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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나무967

새순과 열매가 빨간~ 홍가시나무 홍가시나무 -장미과- 오늘은 이름에서 홍가시라고 하여 "가시"가 붙었지만 가시는 없는 나무인 홍가시나무로 하루를 열어 봅니다. 새순이 나올때 빨간잎의 새순이 나오기 때문에 '홍가시'란 이름이 붙었습니다. 속명인 Photinia는 빛난다고 하는 그리스어로 새순이 빨갛고 광택이 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입니다. 상록성의 홍가시나무의 붉은색 어린잎은 자라면서 점차 녹색으로 바뀌는데요. 가지치기를 하면 지속적으로 붉은색의 어린잎를 볼 수가 있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조경수용으로 일본에서 들여 왔다고 합니다. 지금도 아파트나 생울타리용으로 많이 식재하고 있는 나무입니다. 이 홍가시나무는 보통 울타리용이나 도로의 경계목 등 다양하게 사용되는데, 일본에서는 예.. 2023. 12. 20.
겨울하면 생각나는~ 동백나무 동백나무 -차나무과- 주말에 제주의 동쪽 지역의 중산간에는 많은 눈이 왔습니다. 선흘을 거쳐 성읍 그리고 중산간 일대를 돌아보며 설중의 나무와 꽃들을 담아 보았는데 오늘은 동백나무 이야기를 들려 드립니다. 새에게 꿀을 제공하고 꽃가루받이하는 꽃을 조매화(鳥媒花)라고 합니다. 추운 겨울에 꽃가루받이를 하기 위하여 작고 귀여운 동박새와 전략적 제휴를 함으로써 종족보존의 문제를 해결한 것이 바로 이 동백나무입니다. 겨울철 이 동백나무는 시들지 않은 푸른 잎에 눈 속에 피어난 붉은 꽃, 그리고 그 안에 노란 수술이 만들어 내는 색의 향연은 다른 나무와는 비교할 수 없는 멋을 가지고 있습니다. 동백나무의 이름도 겨울에 꽃을 피워 동백(冬柏)이라 불리는데 지금은 동백나무의 원예 품종들이 너무나 다양하게 많이 나와 .. 2023. 12. 19.
설중의 동백나무겨우살이 동백나무겨우살이 -겨우살이과- 오늘은 설중의 동백나무겨우살이를 소개해 드립니다. 동백나무겨우살이는 동백나무에만 기생하는 것은 아니라 동백나무, 광나무, 감탕나무, 사스레피나무 같은 상록활엽수에 기생하기도 합니다. 줄기가 가늘고 연약할 뿐만 아니라 잎이 퇴화되어 돌기처럼 달려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동백나무겨우살이는 줄기에 가지를 많이 치고 녹색이며,잎은 퇴화되어 마디 사이의 끝부분에 돌기처럼 달립니다. 겨우살이는 세계적으로 1400여 종류로 알려져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참나무겨우살이, 꼬리겨우살이, 겨우살이, 붉은겨우살이, 동백나무겨우살이 등 5종류가 있는데 습기가 많은 섬지방이나 고산지대 이슬이 많은 곳에서 자란다고 나와 있습니다. 도감에 따르면 7~8월에 마디 측면에서 나온 꽃차례에 황록색의 꽃이 3.. 2023. 12. 18.
곤충들이 좋아하는~ 돈나무 돈나무 -돈나무과- 돈나무는 우리나라 남부와 제주도, 일본, 타이완, 중국 남부 일부에 걸쳐 자라는 자그마한 늘푸른나무로 다 자라도 키가 3~4미터에 불과하지만 가뭄과 해풍에도 잘 견디는 강인한 체력을 가지고 있는 나무입니다. 돈나무는 열매가 익어서 벌어지면 그 안에 붉고 끈적끈적한 점액물질이 곤충을 불러들이는데 계절적으로 나비와 벌은 자취를 감추고 똥파리, 진딧물, 딱정벌레 등이 몰려들어 무리를 이루는 모습이 지저분하다고 하여 똥나무라 하였는데 이 나무의 이름을 처음 들은 사람이 ‘똥“을 ’돈‘으로 발음하게 되어 돈나무로 불리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1월 초, 눈이 많이 내린 제주시의 어느 모퉁이에 심어져 있는 돈나무의 모습을 촬영하면서 잎도 푸르게 남아 있고 열매도 튼실하게 달려 있는 모습을 .. 2023. 12. 15.
가막살나무와 비슷한~ 덜꿩나무 덜꿩나무 -인동과- 어제 포스팅을 했던 가막살나무의 열매를 살펴 보았는데 오늘은 가막살나무와 아주 비슷한 덜꿩나무의 열매를 포스팅하려고 합니다. 또한, 덜꿩나무와 가막살나무도 쉽게 구별할 수 있는 팁을 알려 드립니다. 덜꿩나무의 이름 유래와 관련하여는, 들에 사는 꿩들이 이 나무의 열매를 좋아하여 들꿩나무에서 왔다는 설이 있는데 4월경에 하얀 꽃을 피운 덜꿩나무가 곱디 고운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이 덜꿩나무와 아주 비슷한 나무가 있는데 바로 가막살나무입니다. 이제부터는 덜꿩나무와 가막살나무를 비교해 보겠습니다. 팁1) 먼저 잎을 보면 구별할 수 있습니다. 잎자루가 있는지의 유무가 포인트입니다. 멀리서 보아도 잎자루가 보이면 가막살나무,잎자루가 거의 없이 붙어 있으면 덜꿩나무로 보면 됩니다. 잎은 가막살.. 2023. 12. 14.
빨간 열매가 가득~ 가막살나무 가막살나무 -인동과- 인동과의 이 가막살나무는 우리나라의 산기슭에 많이 자라는 낙엽관목으로 겨울이 되면 빨간 열매를 맺는 나무로 먹을 것 없는 겨울철에 새들의 좋은 식량이 되는 나무입니다. 가을에 빨간 열매가 익어 지나가는 산행객이나 탐방객들을 붙잡아 놓곤 합니다. 빨간 열매 하나의 종피를 제거하여 가막살나무의 종자를 광학현미경으로 촬영해 보았습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크기는 5mm 정도인데 마치 찐빵같은 모습 같기도 하고 찍어 놓고 무엇을 닮았을까 고민을 해 봅니다. 5~6월이 되면 하얀 꽃이 자잘하게 모여 취산꽃차례로 피어나는데 가막살나무라는 이름은 여러가지 설이 있지만 '까마귀가 먹는 쌀'에서 왔다는 이야기도 있고 '가지가 검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는 설도 있습니다. 조선식물향명집 주해서인 에서.. 2023. 12.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