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나무968 겨울딸기가 있는 풍경 여름에 꽃이 피고 겨울에 익는 겨울딸기가 제주에 한창입니다. 중산간에 겨울딸기를 만나 몇 컷 담아 왔는데 겨울딸기가 있는 풍경으로 하루를 시작해 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 2023. 11. 26. 토종 블루베리~ 모새나무 모새나무 -진달래과- 오늘은 진달래과의 모새나무 열매로 하루를 열겠습니다. 우리나라 남쪽지방에서 자라는 소관목으로 가지를 많이 치고 잎은 동백나무잎과 비슷한데 조금 연한 편입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블루베리의 원조격이라고 하는 모새나무가 열매를 가득 달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토종 블루베리라고 알려진 나무로 이 모새나무를 지칭하는데, 블루베리 3총사 나무를 살펴보면 정금나무,들쭉나무,그리고 이 모새나무를 말하곤 합니다. 모새나무의 열매가 앙증맞게 달려 있습니다. 모새나무의 이름 유래에 관해서는 제주의 '모새낭'에서 유래된 것이라고 하는데, '흰 쌀','부드럽고 고운 모래'의 뜻을 가지고 있는 모새에서 왔다고 하는 것이 그것인데, 아마 하얀꽃을 자잘하게 피우는데서 이름이 명명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입니다... 2023. 11. 25. '담장나무' 라고 하는~ 송악 송악 -두릅나무과- 제주에는 올레길을 가다 보면 어디에서든지 만날 수 있는 정겨운 밭담, 그리고 경계석인 돌담, 곶자왈이나 한라산 둘레길에서 만날 수 있는 잣성 등 돌과 관련하여 많은 이야기들이 회자되곤 하는데 오늘 만나는 송악은 돌담이나 밭담을 감고 올라가 돌담이나 밭담의 조연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송악의 잎은 짙은 녹색으로 반질반질한 윤기가 있습니다. 북한에서는 이 송악을 두고 '담장나무'라고 하는데 담장을 타고 올라가는 습성 때문인가 봅니다. 아이비란 이름의 식물은 서양 송악인데 잎 모양이 우리의 송악과 거의 비슷합니다. 아이비(ivy)는 두릅나무과의 송악속의 식물 전체를 의미하고 우리가 보통 담쟁이덩굴을 영명으로 'boston ivy', 'japanese ivy',등으로 부르고는 있.. 2023. 11. 24. 향기가 진한~ 구골나무 구골나무 -물푸레나무과- 11월이 되면서 꽃이 피는 야생화나 나무가 잘 없는데 지금 꽃이 피면서 향기가 그만인 나무가 바로 이 구골나무입니다. 진한 향기를 맡으며 담아 본 구골나무를 소개해 드립니다. 구골나무를 이야기하면 목서와 구골나무의 교잡종인 구골목서를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는데 구골목서는 조경을 하거나 원예종을 하는 곳에서 분류하는 것으로 수목도감이나 국가식물표준목록, 국생종에는 기록되어 있지 않습니다. 물푸레나무과의 목서들 중에 자생하는 식물로는 박달목서가 유일하며 목서, 은목서, 금목서 등이 있는데 살펴 보겠습니다. 구골나무의 속명 ‘오스만투스(Osmanthus)’는 그리스어로 ‘향기’를 뜻하는 ‘오스메(osme)’와 ‘꽃’을 뜻하는 ‘안토스(anthos)’의 합성어이며, 종소명 ‘헤테로필루스.. 2023. 11. 20. 11월에 꽃이 피는 나무~ 보리밥나무 보리밥나무 -보리수나무과- 오늘은 바닷가 산지에 자라는 상록 덩굴나무로 줄기는 비스듬히 자라거나 나무를 타고 올라가는 보리밥나무를 만나 보겠습니다. 어린 가지는 은백색과 갈색의 별모양털이 난다고 하며 꽃은 10~11월에 피는데 제주에서는 12월까지도 꽃이 피어 있는 보리밥나무를 만날 수 있습니다. 참고로 불교에서 말하는 보리수는 우리가 흔히 말하는 보리수나무와는 다른 나무입니다. 석가와 관련된 보리수는 중국과 동남아시아에 자생하는 무화과나무류(Ficus religiosa)를 의미한다고 합니다. 이 나무의 열매가 보리의 수확시기와 같은 것에서 혹은 보리와 닮은 데서 유래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하는데 보리수나무과에는 이 보리밥나무를 비롯하여 보리장나무, 보리수나무 등이 있습니다. 흔히 제주에서 '볼레낭'이라 .. 2023. 11. 18. 유년의 추억이 깃든~ 상동나무 상동나무 -갈매나무과- 가을이 되면서 잎을 떨구고 겨울을 준비하는 나무가 많습니다. 그런데 이 가을에 꽃이 피는 나무가 있는데 이번주에 소개해 드릴 상동나무입니다. 제주에서는 이 나무를 '삼동'이라고 하여 어릴적 이 나무의 열매를 많이 따 먹어 입이 보라색으로 변했던 유년의 기억이 있는 나무입니다. 이 상동나무의 꽃은 가을이 무르익는 10월 중순부터 꽃이 피기 시작하여 11월까지도 이삭꽃차례로 연녹색의 꽃이 자잘하게 달리며 피어납니다. ** 이삭꽃차례 : 한 개의 꽃대 둘레에 여러 개의 꽃이 이삭 형태로 피는 꽃차례 제주에서는 곶자왈이나 해안가 근처에서도 잘 자라는 반상록성 관목으로 상동나무라는 이름 유래를 찾아 보니, 겨울에도 잎이 살아 있다는 의미인 '생동목'에서 유래한 것으로 추측을 하고 있습니다... 2023. 11. 17. 이전 1 ··· 23 24 25 26 27 28 29 ··· 16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