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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나무968

빨간 열매가 탐스러운~ 산수유 산수유 -층층나무과- 우리나라에는 지리산 상위마을, 경북 의성 사곡마을, 경기 이천 백사마을 등은 산수유가 집단으로 자라는 대표적인 곳으로 유명합니다. 이른 봄날 샛노란 꽃으로 유혹을 하고 가을에 붉은 열매로 또 한 번 유혹을 하는 산수유입니다. 수유(쉬나무)에서 유래. 수유(茱:열매가 빨갛게 익는 데서, 萸:열매를 생으로 먹는게 가능하다는 데서) 산에서 자라는 수유라는 뜻이며, 한자 이름으론 석조, 촉산조, 육조 등 조(棗)가 쓰인 이름이 있는데 이는 열매가 대추를 닮은 데서 유래합니다. 산수유는 잎이 나오기 전의 이른 봄날 다른 어떤 나무보다 먼저 샛노란 꽃을 피우는 나무입니다. 손톱 크기 남짓한 작은 꽃들이 20~30개씩 모여 조그만 우산모양을 만들며 노랗게 피어납니다. 봄을 알려주는 나무라고 할 .. 2023. 10. 23.
상록성의 나무에 기생하는~ 참나무겨우살이 참나무겨우살이 -겨우살이과- 오늘은 참나무겨우살이를 소개해 드입니다. 겨우살이의 유래에 대해서는 '겨우겨우'살아간다는 데서 온 설과,'겨울살이'가 겨우살이로 되었다는 설이 있습니다. 겨우살이는 세계적으로 1400여 종류로 알려져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참나무겨우살이, 꼬리겨우살이, 겨우살이, 붉은겨우살이, 동백나무겨우살이 등 5종류 정도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이 참나무겨우살이는 참나무과의 나무에만 기생하는 것은 아니고 제주에서는 구실잣밤나무,동백나무,후박나무,육박나무,생달나무 등에도 번식을 합니다. 제주에서는 주로 서귀포 지역에서 많이 관찰되는데 일부 보도에 따르면, 지구 온난화로 인하여 제주에서는 해발 100여미터에서 발견되던 것이 지금은 해발 220미터까지 분포하며 빠르게 확산이 되고 있다고 합니다. .. 2023. 10. 10.
졸갱이가 익어가는 계절~ 으름덩굴 으름덩굴 -으름덩굴과- 요즘 산이나 들에 많이 보이는 식물인 으름덩굴이 열매를 달고 있습니다. 곶자왈이나 오름 둘레길, 수목원 근처의 빌레 등 어디에서나 만날수 있는 덩굴성 목본인 으름덩굴 열매로 하루를 시작해 봅니다. 종자를 따로 떼어내어 모눈용지에 올려놓고 사진을 촬영해 보았습니다. 가을에 열매가 익으면 많이 따 먹었다는 으름덩굴,이 으름덩굴의 씨앗으로는 기름을 짜거나, 호롱불을 켜는데 사용했다고도 합니다. 제주에서는 이 으름덩굴을 "유름",또는 "졸갱이" 라고 합니다. 다른 나무나 돌담을 휘감고 자라는 덩굴성 나무입니다. 도감에서는 4~5월에 꽃이 핀다고 나와 있으나 제주에서는 3월에도 이미 꽃이 핀 으름덩굴을 많이 만날 수 있습니다. 수꽃은 가지 끝에서 4~8개씩 달리는데 마치 귤을 깐 모습을 하.. 2023. 10. 6.
'나 한송이야' 이렇게 외웠던 나무~ 나한송 나한송 -나한송과- 오늘은 제주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나무인 나한송으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남부 지방의 수종으로 중국이 원산인 이 나무는 제주에서는 정원수나 관상수로 많이 사용하지만 가끔은 감귤밭의 경계용 나무나 방품림으로 식재된 곳도 있는데 처음 나무 공부를 할때 이름을 어떻게 외울까 하다 '나 한송이야' 하고 나름 생각을 했던 나무입니다. 이 나한송의 열매를 보면 위쪽의 청록색과 아래쪽의 노란색으로 구분이 되는데 꽃이 피어 있을때의 꽃턱이 남아 있게 되는데 이를 화탁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위의 부분이 종자이고 아래의 노란색이 과탁으로 후에 빨갛게 익어 갑니다. 즉, 과탁 위에 종자가 있게 되는 것입니다. '나한(羅漢)'은 열매의 모양이 수행중인 부처의 모습과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 2023. 9. 19.
얼룩무늬 해병대나무~ 육박나무 육박나무 -녹나무과- 오늘은 일명 해병대나무라고 불리는 육박나무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육박나무의 '육박'을 한자로 쓰면 六駁인데 '駁'(박)자가 '얼룩말 박,얼룩얼룩하다,논박하다'를 뜻합니다. 이 육박나무의 껍질이 육각상으로 벗겨지는 특성 때문에 국명으로 유래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남부지방과 제주도에서 자라는 상록성 교목으로 해병대의 상징 군복인 얼룩무늬가 이 나무의 수피와 닮아 있어 일명 해병대나무,국방부나무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어린 육박나무의 수피는 얼룩무늬가 없어서 다른 녹나무과의 나무들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꽃은 7~9월에 암수딴그루에 피며, 잎겨드랑이에 이삭꽃차례로 달리고 연한 노란색으로 피어나는데 수꽃차례는 수술이 화피편 밖으로 길게 나오는 특징을 가졌습니다. 수술이.. 2023. 9. 11.
잎이 많이 갈라진~ 가새잎개머루 가새잎개머루 -포도과- 오름이나 한적한 오솔길을 가다 보면 어김없이 만날 수 있는 덩굴성 식물이 바로 개머루인데 이 개머루보다 잎이 더 갈라져 따로 분류하고 있는 식물이 가새잎개머루입니다. 낙엽활엽목본인 이 가새잎개머루의 열매가 한창입니다. 우리가 흔히 만날 수 있는 개머루의 잎은 아래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둥글거나 잎 끝이 갈라져 오각형이나 삼지창처럼 갈라지는 형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금 한창 열매를 달고 있는 개머루입니다. 다만 이런 개머루의 잎이 가새잎개머루처럼 변이를 일으켜 어떤 잎은 둥근 형태와 가새잎을 모두 갖춘 개머루도 보입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가새잎개머루도 개머루의 변이종으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까마귀머루인데 이 까마귀머루는 쉽게 구별할 수 있습니다. 잎의 뒷면을 보면 회.. 2023. 9.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