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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식물,풍경/초본

뜨거운 여름날 보라색 꽃을 피운~ 영아자

by 코시롱 2024. 9. 19.

 

영아자 < Asyneuma japonicum (Miq.) Briq.  >

-초롱꽃과-

 

 

지난 8월 말 육지 출사를 갔다가 만난 영아자라는 식물을 소개해 드립니다.

이름도 특이한 영아자, 어떻게 이런 이름이 생겼을까? 하고

한국 식물 이름의 유래를 찾아 보았습니다.

 

 

 

 

 

영아자라는 이름은 방울 모양의 꽃을 피우는 식물인 영아초를 닮은 식물에서

유래한다고 적고 있는데 여기서 영아초란 더덕을 의미합니다.

19세기에 저술된 <물명고>,<임원경제지> 에서 사삼과 더덕의 별칭으로

영아초를 기록해 놓고 있습니다.

 

 

 

 

 

 

꽃의 모양이 종처럼 달리는 더덕하고 이 영아자하고 전혀 다른데 

이 영아자는 뿌리가 아주 굵어지는 특성이 있다고 합니다.

제 나름 판단하건데 꽃의 모양에서 따온 것이 아니라 뿌리에서 비슷한 점을

찾아 영아자라는 이름으로 기록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어긋나는 잎은 길이 4~10cm, 너비 2~4cm 정도의 긴 난형으로

끝부분이 뾰족하며 표면에 털이 있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고 도감에서는

설명하고 꽃은  총상으로 달리고 자주색이지만 흰 꽃도 있다고 합니다.

 

 

 

 

 

 

영아자의 꽃말이 또 특이합니다.

영아자의 꽃말이 바로 광녀( 狂女) 라고 합니다.

아마 머리를 풀어헤친 미친 여자를 꽃에 비유하여 붙여진 것이라고 합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