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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롱꽃과36

뜨거운 여름날 보라색 꽃을 피운~ 영아자 영아자 Asyneuma japonicum (Miq.) Briq.  >-초롱꽃과-  지난 8월 말 육지 출사를 갔다가 만난 영아자라는 식물을 소개해 드립니다.이름도 특이한 영아자, 어떻게 이런 이름이 생겼을까? 하고한국 식물 이름의 유래를 찾아 보았습니다.     영아자라는 이름은 방울 모양의 꽃을 피우는 식물인 영아초를 닮은 식물에서유래한다고 적고 있는데 여기서 영아초란 더덕을 의미합니다.19세기에 저술된 , 에서 사삼과 더덕의 별칭으로영아초를 기록해 놓고 있습니다.      꽃의 모양이 종처럼 달리는 더덕하고 이 영아자하고 전혀 다른데 이 영아자는 뿌리가 아주 굵어지는 특성이 있다고 합니다.제 나름 판단하건데 꽃의 모양에서 따온 것이 아니라 뿌리에서 비슷한 점을찾아 영아자라는 이름으로 기록된 것이 아닐.. 2024. 9. 19.
식물에도 슬픈 역사가~ 금강초롱꽃 금강초롱꽃 Hanabusaya asiatica Nakai>-초롱꽃과-   지난주 4일동안 육지출사를 다녀왔습니다.오늘은 금강초롱 이야기를 해 보고자 합니다.1900년대 초에 금강산에서 처음 발견되어 마치 청사초롱을 닮은 듯 수줍게 피어나는 야생화입니다.더위가 가시는 늦여름에 피어나는 이 금강초롱꽃은 만난 지 한참 되었지만 몇 년만에 육지출사를 가면서 만나고 왔습니다.   금강초롱꽃금강초롱꽃의 학명은 Hanabusaya asiatica Nakai금강초롱의 학명의 속명인 Hanabusaya 하나부사 요시모토, 조선총독부의 초대공사의 이름입니다.종소명은 아시아에서 발견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해방후에는 하나부사의 한자명을 그대로 따라 적으면서'화방초' 라는 이름으로 불렸다고 나무위키에서는 적고 있.. 2024. 8. 28.
밥상위의 최고 반찬~ 더덕 더덕 Codonopsis lanceolata (S. et Z.)Trautv.>-초롱꽃과-    오늘은 밥상 위의 반찬,도라지와 더불어 우리에게 친숙한 식물인 더덕으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그리고 소경불알꽃과도 비교해 보겠습니다. 먼저 이 더덕의 이름이 참 재미 있습니다.뿌리 전체에 혹이 많아 마치 두꺼비 잔등처럼 더덕더덕하다고 해서'더덕'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하는 설명이 있습니다.    더덕의 이름 유래와 관련하여 다음백과에서는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더덕의 어원에 대해서는 알 수 없으나 1431년에 간행된 ≪향약채취월령 鄕藥採取月令≫이나≪향약집성방 鄕藥集成方≫에는 가덕(加德)이라 표기되어 있다.가는 ‘더할 가’이니 ‘더’라 읽어야 하고 덕은 ‘덕’이라 읽어야 하니 더덕이 이두식 표기라 할 수 있.. 2024. 8. 3.
아주 작은 도라지~ 애기도라지 애기도라지 Wahlenbergia marginata (Thunb.) A. DC. >-초롱꽃과-   우리나라의 남부지방인 섬과 제주도에서 자생하는 것으로 알려진 애기도라지입니다.조금이라도 바람이 불라치면 흔들려서 담기가 여려운 식물이기도 합니다.가는 줄기를 따라가다 보면 하늘색 작은 꽃이 달린 아이를 만날 수 있습니다.       바닥에 바짝 엎드려야 전초를 담을 수 있는데,바람이 불어 한참을 애기도라지와 씨름을 하였습니다.    우리 야생화에 유난히도 '애기'가 들어간 야생화가 많습니다.애기풀도 있고,애기수영,애기송이풀,애기앉은부채 등 상당히 많은데,그 크기가 작거나 모양이 앙증맞은 식물에이 '애기'가 붙은 것으로 해석을 하고 있습니다.        파란 하늘색꽃이 앙증맞게 피어 있는데 바람이 가만두질 .. 2024. 6. 20.
올망졸망 피어있는~ 수염가래꽃 수염가래꽃 -초롱꽃과- 마치 옛날 아이들이 수염을 만들어 가지고 놀던 그 수염처럼, 아니면 옛날 농기구인 가래처럼 반쪽만 피어 있는 수염가래입니다. 우리나라 전역에 걸쳐 관찰되며 개울가나 논둑, 습지에서 잘 자라는 식물입니다. 꽃은 잎겨드랑이에 1개씩 달리며 흰색 또는 붉은빛이 도는 흰색으로 피어납니다. 꽃자루는 길이 1.5-3cm이며 꽃이 핀 후 아래로 드리우는데 이렇게 다른 풀에 의지해 살아가는 개체도 있습니다. 다른 이름으로는 '세미초'라 불리기도 하며, 줄기가 옆으로 뻗어가면서 마디에서 뿌리가나옵니다. 꽃은 6~8월에 흰색 또는 연한 자주색으로 피며, 해발이 높은 곳에서는 진한 분홍색을 띠는 개체도 있습니다. 마치 녹색의 카펫에서 피어있는 것처럼 수염가래꽃들이 가을을 수놓고 있습니다. 무더웠던 여.. 2023. 10. 21.
아주 작은 도라지~ 홍노도라지 홍노도라지 -초롱꽃과- 오늘 보실 야생화는 도라지는 도라지인데, 크기도 아주 작고 습한 지역과 나무 그늘을 좋아하는 홍노도라지입니다. '도라지' 이름을 차용한 식물이 많지만 애기도라지와 함께 아주 작은 꽃을 피우는 식물입니다. 홍노도라지라는 이름은 어떻게 얻게 되었을까? 서귀포시 홍노리에서 발견되었다는 지역명을 사용하고 있는데 홍노는 지금의 서귀포시 서홍동을 말합니다. 서홍동의 당초이름은 홍로(烘爐)로서 동홍리(東烘里)까지를 포함하고 있었는데 이 홍로(烘爐)는 이곳의 지형이 움푹 패어 화로와 같다는데서 연유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홍노도라지를 검색해 보면 한라산 해발 1,200고지 이상에서 서식한다거나 높은 지역에서 관찰된다는 설명이 있지만 실제 이 홍노도라지는 해발이 낮은 곳에서도 관찰되는 식물.. 2023. 4.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