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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과184

바닷가의 가을 야생화~ 섬갯쑥부쟁이 섬갯쑥부쟁이 -국화과- 가을이 오는 길목부터 피기 시작하는 바닷가의 가을 야생화인 섬갯쑥부쟁이가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피어 있는데 바람이 심하게 불어 파도의 여운과 함께 진한 바닷내음을 안고 있습니다. 일출봉 근처나 섭지코지의 섬갯쑥부쟁이들이 이제는 꽃이 피고 종자를 맺어 멀리 씨앗을 보내는 시기인 것 같습니다. 갯쑥부쟁이에 비해 줄기가 비스듬히 서며 뿌리잎에 털이 없고 다소 두꺼우며 주걱 모양인 것을 H. hispidus (Thunb.) Less ssp. arenarius (Kitam.) Kitam.라 하며 제주도 바닷가에 자라는데, 이에 대한 국명으로 섬갯쑥부쟁이가 사용되고 있다고 도감에서는 설명하고 있습니다. 다만, 갯쑥부쟁이와 섬갯쑥부쟁이를 같이 보는 견해도 있고 제주도 바닷가가 아닌 일부 오름에.. 2021. 11. 9.
야생화의 마지막 주자~ 좀딱취 좀딱취 -국화과- 오늘은 좀딱취라는 식물을 소개해 봅니다. 가을야생화의 마지막을 알린다는 좀딱취는 야생화를 담는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올 한 해 담을 수 있는 야생화가 얼마 남지 않은 시기로 이 좀딱취꽃을 보며 가늠을 하곤 합니다. 좀딱취의 학명 'Ainsliaea apiculata' 의 종소명 'apiculata'는 '끝이 짧거나 뾰족한'이라는 뜻이 있다고 합니다. 아마도 포에 말린 꽃 모양의 뾰족해서 생긴 것에서 유래된 것으로 이해를 하고 있습니다. 좀딱취의 접두어인 '좀'은 식물중 작은 개체를 의미할때 붙이며,뒤의 '취'는 나물을 의미할때 붙이는 이름입니다. 그러면 '딱취'라는 이름은 어디에서 왔을까요? 여러가지 설이 있지만,'딱취'를 일부 지역에서 '잔대'라는 식물의 다른 이름으로 '딱취','딱.. 2021. 10. 25.
가을의 노란 들국화~ 미역취 미역취 -국화과- 오늘은 미역취라는 야생화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미역취의 이름과 관련하여 이런 설들이 있는데요. 1. 나물맛이 미역맛을 닮았다는 설. 2. 꽃대가 나오기 전의 잎자루가 축 늘어져 마치 미역을 연상시킨다는 설이 있네요. 일단 "취"자가 붙었으니 식용되는 것으로 보아 옛날에 구황식물로도 사용했다고 합니다. 노란 꽃망울이 너무나 곱습니다. 저지대 오름에서 자라는 것은 키도 크고 꽃대도 길어 많은 꽃이 달리는데 한라산에 자라는 것은 키가 한 뼘 정도 밖에 되지 않고 꽃송이도 많이 달리지 않습니다. 미역취의 다른 이름으로는 황화자,야황채,대패독이라는 한방명을 가지고 있으며, 메역취,돼지나물이라는 재미있는 이름도 있습니다. 미역취 종류로는 울릉도에 식용으로 유명한 울릉미역취가 있고 육지에서 자.. 2021. 10. 16.
흰도깨비바늘이 있는 풍경 여름이 지나 가을이 오면서 귀화식물들의 기세가 무서울 정도로 번져 있습니다. 그 중 남아메리카 원산 귀화식물인 흰도깨비바늘도 혀꽃을 내밀고 피어 있습니다. 흰도깨비바늘이 있는 풍경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 2021. 10. 10.
'창출','백출'이라 불리는~ 삽주 삽주 -국화과- 오늘은 삽주라는 식물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우리나라 식물학자이신 정 태현 박사가 등록한 식물이지만 어원에 대해서는 정확한 기록이 없는데, 이름과 관련하여,훈민정음에 '삽됴'로 기록된 바 있어 그 이후에 삽주로 된 것으로 알려져 있는 식물입니다. 한방에서는 생약명으로 창출,백출이라고 불리는데 엄밀히 말하면 창출과 백출은 다른 종이라고 합니다. 보편적으로는 뿌리가 흰색인 것을 백출이라고 하고 검은색을 띠면 창출이라고 하는데, 일부에서는 삽주 뿌리를 그대로 말린 것을 창출,겉껍질을 벗겨 말린 것을 백출이라고 합니다. 십전대보탕~ 많이 들어 보셨지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보약의 대명사격인 십전대보탕에도 어김없이 들어가는 식물이 바로 이 삽주입니다. 이러한 삽주를 재배하여 판매하는 농장도 있.. 2021. 10. 8.
산에 사는 물머위~ 산물머위 산물머위 -국화과- 오늘은 산에 사는 산물머위라는 식물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물머위보다는 전체적인 모습과 잎이 크고 해발이 조금 높은 오름이나 상록수 숲의 기슭에서 살아가는 식물입니다. 2017년 6월 한국자원식물학회지 제30권3호에 발표하였다는 식물입니다. 한국자원식물학회를 검색하여 논문을 보고 싶었으나 원문은 보지를 못하였습니다. 우리나라 머위의 종류도 여럿 있는데 머위를 비롯하여 개머위,털머위, 물머위 등이 있고 이 산물머위가 추가될 것 같습니다. 여름이 지나 가을로 접어들면서 숲속에는 이렇게 또 다른 식물이 자라고 가을 야생화가 자리를 하고 있습니다. 산물머위의 꽃을 접사해 보았습니다. 물머위의 이명이 진득찰아재비라고 하였으니 이 산물머위의 씨방이 달리면 한 번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2021. 10.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