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식물,풍경/초본1105 작고 귀여운~ 나도개감채 나도개감채 -백합과- 봄에 피어나는 꽃들 중에 제주에서는 좀처럼 만날 수 없는 야생화가 있습니다. 우리나라 중,북부 지방에서 많이 관찰되는 나도개감채라는 식물이 바로 그런 식물입니다. 식물 이름에는 ‘나도’나 ‘너도’가 붙은 식물이 많이 있습니다. 너도나 나도는 본래 다른 분류에 속하지만 비슷하게 생겼다는 뜻인데 나도밤나무, 나도송이풀, 나도풍란, 너도바람꽃, 너도밤나무 등이 이에 속합니다. 개감채는 여름인 7~8월에 줄기 끝에서 넓은 종 모양의 꽃이 1개가 피어나고 나도개감채는 4~5월에 가느다란 줄기에서 여러개의 꽃이 피어나는데 나도개감채의 꽃은 흰색 바탕에 녹색 줄이 선명하게 나 있습니다. 국립수목원의 표본 자료를 찾아 개감채와 나도개감채를 직접 그려 보았습니다. 나도개감채는 잎이 마치 무릇과 비슷.. 2022. 4. 27. 노란 꽃망울이 고운~ 왜미나리아재비 왜미나리아재비 -미나리아재비과- 어제의 귀화식물인 유럽미나리아재비와는 달리 토종 식물인 왜미나리아재비는 미나리아재비과 식물 중 키가 작은 편입니다. 북방계 식물이라고 하지만 해발이 있는 제주 지역에서도 관찰되고 있습니다. '왜' 가 붙으면 대개 일본에서 유래되었거나 작다는 뜻을 의미하는데 왜미나리아재비 역시 전체적인 모습은 미나리아재비와 비슷하나 키도 작고 꽃도 작습니다. 미나리아재비라는 이름과 관련하여 미나리아재비에 붙는 '아재비'를 아저씨의 낮춤말로 이해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이우철의 에서는 '미나리와 유사하다는 뜻이나 미나리와는 거리가 멀다' 라고 쓰고 있습니다. 이러한 해석은 미나리아재비의 '아재비'를 아저씨의 의미가 아니라 아이를 잡다는 뜻의 '아잽이'가 변한 것으로 독성이 있는 식.. 2022. 4. 23. 귀화식물인~ 유럽미나리아재비 유럽미나리아재비 -미나리아재비과- 4월이 되면서 봄이 완연하게 무르익는 듯 합니다. 한낮이면 더워서 반팔 티를 입는 모습도 이상하지 않는 요즘입니다. 오늘은 귀화식물인 유럽미나리아재비를 소개해 드립니다. 귀화식물이란 조선시대 말 개화기를 경계로 하여 개화기 이후에 외국에서 들어온 식물들을 말하는데 지금은 그 종 수가 120여종을 넘는다고 합니다. 귀화식물이라는 용어 외에 외래식물이라는 용어도 사용하고 있는데 기존에 인위적, 자연적으로 들어와 생태계에 도태되지 않고 자력으로 토착화된 귀화식물과는 달리 신규로 국내에 의도 또는 비의도적으로 유입된 식물을 외래식물이라고 합니다. 이 유럽미나리아재비는 북아프리카, 아시아, 호주, 북아메리카, 유럽 등에 걸쳐 널리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최근에 제주에서도 .. 2022. 4. 22. 순백의 미를 가진~ 백작약 백작약 -미나리아재비과- 오늘 아침에는 곱디 고운 백작약으로 하루를 열어 보는데요. 백작약을 옛날에는 함박꽃이라 했다고 합니다. 여기서 함박은 함지박을 말하는 것으로 꽃 모양이 함지박처럼 크다 하여 그렇게 부른 모양인데 함박꽃이라고 부르고 있는 식물이 많이 있습니다. 백작약은 전국의 숲 속의 그늘이 있거나 유기물이 많은 비옥한 사질양토에서 잘 자라는 여러해살이 풀꽃입니다. 꽃은 5~6월에 피는 것으로 도감에 나와 있지만 제주에서는 빠르면 4월 중순이면 피고 꽃의 지름이 4-5cm 정도로 큰 편입니다. 올해 처음 만난 백작약을 보고 하루 종일 기분이 up되었던 기억을 내려 놓습니다. 백작약은 붉은 꽃이 피는 작약과 구분해서 하얀 꽃이 피는 작약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작약이 대부분 붉은 꽃이.. 2022. 4. 21. 산속의 작은 식물~ 달래 달래 -백합과- 4월이 되면서 출근하다가 차창 밖을 보면 고사리를 하러 온 차량들을 어김없이 만날 수 있습니다. 고사리와 더불어 비슷한 시기에 봄나물인 달래를 캐는 사람들도 만날 수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달래라고 부르는 식물의 정식명칭은 국가식물표준목록에서는 산달래로 우리가 일상 사용하는 용어와 서로 뒤바뀌어 있습니다. 산달래는 5월에 탁구공보다 작은 구형의 형태로 꽃을 피우지만 달래는 산달래보다 이른 4월 초부터 피어나며 산달래와는 꽃이 다른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달래꽃은 지역마다 차이는 있지만 제주에서는 4월 초부터 깊은 산속에서 갸날픈 꽃대에 1~2개 정도 달려 피어 납니다. 꽃은 흰색이나 옅은 붉은색을 띠고 있습니다. 꽃잎은 6장으로 암술 머리가 3개로 작지만 아주 고운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2022. 4. 14. 바람꽃의 향연~ 남바람꽃 남바람꽃 -미나리아재비과- 제주의 4월 요즘 들판에 고사리를 찾아 떠나는 이들의 차량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고사리철이 될 무렵 제주에서는 바람꽃중 아름답다고 하는 남바람꽃이 피어납니다. 국가식물표준목록이나 국생종에서는 바람꽃이라는 이름을 가진 식물을 18종으로 구별하고 있는데, 일부 학자들은 13종,15종 정도로 구별하기도 합니다. 2006년 제주도 중산간 일대 목장에서 발견되어 미기록종으로 발표되었고, 국내에서는 전남,경남의 일부 지역에서도 자생한다고 하는 식물입니다. 그러나 1942년 전남 구례 지역에서 식물학자인 박 만규 선생에 의해 소개된 식물이었습니다. 해방 이후 박만규 선생의 1949년 '(문교부, 1949)' 에 따르면 이 식물을 또 '봉성바람꽃'이라 소개한 적이 있다고 하며, 1974년.. 2022. 4. 11. 이전 1 ··· 45 46 47 48 49 50 51 ··· 18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