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잎이 없다는~ 제주무엽란 제주무엽란 -난초과- 오늘은 제주무엽란이라는 난초과 식물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가만히 들여다 보면 줄기에 특징적으로 색깔이 드러나 있습니다. 1993년에 제주에서 발견되어 제주무엽란이란 이름을 얻은 난초입니다. 제주의 상록수림의 그늘에 자라며 여러해살이 부생식물로 줄기는 곧게 서며 꽃이 피면 담록색,녹황색,청보라색 등 다양한 화색을 가지고 있는데 꽃은 활짝 피지 않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국가식물표준목록에서는 무엽란속을 이렇게 분류하고 있습니다. 본종인 무엽란을 비롯하여 노랑제주무엽란, 애기무엽란, 영주무엽란, 제주무엽란으로 구별하고 있으나 개인적인 생각으로 예전에 노랑무엽란이 노랑제주무엽란으로 노랑제주무엽란이 영주무엽란으로 불리는 것은 아닌지 참 구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햇볕이 거의 들어오지.. 2023. 6. 24.
꽃과 열매가 고운~ 새비나무 새비나무 -마편초과- 숲속을 거닐다 보라색 꽃을 피우고 있는 새비나무를 만났습니다. 새비나무는 작살나무와 거의 비슷하게 생겼으나, 잎 표면에 털이 있고 주로 남해안의 섬 지방에서만 자라는데, 잎을 만져 보면 마치 융처럼 아주 부드러운 솜털을 만지는 느낌이 있습니다. 새비나무의 이름 유래와 관련하여 제주 방언인 '새비낭' 을 채록한 것에서 비롯한 이름이라고 에서는 설명하고 있는데 열매가 보리처럼 생긴 것으로 새의 먹이가 되는 나무라는 뜻에서 유래한다고 적고 있습니다. 이른 봄에 새비나무의 새순을 담아 본 사진입니다. 어린 가지에도 털이 촘촘하게 나 있습니다. 새비나무는 잎겨드랑이에서 보라색 꽃을 피우는데 꽃도 이쁘고 열매도 고운 나무로 꽃과 열매가 보라색인 나무입니다. 이 새비나무와 아주 비슷한 나무인 작.. 2023. 6. 23.
열매가 달린~ 백당나무 백당나무 -인동과- 산수국의 꽃을 닮은 백당나무의 꽃을 담은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벌써 열매가 달렸습니다. 야생화를 하다보면 이렇게 나무나 꽃들에게 시간이 가는 것을 느낄 때가 참 많이 있습니다. '아니 벌써' 라는 말을 실감케 하지요. 불두화는 백당나무를 많이 닮아 있지만 꽃의 형태가 다른데 불두화는 꽃이 둥근 형태로 피어나며 부처님 오신 날에 맞춰 피어납니다. 불두화의 학명도 백당나무의 품종이라는 것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또한, 백당나무와 아주 비슷한 나무가 있는데 바로 분단나무입니다. 꽃이 피는 시기도 비슷하지만 잎 모양이 다른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살펴보면, 불두화는 백당나무와 꽃 모양이 다르고 분단나무는 꽃 모양은 비슷하지만 잎 모양이 다른 모습으로 구별을 합니다. 백당나무의 수피는 회갈색.. 2023. 6. 22.
숲 속의 사람주나무 사람주나무 -대극과- 오늘은 사람주나무 이야기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제주에서는 계곡이나 숲 속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수종으로 6월이 되면 가느다란 촛대처럼 꽃을 피우는 나무입니다. 사람주나무의 이름 유래는 어떻게 만들어졌을까요? 인터넷 서핑을 해 보고,자료를 뒤져 봐도 해답을 찾기가 어려웠습니다. 1) 나무가 그리 크지 않고 가지를 많이 쳐서 마치 멀리서 보면 사람이 서 있는 모습이 연상된다는~~ 2) 단풍이 들어 가는 잎의 홍조가 사람의 피부와 닮아 있다는~ 3) 수피가 다른 나무와는 다르게 흰색을 띠어 사람의 피부를 닮아 있고 근육이 있는 것 같다는~ 등등의 이야기가 있는데 설득력은 없어 보입니다. 사람주나무는 암수한그루로 꽃은 6월무렵 줄기 끝에 총상꽃차례를 이루며 피는데 수꽃은 위쪽에, 암.. 2023. 6. 21.
습지의 외래식물인~ 앵무새깃물수세미 앵무새깃물수세미 - 개미탑과 - 어제의 순채에 이어 오늘은 습지식물인 앵무새깃물수세미를 만나 보겠습니다. 그동안 이 식물에 대한 꽃 사진이 없어 포스팅을 하지 못하여 있다가 며칠 전 습지에서 만난 앵무새깃물수세미가 피어 있어 여기에 올려 둡니다. 남미가 원산지인 이 앵무새깃물수세미는 수족관 관상용으로 들여와 야생화된 것으로 추정한다고 국립생물자원관에서는 밝히고 있습니다. 지금은 번지는 속도가 엄청나서 서쪽의 일부 습지에는 온통 이 앵무새깃물수세미가 점령한 곳도 있어 관리가 필요한 지역도 있습니다. 하여튼 앵무새깃물수세미는 꽃받침조각이 4개이고 꽃잎도 4개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사진에서는 확인이 되지 않아 숙제로 남겨 놓습니다. 어제에 올려 놓은 순채의 잎과 여리연의 잎과 함께 앵무새깃물수세미가 자라고 있는.. 2023. 6. 20.
시간을 달리하여 꽃이 피는~ 순채 순채 -수련과- 오늘은 수련과의 순채라는 식물로 아침을 열어 봅니다. 순채는 연못에서 자라는 수련과의 여러해살이 풀입니다. 가느다란 뿌리줄기가 있어 옆으로 연못의 진흙바닥을 기면서 잎을 내고 어린잎은 줄기와 함께 우무와 같은 점질로 싸여 있습니다. 특이한 것은 암술과 수술이 시간을 달리하여 꽃을 피우는데 다른 포기의 꽃가루를 묻히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수정이 이루어지면 꽃받침이 오므라들고 꼬투리 전체가 수그러져 물 속으로 들어가고 씨는 물 속에서 익는다고 합니다. 이 순채가 꽃이 피는 방식이 아주 특이한데요. 암술이 먼저 꽃대를 올려 꽃가루받이가 끝나고 나면 다음 날 수술이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암수술이 제 역할을 하고 수정이 이루어지 후에는 꽃 전체가 물속으로 잠기게 되고 결실을 하게 됩니다. 일반적으.. 2023. 6.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