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과184 '말굽취'라 불리는~ 멸가치 멸가치 -국화과- 오늘은 이름도 특이한 멸가치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이름의 유래에 관하여는 많은 이야기가 있지만,타 지방에서 불리는 이명으로 말굽취,명가지,소발바닥나물 등으로 불린다고 하는데, 말굽취에서 변형되었다는 이야기기 있고 약모밀을 밀나물, 멸나물이라 불리는데 약모밀꽃과 비슷하다는데서 온 설이 있지만 멸가치꽃과 멸나물꽃이 비슷하지도 않은 것으로 보아 설득력이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전국에 걸쳐 자라는데,산지나 들의 습지인 곳에 많이 자라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8~9월에 국화과의 꽃들이 그렇듯 두상화로 피어나며 처음에는 흰색을 띠나 점차 엷은 붉은색으로 변합니다. 전체적인 멸가치의 모습은 이렇습니다. 얼핏 보면 머위와 비슷한 잎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멸가치의 다른 이름으로 옹취.. 2021. 9. 23. 습지의 토방풀~ 중대가리풀 중대가리풀 -국화과- 제주에는 최근 비가 많이 내려 마치 장마가 온 것 같은 느낌입니다. 습지의 식물들은 이런 날들이 마치 축제처럼 신이 난 듯 싱그런 잎사귀와 꽃을 달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름이 조금 민망한 중대가리풀로 안내합니다. 이 중대가리풀을 담아 본 기억이 한참 되었는데 습지에서 만난 중대가리풀이 어찌나 반갑던지 땀을 뻘뻘 흘리면서 한참을 앵글에 담았습니다. 너무나 작은 야생화라 담기도 어렵네요. 이 중대가리풀을 '鵝不食草'라고 하는데 한자를 풀어 보면, 거위가 먹지 않는 풀이라는 의미이고 한방명으로는 토방풀이라는 다른 이름도 있습니다. 최근에는 이 작은 야생화를 이용하여 화장품이나 약재로 사용한다는 뉴스도 있었습니다. 이 중대가리풀과 관련하여 검색을 하다 보면 아불식초라는 식물로 비염이나 축농.. 2021. 8. 13. 바닷가의 갯금불초 갯금불초 -국화과- 오늘은 바닷가에 잘 자라는 갯금불초로 하루를 열겠습니다. 꽃이 금불초와 비슷하고 바닷가에 자라는 특성 때문에 갯금불초란 이름이 되었지요. 노란 꽃망울이 가득한 갯금불초를 만나 보겠습니다. 바닷가에 자라는 다년생 초본으로 근경이나 종자로 번식하는데, 여름이 깊어가는 7월 되면 노란꽃을 피우는 이 갯금불초를 만날 수 있습니다. 척박한 모래땅에서도 노란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생약명으로는 노지국이라고 하며 국화과의 식물이라 금전화,황숙화, 모래를 덮는다고 하여 모래덮쟁이라는 재미있는 이명도 가지고 있는 바닷가의 야생화입니다. 줄기는 옆으로 땅을 기면서 마디에서 뿌리를 내리고 가지가 갈라져 비스듬히 서는데,모래가 유실되는 지역에 이 갯금불초를 대량.. 2021. 7. 10. 설중의 풀솜나물 풀솜나물 -국화과- 오늘은 풀솜나물이라는 잡초성 식물로 하루를 열어 봅니다. 우리나라 전역에 걸쳐 자라는 이 풀솜나물은 볕이 잘 드는 풀밭이나 자갈밭 등 어디서나 잘 자라는 식물입니다. 너무 흔해서 눈길을 끌지 못하는 잡초성 식물인데 이와 비슷한 떡쑥이 있고 이 풀솜나물도 종류가 이 풀솜나물을 비롯하여 선풀솜나물,미국풀솜나물,자주풀솜나물 등이 있습니다. 전체에 흰 솜털이 많은 것은 이 풀솜나물이나 떡쑥이 비슷하지만 꽃차례를 보면 다소 다르며 잎을 보면 풀솜나물은 피침형에 가까운 반면 떡쑥은 주걱형으로 구별됩니다. 반면 풀솜나물에 비해 아래쪽 잎은 주걱형이고 줄기는 가지를 곧게 치는 선풀솜나물도 있는데 풀솜나물의 화서가 위에만 달리는 것에 비하여 잎 겨드랑이에 달리는 귀화식물입니다. 선풀솜나물과는 달리 귀.. 2020. 12. 21. 설중의 털머위 털머위 -국화과- 제주의 중산간에는 이번주 많은 눈이 왔습니다.오늘은 설중의 털머위를 소개해 드립니다. 털머위라는 이름은 나물로 먹는 머위와 비슷하고 줄기와 잎 뒷면에 털이 많다 하여 붙여졌다고 합니다. 그러나 머위는 머위속(Petasites)인데 비해 털머위는 털머위속(Farfugium)으로 서로 다른 계보를 가졌습니다. 털머위는 여러 가지 별명을 가지고 있는데 곰취와 꽃이 비슷하여 '크다'라는 뜻의 '말'이라는 접두어를 붙여 말곰취라 하기도 하고 바닷가에 자란다고 하여 갯머위라 부르기도 합니다. 또 잎이 둥글고 미끈한 수련과 비슷하다 하여 붙여진 연봉초(蓮蓬草)라는 이름도 가지고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겨울로 접어들면 다른 꽃들이 거의 져버렸기 때문에 털머위는 곤충들에게는 더 없이 좋은 식량창고가 .. 2020. 12. 18. 털이 많은 털별꽃아재비 털별꽃아재비 -국화과- 오늘은 길가의 빈터나 잡초속에서 묻어 같이 자라는 국화과의 털별꽃아재비를 만나 보겠습니다. 이름이 말해주듯 꽃모양은 별을 닮았지만 종이 달라 '아재비'가 붙은 아이랍니다. 이 아이와 비슷한 '털'이 없는 별꽃아재비도 있는데,별꽃아재비보다 키가 작고 줄기와 잎에 털이 많고 설상화가 큰 것이 특징입니다. 여기서 관상화와 설상화에 대해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관상화 : 관으로 되어 통모양으로 된 꽃 예)엉겅퀴,조뱅이,산비장이 등 설상화 : 혓바닥 모양으로 된 꽃 예)고들빼기,씀바귀 종류 등 관상화와 설상화모두 갖춘 꽃 : 쑥부쟁이류,코스모스,해바라기 등 따라서 이 털별꽃아재비는 관상화와 설상화를 모두 갖추고 있는 꽃이 되겠지요. 노란꽃은 관상화이고,하얀꽃은 설상화라 부르면 맞겠지요. .. 2020. 11. 9. 이전 1 ··· 6 7 8 9 10 11 12 ··· 3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