한국의 나무987 '졸갱이' 라고 불리는~ 으름덩굴 으름덩굴 -으름덩굴과- 요즘 산이나 들에 많이 보이는 식물인 으름덩굴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곶자왈이나 오름 둘레길, 수목원 근처의 빌레 등 어디에서나 만날 수 있는 덩굴성 나무인 으름덩굴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가을에 열매가 익으면 많이 따 먹었다는 으름덩굴,이 으름덩굴의 씨앗으로는 기름을 짜거나, 호롱불을 켜는데 사용했다고도 합니다. 제주에서는 이 으름덩굴을 "유름",또는 "졸갱이" 라고 합니다. 다른 나무나 돌담을 휘감고 자라는 덩굴성 나무입니다. 도감에서는 4~5월에 꽃이 핀다고 나와 있으나 제주에서는 3월에도 이미 꽃이 핀 으름덩굴을 많이 만날 수 있습니다. 수꽃은 가지 끝에서 4~8개씩 달리는데 마치 귤을 깐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으름덩굴은 다른 나무를 감고 올라가면서 자라는 특성이 있습.. 2023. 4. 6. 독특한 향기가 솔솔~ 상산 상산 -운향과- 오늘은 운향과의 상산이라는 나무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이 상산의 특징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더덕 비슷한 향기가 나는데 그 향기가 짙어 4~5월에 꽃이 피는 시기가 되면 코끝에 전해 오는 향기로도 이 나무라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봄이 익어갈 무렵 이 상산은 노란빛이 도는 녹색으로 잎보다 먼저 잎겨드랑이에 달려 피어나는데,암꽃은 1개씩 달리고 수꽃은 총상꽃차례를 이루며 피어납니다. 제주에서는 고사리철이 될때 이 상산의 꽃이 많이 피어나는 시기인데 잔가지를 많이 가지고 있는 나무입니다. 수피는 회갈색으로 작은 피목이 발달해 있습니다. 이렇게 굵은 상산은 만나기 쉽지 않은데 올 겨울에 만난 상산은 상당히 오래된 나무였습니다. 특히 이 상산의 가지가 땅에 닿으면 거기서 다시 뿌리를 내.. 2023. 4. 5. '헤이즐넛'이 생각나는~ 참개암나무 참개암나무 -자작나무과- 웹상에서 '헤이즐넛'을 검색해 보면 '개암'또는 '개암나무의 열매'로 검색되시는 걸 볼 수가 있습니다. 열매인 개암에는 지방과 단백질이 많이 들어 있으며 날것으로 먹으면 밤맛이 나고, 개암의 즙에 쌀을 갈아 넣어서 죽으로 먹기도 하는데 이 죽을 '개암죽 '또는 '진자죽'이라고 합니다. 숲속을 들어서면 이미 제주백서향이 꽃을 피워 봄의 향기를 전하고 있고 '헤이즐넛'이라고 불리는 참개암나무에도 꽃이 피어 봄의 소리를 전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개암나무를 비롯하여 참개암나무, 난티잎개암나무, 병개암나무, 물개암나무 등이 서식하는 것으로 도감에서는 설명하고 있는데 제주에서는 참개암나무가 많이 관찰되고 한 나무에서 암,수꽃을 다 볼 수 있는 암수한그루 나무입니다. 참개암나무의 수피.. 2023. 3. 31. 독특한 향이 나는~ 붓순나무 붓순나무 -붓순나무과- 봄을 알리는 나무로 여러 나무가 있지만 이 붓순나무도 꽃을 일찍 피우는 나무입니다. 이 붓순나무는 꽃과 줄기,잎에서 독특한 향기가 있는 나무입니다. 제주에서는 이 나무를 팔각낭이라고 부르는데 '낭'은 나무를 의미합니다. 새순이 나올때 마치 붓처럼 생겼다고 하여 붓순나무라는 이름을 얻었다고 알려져 있는데, 정확한 이름의 출처에 대해서는 찾기가 어렵습니다. 제주에서는 이른 봄에 꽃이 피어나는데 일찍 피는 개체는 2월달에도 꽃이 핀 붓순나무를 볼 수 있습니다. 붓순나무는 따뜻한 남쪽나라에서 자라는 늘푸른나무입니다. 열대와 난대에 걸쳐 분포하는 나무로, 우리나라 제주도와 남해안 일부까지가 붓순나무가 자랄 수 있는 북방한계로 알려져 있습니다. 저희 아파트의 화단에도 이 붓순나무 몇 그루가 .. 2023. 3. 30. 작고 귀여운 올괴불나무 올괴불나무 -인동과- 오늘은 육지에서 담아 온 올괴불나무 열매로 인사 드립니다. 인동과의 괴불나무들도 종류가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흰꽃이 피는 괴불나무를 비롯, 홍괴불, 왕괴불, 각시괴불, 청괴불, 산괴불, 올괴불나무 등이 있습니다. 이른 봄에 제주의 길마가지나무의 꽃과 닮은 꽃이 피어납니다. 마치 작은 앵두가 가지 끝에 매달아 놓은 것처럼 앙증맞게 달려 있습니다. 괴불나무의 유래에 대해서는 열매가 두개씩 마주보기로 달리는 모양이 개불알을 닮았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제주에서 만날 수 있는 길마가지나무의 꽃밥은 노란색인데 반하여 올괴불나무의 꽃밥은 빨간색으로 차이가 있습니다. 접두어의 '올'은 '이르다'의 의미로 괴불나무중에서 가장 먼저 꽃이 피기 때문에 붙여진 것이라고 해석을 하고 있습니다... 2023. 3. 29. 봄에 열매가 익는~ 보리장나무 보리장나무 - 보리수나무과- 우리나라 전남의 도서지역과 제주의 산지에 자라는 덩굴성 목본이며 다른 나무나 돌담 등을 타고 올라가 자라는 나무입니다. 가을에 꽃이 피고 봄에 열매가 익는 덩굴성 목본인데 우리가 흔히 보이는 보리수나무과의 나무는 보통 보리수나무와 보리밥나무가 많이 보이고 보리장나무는 그리 흔하게 보이는 수종은 아닙니다. 아직은 설익은 보리장나무의 열매를 담아 보았습니다. 제주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보리수나무과의 나무는 대부분 보리밥나무가 주종이고, 이 보리장나무는 일부 지역에서 제한적으로 발견이 되고 있습니다. 보리밥나무에 비해 잎이 좁고(장타원형) 잎 뒷면에 적갈색 인모가 밀생하는 점이 다르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보리수나무와는 쉽게 구별할 수 있어 보리밥나무와의 비교표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2023. 3. 9. 이전 1 ··· 33 34 35 36 37 38 39 ··· 16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