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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과184

작고 앙증맞은 봄꽃~ 솜나물 솜나물 -국화과- 3월이 되면서 봄은 우리곁에 가까이 다가서며 숲속에서나 제주의 곶자왈에서는 들꽃이나 나무의 새순이 돋아나면서 생명이 잉태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따뜻한 마음처럼 '부싯깃나물'이라고 불리는 솜나물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잎 뒤에 하얀 솜같이 털이 있고 어린 순은 나물로 먹는다고 하여 붙여진 솜나물, 그리고 옛날 솜이 귀하던 시절에는 잎을 말려 부싯깃으로 썼다고 하여 ‘부싯깃나물’이라고 불리는 야생화입니다. ** 부싯깃 : 부싯돌을 칠때 불똥이 박혀서 불이 붙도록 하는 물건 다른 이름으로 대정초(大丁草), 솜나무, 부싯깃나무, 까치취라고도 부르고 있는 국화과(菊花科 Asteraceae)에 속하는 다년생초입니다. 식물 전체에 털이 많은 것도 이 작은 야생화의 특징입니다. 가을에 피는 솜나물은 .. 2022. 3. 25.
눈옷을 입고 있는~ 털머위 털머위 -국화과- 지난 주말에 중산간에 많은 눈이 내려 일부 도로가 통제되기도 하였습니다. 이런 추위 속에서도 꽃을 피운 식물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울릉도와 제주도, 남부 도서 지방에 분포하는 털머위라는 식물입니다. 털머위는 여러 가지 별명을 가지고 있는데 곰취와 꽃이 비슷하여 '크다'라는 뜻의 '말'이라는 접두어를 붙여 말곰취라 하기도 하고 바닷가에 자란다고 하여 갯머위라 부르기도 합니다. 털머위라는 이름은 나물로 먹는 머위와 비슷하고 줄기와 잎 뒷면에 털이 많다 하여 붙여졌다고 합니다. 그러나 머위는 머위속(Petasites)인데 비해 털머위는 털머위속(Farfugium)으로 서로 다른 계보를 가졌습니다. 추워서 털옷을 입고 피어난 털머위가 이제는 눈옷을 입고 있습니다. 언 땅에 이렇게 꽃을 피우고 .. 2021. 12. 31.
바닷가의 겨울 야생화~ 갯국 갯국 -국화과- 오늘은 바닷가에서 겨울에 피는 국화인 갯국으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우리나라 남해안이나 제주도에 분포하는 이 갯국은 주로 바닷가의 돌틈이나 벼랑에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줄기 끝에 노란 꽃이 뭉쳐서 피어납니다. 노란꽃이 핀다고 하여 이몀으로 황금국화,애기국화라고도 하며 갯국화라고도 불리는 식물로,원산지 논란이 되고 있는데 일본국화라는 이름도 있습니다. 국화과 아이들중에는 가장 늦게 꽃을 피우는 식물입니다. 그동안 국가표준식물목록에서 해변국이라 하였으나 솔인진속으로 이속하여 국명을 갯국이라 하고 있습니다. 갯국과 관련하여 자생의 논란이 있으나 제주에는 언제부터 자라난 것인지 알 수 없으나 매년 군락을 이루어 피어나는 갯국의 향연이 이 겨울을 녹이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관상용으로도.. 2021. 12. 20.
만추의 향연~ 왕갯쑥부쟁이 왕갯쑥부쟁이 -국화과- 왕갯쑥부쟁이는 바닷가에서 자라는데 갯쑥부쟁이보다 꽃이 더 클뿐만 아니라 일반 갯쑥부쟁이보다 꽃이 더 크며, 쑥부쟁이와 달리 개쑥부쟁이는 잎 가장자리에 톱니가 거의 없는 점이 다르며, 이 왕갯쑥부쟁이는 잎과 줄기에 털이 거의 없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들국화라 불리는 아이들은 구절초속 아이들인 산국, 감국, 산구절초, 울릉국화와 쑥부쟁이속 식물들을 말합니다. 쑥부쟁이속에는 쑥부쟁이를 비롯하여 개쑥부쟁이, 갯쑥부쟁이, 눈개쑥부쟁이, 섬갯쑥부쟁이 개미취, 좀개미취, 왕갯쑥부쟁이, 해국 등이 있습니다. 쑥부쟁이 종류들 중에서 가장 늦게 꽃을 피우는 식물로 우리나라 남부지방에서는 11월에 꽃이 피고 제주에서는 12월 초까지도 꽃을 볼 수 있는 식물입니다. 최근에는 꽃이 크고.. 2021. 12. 8.
노란 꽃망울을 가진~ 이고들빼기 이고들빼기 -국화과- 오늘은 전국 각지에서 자란다는 이고들빼기라는 식물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국화과의 식물로 고들빼기.고들빽이,깃고들빼기,꽃고들빼기라는 여러가지 이름을 불리는 식물인데 11월에도 꽃이 핀 이고들빼기를 만날 수 있습니다. 제주에서 이고들빼기는 어디에서나 자라는 야생화입니다. 햇살이 많이 들어오는 곶자왈 개활지나 오름 사면, 바닷가 근처에서도 만날 수 있습니다. 이고들빼기에는 간에 좋은 퀴논리덕타아제라는 성분이 있어 간의 해독을 돕고 간질환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고 하며 혈액속의 콜레스테롤의 배출을 도와 혈액순환을 좋게하여 성인병 예방에도 좋아 식용으로 사용한다고 합니다. 고들빼기라는 식물도 상당히 많은데,고들빼기의 이름은 19세기 초에 맛이 쓰다는 한자어 고채로 기록된 것이 20세기에 .. 2021. 11. 26.
바닷가의 가을 야생화~ 해국 해국 -국화과- 오늘은 바닷가의 가을 야생화인 해국으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바닷가에서 자라는 국화란 뜻의 이 해국은 바닷가가 고향이라서 다른 이름으로 해변국이란 별칭이 있습니다. 해국을 담을때면 벌써 한 해가 지나가는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곤 합니다. 토양도 적고 바위 틈새에서 어찌 살아가는지 생명력이 대단한 것 같습니다. 제주에서는 10월 중순부터 피기 시작하여 추워지는 11월 말까지 볼 수 있는 야생화인데 연한 자주색 내지 보라색 꽃을 피우며 쑥부쟁이류꽃과 아주 흡사합니다. 해국의 특징은 겨울에도 윗부분의 잎은 고사하지 않고 남아 있는 반상록 상태를 유지합니다. 잎은 풍성하게 많으며 끈적거리는 감이 있어서 여름철에는 벌레나 곤충이 많이 찾아오는 특징이 있습니다. 해국을 앵글로 담아보면 늘 꿀벌이.. 2021. 11.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