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골나무 <Osmanthus heterophyllus (G. Don) P. S. Green >
-물푸레나무과-
11월이 되면서 꽃이 피는 야생화나 나무가 잘 없는데 지금 꽃이 피면서
향기가 그만인 나무가 바로 이 구골나무입니다.
진한 향기를 맡으며 담아 본 구골나무를 소개해 드립니다.
구골나무를 이야기하면 목서와 구골나무의 교잡종인 구골목서를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는데
구골목서는 조경을 하거나 원예종을 하는 곳에서 분류하는 것으로
수목도감이나 국가식물표준목록, 국생종에는 기록되어 있지 않습니다.
물푸레나무과의 목서들 중에 자생하는 식물로는 박달목서가 유일하며
목서, 은목서, 금목서 등이 있는데 살펴 보겠습니다.
구골나무의 속명 ‘오스만투스(Osmanthus)’는 그리스어로 ‘향기’를 뜻하는 ‘오스메(osme)’와
‘꽃’을 뜻하는 ‘안토스(anthos)’의 합성어이며, 종소명 ‘헤테로필루스(heterophyllus)’는
‘서로 다른 잎’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 가장자리가 매끄러운
잎과 가시가 달린 잎이 섞여서 나는 구골나무의 특징을 잘 나타내고 있습니다.
최근에 발표에 따르면 구골나무 잎은 구강암세포 억제효능을 보여
항암제 공급원으로 활용한다는 기사도 있었습니다.
구골나무의 꽃말이 '보호'라고 합니다.
잎과 꽃을 보호하기 위해 가시가 나 있는 것을 의미한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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