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제주의 나무968

열매를 가득 담은~ 예덕나무 예덕나무 -대극과- 오늘은 제주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예덕나무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예덕나무는 위궤양과 위염의 치료에 쓰였다는 자료가 있을 정도로 효능이 좋은 나무로 알려져 있습니다. 나무모양이 오동나무를 닮았다고 하여 "야오동"이라고 하며, 새순이 붉은빛을 띤다고 하여 "적아백"으로도 불리는 나무인데 지금은 열매를 가득 달고 있습니다. 예덕나무의 이름 유래와 관련하여 '禮德' 즉,예와 덕을 갖춘 나무라는 이야기가 있지만 설득력이 없어 보이고,중국식 이름인 '예통나무'에서 온 것이라는 설이 있습니다. 남부 지방의 방언인 예닥나무라고 불리는 것이 예통나무에서 왔다는 것이지요. 예덕나무의 속명인 'Mallotus'는 '털이 있다'는 의미로 이 나무의 새순이 올라올 때 잎과 새순,그리고 열매에도 털이 .. 2023. 8. 9.
바닷가에서 만난~ 낭아초 낭아초 -콩과- 狼牙草(낭아초) : 한자의 뜻을 빌려 보면 狼(이리 낭)이라 하여 "이리"를 말함인데, 이 이리의 이빨을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동물의 이빨과 관련하여 이름 붙여진 대표적인 식물로 마가목을 들 수 있는데 낭아초도 이빨과 연관하여 설명하고 있습니다. 제주에서는 주로 해안가의 바위 틈새에서 잘 자라지만 저지대의 오름의 사면에서도 관찰되는 아주 작은 나무입니다. 이 낭아초는 콩과의 작은 낙엽활엽관목으로 우리나라의 남부지방이나, 바닷가에 잘 자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낭아초의 이름에 '초'자가 붙어 있어 초본인 것처럼 보이나 목본입니다. 풀 '초'자가 들어간 식물에는 목본인 죽절초가 그렇고 '풀'자가 들어갔지만 된장풀이라는 식물도 목본인 나무입니다. 대부분 진한 보라색꽃이.. 2023. 7. 28.
노란 무궁화가 피었습니다~ 황근 황근 -아욱과- 여름날 노란꽃의 무궁화라 불리는 황근이 곱게 피어 있습니다. 요즘 자생지 복원이 많이 되어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수종입니다. 보호식물로 지정이 되어 있고,무궁화와 같은 속(Genus)이며, 황근이란 노란꽃의 무궁화라는 뜻이랍니다. 황근은 글자 그대로 노란 꽃이 피는 무궁화인데,우리의 국화인 무궁화는 국내에 자생지가 없는 수입나무인데 비해 황근은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토종 무궁화로 소금물에 버티는 힘이 강하여 자라는 곳은 물 빠짐이 좋은 바닷가 모래땅이나 돌 틈에서 피어나는 나무입니다. 해당화나 순비기나무처럼 무리를 이루어 자라기를 좋아하는 나무로 알려져 있습니다. 보통 크게 자라지는 않고 그대로 두면 키 5~6미터 정도에 이르기도 하고, 잎은 심장모양으로 둥글고, 뒷면은 흰빛이 강하며 .. 2023. 7. 24.
바닷가의 암수한그루 나무~ 갯대추 갯대추 -갈매나무과- 오늘은 대추나무와 비슷한 꽃을 피운다고 알려져 있는 이 갯대추를 만나 보겠습니다. 바닷가에 인접해 자라는 낙엽 관목인데 올해는 이 갯대추의 꽃과 열매가 너무나 풍성하게 피어 있고 달려 있습니다. 국가식물표준목록에서는 갯대추나무로 국립생물자원관에서는 나무를 뺀 갯대추로 사용하고 있고 일부 도감에서는 이 갯대추를 양성화로 소개하고 있는데 이 갯대추는 사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암수한그루입니다. 양성화와 암수한그루가 무슨 뜻일까? 식물의 꽃은 자손을 퍼뜨리기 위해서 존재하는 생식기관입니다. 그 중에서도 실제로 생식을 수행하는 부분은 바로 암술과 수술입니다. 식물의 꽃 중에 암술과 수술이 한 꽃 안에 있는 것을 양성화라고 하는데, 그 예로는 진달래, 매화,벚꽃, 때죽나무, 그리고 갯대추을 .. 2023. 7. 19.
탐스런 열매가 달린~ 소귀나무 소귀나무 -소귀나무과- 오늘은 제주도에서 주로 자생한다는 나무인 소귀나무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7월이 되면서 이 소귀나무의 열매가 탐스럽게 익어 가고 있는데 물론 식용이 가능한 열매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나라 제주도의 남부인 서귀포 지역에서 자생한다고 알려져 있는 수종입니다. 오름을 올라가다 입구에서 만난 소귀나무입니다. 바닥에 빨간 카펫이 펼쳐져 있는 듯 열매가 떨어져 동그란 원을 그리고 있습니다. 서귀포의 마을인 동홍동내의 지명을 보면 '소귀동산'이라는 이름이 나오는데,서귀포의 동홍천 상류를 말합니다. 지금의 남주고 서쪽 지역인데 이 소귀나무가 많아서 붙여진 명칭이라고 하니, 서귀포에는 잘 자랐던 수종인가 봅니다. 소귀나무의 이름과 관련하여 여러 자료들을 찾아 보았습니다. 그러나 소귀나무가 흔.. 2023. 7. 2.
기능성 음료로 널리 알려진~ 헛개나무 헛개나무 -갈매나무과- 우리가 일상 생활에서 만나는 기능성 음료만 해도 수백 가지는 될 것 같습니다. 그 중에서도 숙취 해소에 도움이 된다고 하여 차로, 기능성 음료로, 숙취 해소 대용 음료로 많이 생산되는 원료가 헛개나무인데 이 헛개나무에도 꽃이 피었습니다. 헛개나무는 수많은 다른 이름을 갖고 있다고 하는데 호깨나무, 호로깨나무, 벌나무라고도 합니다. 한자 이름인 지구자(枳椇子), 괴조(拐棗), 목밀(木蜜), 목산호(木珊瑚) 등은 모두 헛개나무를 의미합니다. 잎은 어긋나기로 달리고, 커다란 타원형으로 손바닥 크기만 하며,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있습니다. 초여름에 꽃대의 아래에서부터 시작하여 위로 피어 올라가는데 처음에 이 헛개나무를 관찰하였을때 열매가 달린 줄 알고 시기를 잘못 안 것으로 착각을 하였.. 2023. 6.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