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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나무967

한겨울에 꽃이 피는 나무~ 통탈목 통탈목 2024. 1. 10.
한겨울의 빨간 열매~ 후추등 후추등 -후추과- 오늘은 덩굴성 식물인 후추등 열매로 하루를 열어 봅니다. 풍등갈(風藤葛)·풍등덩굴·바람등칡·호초등이라고도 불리며 줄기에 세로줄이 있으며 가지가 많고 줄기와 가지는 녹색이 특징인 이 후추등은 남부의 해안가나 제주도에서 자라는 식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가 향신료로 사용하는 후추의 원산지는 인도의 남부 지역인 말라바 해안이 원산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자로 쓰면 후추를 胡椒(호초)라고 기록을 하고 있는데 '胡'를 오랑캐라고 보면 옛날 만주 지방에서 온 향신료라고 하는 뜻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향신료중 이 후추만큼 역사를 바꾼 식료재료도 없을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고려사에 후추에 대한 기록이 나오는데, 1389년(공양왕)에 유구(琉球)의 사신이 후추 300근을 가져왔다는 기록이 있습.. 2024. 1. 8.
폭설속의 쥐똥나무 쥐똥나무 -물푸레나무과- 작년 제주 도심에 눈이 많이 왔을때 밭에 나가 담아 본 쥐똥나무의 열매입니다. 밭 울타리로 멀구슬나무와 예덕나무, 참식나무, 녹나무, 사철나무와 당광나무 등이 자라고 있는데 한 구석에는 쥐똥나무도 함께 자라고 있습니다. 겨울철이 되면 이 쥐똥나무들의 잎은 떨어져 버리는 낙엽성 떨기나무입니다. 봄철에 잎이 달린 쥐똥나무 사진을 올려 드립니다. 우리나라 '쥐똥' 이라는 이름을 쓰고 있는 쥐똥나무속의 나무들은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쥐똥나무와 왕쥐똥나무의 비교표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쥐똥나무나 왕쥐똥나무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열매가 마치 쥐똥을 닮아 붙여진 이름입니다. 쥐똥나무는 사람 키보다 조금 더 큰 .. 2024. 1. 5.
폭설속에 꽃 피운 비파나무 비파나무 -장미과- 오늘은 비파(琵琶)에서 이름이 유래된 유실수인 비파나무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비파를 검색해 보면 현악기의 하나,비파나무의 열매로 검색되시는 걸 볼 수가 있습니다. 12월경에 꽃이 피는 비파나무의 잎이 중국에서 전래된 악기인 비파를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설명하고 있는데 폭설을 맞은 비파나무의 꽃입니다. 불교의 경전 속에서는 이 비파나무를 "대약왕수", 그 잎을 "무우선"이라고 하여 병을 치료하는 열매와 잎으로 기록되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예로부터 비파나무가 자라는 집에는 아픈사람이 없다는 이야기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 비파나무의 꽃은 11월부터 피어나기 시작하여 12월까지도 꽃이 피어 나는데 주위에 작은 솜털이 무수히 나 있는 것도 특징입니다. 비파나무의 꽃은 늦가을에.. 2024. 1. 4.
제주광나무라 불리는 당광나무 당광나무 -물푸레나무과- 당광나무는 이명으로 제주광나무라고 부르는데 광나무보다 훨씬 크게 자라는 수종입니다. 광나무보다 잎이 조금 크며 먼나무의 잎처럼 안으로 조금 굽은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것으로 광나무와 구별은 되지 않지만 당광나무의 잎을 햇볕에 비춰 보면 쉽게 구별이 갑니다. 지난 폭설이 왔을때 밭에 들렀더니 당광나무에 눈이 엄청 오고 있었습니다. 광나무보다 잎이 조금 크며 먼나무의 잎처럼 안으로 조금 굽은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것으로 광나무와 구별은 되지 않지만 당광나무의 잎을 햇볕에 비춰 보면 쉽게 구별이 갑니다. 당광나무의 잎은 잎맥이 선명히 드러나 보입니다. 광나무는 떨기나무 만큼의 2~5미터 정도 자라는데 이 때문에 울타리용으로 많이 식재하는데 반하여 당광나무는 키가 커서 10미.. 2024. 1. 3.
눈 속의 빨간 열매~ 참식나무 참식나무 -녹나무과- 오늘은 인도 공주와의 사랑이 깃든 참식나무를 소개해 드립니다. 추위를 싫어해서 주로 남해안과 제주도에 자라는 나무로 10~11월에 황백색의 꽃이 피어납니다. 암,수딴그루로 열매는 다음해 빨갛게 달리는 나무입니다. 이 참식나무와 관련하여 신라 시대의 경운 스님과 인도 공주의 이야기가 회자되고 있습니다. 신라 시대의 경운 스님은 학식이 높고 외모가 뛰어나 이러한 경운 스님에게 인도 공주가 마음을 빼앗기고 말았는데,공부를 마치고 떠나는 경운 스님에게 인도 공주는 내세의 인연을 기약하는 증표로 참식나무의 씨앗을 주어 그 씨앗으로 지금의 참식나무숲을 이루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 참식나무숲이 전남 영광 불갑사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나라 남해안에서부터 동남아시아의 난대와 아열대의 지방에서 자.. 2024. 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