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식물,풍경/목본

독특한 향기가 솔솔~ 상산

by 코시롱 2023. 4. 5.

 

 

상산 <Orixa japonica Thunb>

-운향과-

 

 

오늘은 운향과의 상산이라는 나무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이 상산의 특징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더덕 비슷한 향기가 나는데 그 향기가 짙어 4~5월에 꽃이

피는 시기가 되면 코끝에 전해 오는 향기로도 이 나무라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봄이 익어갈 무렵 이 상산은 노란빛이 도는 녹색으로 잎보다 먼저

잎겨드랑이에 달려 피어나는데,암꽃은 1개씩 달리고 수꽃은 총상꽃차례를 이루며 피어납니다.

제주에서는 고사리철이 될때 이 상산의 꽃이 많이 피어나는 시기인데 잔가지를 많이 가지고 있는 나무입니다.

 

 

 

 

 

수피는 회갈색으로 작은 피목이 발달해 있습니다.

이렇게 굵은 상산은 만나기 쉽지 않은데 올 겨울에 만난 상산은 상당히 오래된 나무였습니다.

특히 이 상산의 가지가 땅에 닿으면 거기서 다시 뿌리를 내리기 때문데

곶자왈에서 상산의 기세가 엄청 좋은 것도 이러한 특징 때문입니다.

 

 

 

< 상산 수피 >

 

 

상산은 암수딴그루입니다.

수꽃이 자잘하게 나와 있는데 암나무보다 꽃이 풍성하게 달립니다.

지금 오름이나 곶자왈에서 상산의 향기가 진하게 전해져 오는 계절입니다.

 

 

< 상산 수꽃차례 >


 

상산의 암나무 꽃을 담을려면 열매의 자국이 남아 있는 상산을 찾아

자세히 보면 암나무의 꽃을 담을 수 있습니다.

 

 

 

< 상산 암꽃차례 >


 

잎은 단엽이며 특이하게 가지 좌우로 2장씩 번갈아 어긋나기 합니다.

국명은 중국명 취상산<臭常山>에서 유래한 것으로 실제로 잎과 줄기에 강렬한 향기가 있습니다.
 일본명인 소취목<小臭木>역시 ‘냄새가 나는 나무’ 라는 의미라고 합니다.

 

 

 

 

상산의 종자는 결실기가 되면 과피의 수분이 마르면서 열매가 벌어지고

 안쪽에 있는 황백색의 매끈한 내과피가 용수철처럼 작용하여

 속에 든 종자가 '탁'하고 튀어 나갑니다.

상산으로 열어보는 화요일 아침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