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과184 바닷가의 가을 야생화~ 해국 해국 -국화과- 오늘은 바닷가의 가을 야생화인 해국으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바닷가에서 자라는 국화란 뜻의 이 해국은 바닷가가 고향이라서 다른 이름으로 해변국이란 별칭이 있습니다. 해국을 담을때면 벌써 한 해가 지나가는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곤 합니다. 해국의 특징은 겨울에도 윗부분의 잎은 고사하지 않고 남아 있는 반상록 상태를 유지합니다. 잎은 풍성하게 많으며 끈적거리는 감이 있어서 여름철에는 벌레나 곤충이 많이 찾아오는 특징이 있습니다. 토양도 적고 바위 틈새에서 어찌 살아가는지 생명력이 대단한 것 같습니다. 제주에서는 10월 중순부터 피기 시작하여 추워지는 11월 말까지 볼 수 있는 야생화인데 연한 자주색 내지 보라색 꽃을 피우며 쑥부쟁이류꽃과 아주 흡사합니다. 바람이 많이 불어 파도가 치는 주.. 2022. 10. 31. 가을을 맞이한~ 좀딱취 좀딱취 -국화과- 오늘은 좀딱취라는 식물을 소개해 봅니다. 가을야생화의 마지막을 알린다는 좀딱취는 야생화를 담는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올 한 해 담을 수 있는 야생화가 얼마 남지 않은 시기로 이 좀딱취꽃을 보며 가늠을 하곤 합니다. 좀딱취의 학명 'Ainsliaea apiculata' 의 종소명 'apiculata'는 '끝이 짧거나 뾰족한'이라는 뜻이 있다고 합니다. 아마도 포에 말린 꽃 모양이 뾰족하게 생긴 것에서 유래된 것으로 이해를 하고 있습니다. 좀딱취의 접두어인 '좀'은 식물중 작은 개체를 의미할때 붙이며,뒤의 '취'는 나물을 의미할때 붙이는 이름입니다. 그러면 '딱취'라는 이름은 어디에서 왔을까요? 여러가지 설이 있지만,'딱취'를 일부 지역에서 '잔대'라는 식물의 다른 이름으로 '딱취','딱.. 2022. 10. 25. 가을날의 작은 야생화~ 멸가치 멸가치 -국화과- 오늘은 이름도 특이한 멸가치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이름의 유래에 관하여는 많은 이야기가 있지만,타 지방에서 불리는 이명으로 말굽취,명가지,소발바닥나물 등으로 불린다고 하는데, 말굽취에서 변형되었다는 이야기기 있고 약모밀을 밀나물, 멸나물이라 불리는데 약모밀꽃과 비슷하다는데서 온 설이 있지만 멸가치꽃과 멸나물꽃이 비슷하지도 않은 것으로 보아 설득력이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벌써 열매를 맺고 있는 멸가치도 만날 수 있었는데 이 멸가치의 이름과 관련하여 '멸'(멸치)과 '가치'(개비)의 합성어로 열매의 모양이 멸치가 개비로 늘어선 모양을 보는 것 같다는데서 유래하였다고 한국식물 이름의 유래 에서는 설명하고 있습니다. 방사형으로 퍼진 열매의 모양이 마치 멸치가 매달려 있는 것처럼 보인다는.. 2022. 10. 6. 추분<秋分> 즈음에 피어나는~ 추분취 추분취 -국화과- 오늘은 24절기 중 열 여섯번째의 절기인 추분입니다. 추분 절기이면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지는 시기인데 추분이 지나면 점차 밤이 길어지므로 비로소 여름이 가고 가을이 왔다는 시기라고 합니다. 이 추분 즈음에 많이 피어난다고 하는 추분취를 만나 보겠습니다. 9월이 되면 오름이나 숲 속의 산책로 주변에서 많이 만날 수 있는 이 추분취는 흰색의 두상화로 머리모양의 꽃차례를 가지고 있습니다.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에서는 자생지를 한라산으로 기재하고 있으나 남부 지역인 전라도 일부 지역에서도 자생하는 것 같습니다. 제주에서는 너무 흔해서 카메라에 담지 않고 지나치게 되는 식물입니다. 두상화가 너무 작아 그런가보다 하고 지나치는 그런 야생화로 치부되기도 합니다. 나태주 시인이 노래하였 듯 '자세히.. 2022. 9. 23. 귀화식물인 나래가막사리 나래가막사리 -국화과- 가막사리 종류도 참 많은데 가막사리 종류 중 가장 키가 크고 번식력도 왕성한 나래가막사리가 이 한여름에 노랗게 피어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가막사리 종류중 습지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가막사리와 미국가막사리, 그리고 귀화식물인 이 나래가막사리가 있는데 번식력이 너무 좋은 것 같습니다. 북아메리카 원산의 귀화식물로 국내에는 1980년대 이후에 들어온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전국의 산지, 도로, 하천변 등에 국지적으로 분포하는데 제주에서도 일부 관찰이 되고 있습니다. 생태계 교란식물로는 돼지풀·애기수영·환삼덩굴 등 3종이 대표적이고 환경부 지정 우선관리 외래식물로는 나래가막사리가 있습니다. 며칠 전 강원도에서 가시박이라는 생태계 교란식물이 뉴스에 등장하였는데 제주의 칡과 같이 무성하.. 2022. 8. 25. 숲 속 음지에서 자란다는~ 그늘보리뺑이 그늘보리뺑이 -국화과- 5월이 되면서 숲 속에는 많은 변화가 있습니다. 신록이라는 계절에 맞게 나무의 잎들은 더욱 푸르게 자라고 나무의 가장자리에는 작은 꽃들이 피어나고 지고를 반복하며 교체를 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해발이 조금 높은 지역에서 관찰되는 그늘보리뺑이를 만나 봅니다. 제주에서는 깊은 숲 속 산지의 그늘에서 자라는 두해살이풀로 우리가 흔히 보는 국화과의 뽀리뱅이나 씀바귀의 꽃보다 작은 두상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길가나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뽀리뱅이라는 식물이 있습니다. 이름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는 모르겠지만 접두어가 붙으면 '뽀리뱅이'가 아닌 '보리뺑이'가 되는 것 같은데 이른 봄에 피어나는 개보리뺑이도 마찬가지입니다. 개보리뺑이의 잎은 뿌리 근처로부터 사방으로 뻗어나와 땅바.. 2022. 5. 20. 이전 1 ··· 3 4 5 6 7 8 9 ··· 3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