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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식물,풍경/초본

아주 작은 도라지~ 홍노도라지

by 코시롱 2023. 4. 21.

 

홍노도라지 <Peracarpa carnosa var. circaeoides (Fr. Schm.) Makino>

-초롱꽃과-

 

 

 

오늘 보실 야생화는 도라지는 도라지인데, 크기도 아주 작고

습한 지역과 나무 그늘을 좋아하는 홍노도라지입니다.

'도라지' 이름을 차용한 식물이 많지만 애기도라지와 함께 아주 작은 꽃을 피우는 식물입니다.

 

 

 

 

 

홍노도라지라는 이름은 어떻게 얻게 되었을까?

서귀포시 홍노리에서 발견되었다는 지역명을 사용하고 있는데

홍노는 지금의 서귀포시 서홍동을 말합니다.

서홍동의 당초이름은 홍로(烘爐)로서 동홍리(東烘里)까지를 포함하고 있었는데

이 홍로(烘爐)는 이곳의 지형이 움푹 패어 화로와 같다는데서 연유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출처 : 서홍동 주민자치센터 설촌 유래>

 

 

 

 

 

 

홍노도라지를 검색해 보면 한라산 해발 1,200고지 이상에서 서식한다거나

높은 지역에서 관찰된다는 설명이 있지만 실제 이 홍노도라지는

해발이 낮은 곳에서도 관찰되는 식물입니다. 계곡을 좋아하고 습한 지역에서도 잘 자랍니다.

 

 

 

 

 

 꽃이 다섯 갈래로 갈라져 도라지꽃과 비슷해 도라지라는 이름이 붙여진 것인데

봄이 완연한 5월이면 꽃이 피어 있는 이 홍노도라지를 만날 수 있습니다.

 

 

 

 

 

처음 꽃이 필 때는 위를 향해 피지만 열매가 자람에 따라 밑으로 처지며

날씨가 흐린 날에는 꽃잎을 벌리지 않아 꽃이 피어 있는지 분간하기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며칠 전에도 꽃이 피지 않은 이 홍노도라지를 보고 무슨 식물일까?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홍노도라지로 열어 보는 금요일 아침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