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식물,풍경/초본1105 가을을 알리는 소리~ 덩굴용담 덩굴용담 -용담과- 오늘은 용담과의 제주의 야생화 덩굴용담을 소개해 드립니다. 용담과의 아이들도 그 종류가 상당히 많습니다. 용담을 비롯하여 흰그늘용담,구슬붕이 종류와 학자의 일부는 어리연꽃도 용담과로 분류하고 있으며,쓴풀종류와 닻꽃도 이 용담과에 속하는 식물들입니다. 식물의 이름은 생김새, 냄새, 전설 등 그 식물만이 가지는 특징과 이유로 붙여집니다. 용담(龍膽)이라는 이름은 한약명인데 '용의 쓸개'라는 뜻입니다. 뿌리의 쓴맛이 웅담 보다 더 강하여 용담이라는 이름을 얻었습니다. 덩굴용담이라는 이름은 덩굴성 식물이기 때문에 용담 앞에 덩굴이라는 글자가 붙어 그 이름을 얻게 되었습니다. 이 덩굴용담은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와 울릉도에서만 볼 수 있는 야생화로 알려져 있습니다. 보통 덩굴용담의 화색(꽃의 색.. 2022. 9. 20. 양하에 기생하는 야고 야고 -열당과- 오늘은 양하에 기생하여 살아가는 야고 이야기를 전해 드립니다. 제주의 억새밭에는 야고라는 기생식물이 있는데, 야고는 스스로는 전혀 양분을 만들지 못하는 전기생식물입니다. 억새의 도움이 없이는 꽃도 피우지 못하고 결실도 하지 못하는 셈이지요. 그런데 억새가 아닌 양하에 기생하여 살아가는 야고를 만났습니다. 야고는 열당과 식물로 한해살이풀입니다. 꽃이 담뱃대를 닮아 '담배더부살이' 라고도 하고 '사탕수수겨우살이' 라는 이름으로도 불려진다고 하는데 제주에서는 벌초 시즌에 많이 자라며 추석 전후에 많이 볼 수 있는 식물입니다. 도감과 백과사전에는 억새에만 기생하는 것이 아니라 양하나 사탕무에도 기생하는 것으로 나와 있습니다. 다음 백과에서는 엽록소가 없어 억새나 생강에 기생하여 자라고 제주도에서.. 2022. 9. 17. 꽃과 열매가 앙증맞은~ 돌외 돌외 -박과- 오늘은 거지덩굴을 닮은 돌외라는 식물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다년생 초본의 덩굴식물로 우리나라 중남부지방에 분포하며 산지나 들에서 자라는 식물입니다. 가지가 갈라지며 잎과 마주나는 덩굴손이 다른 물체를 감아 올라가거나 땅에서 기는 듯 자랍니다. 7~9월에 원추꽃차례로 피는 꽃은 황록색이고 자잘하게 피어 나는데 이 돌외는 거지덩굴을 많이 닮아 있습니다. 꽃은 돌외와 거지덩굴이 많이 달라 금방 구별이 되지만 꽃이나 열매가 없을 때는 비슷하여 혼동을 하는데 줄기가 갈라지는 끝을 보면 쉽게 구별을 할 수 있습니다. 거지덩굴 줄기 끝이 붉은색을 띠고 있습니다. 이러한 돌외의 꽃은 환삼덩굴의 꽃과 비슷합니다. 어린순을 식용하고 어린 경엽을 말려서 ‘덩굴차’라고 하여 달여 마시기도 합니다. 어린잎은.. 2022. 9. 14. 한여름의 알꽈리 알꽈리 -가지과- 여름날에 만났던 알꽈리라는 식물로 하루를 시작해 봅니다. 산지의 숲속에서 자라는 이 알꽈리는 가지과의 식물로 우리나라에서는 중부 이남에서만 볼 수 있다고 하는 식물입니다. 우리나라에 꽈리 종류도 많이 있습니다. 꽈리를 비롯하여 알꽈리,땅꽈리,노란꽃땅꽈리,페루꽈리 등이 있습니다. 털이 많은 가시꽈리도 있는데 보통 흰색의 꽃을 피우지만 이 알꽈리는 연한 노란색의 꽃을 피웁니다. 다른 이름으로 산에서 자란다고 하여 산꽈리,민꽈리라고 불리며, 한방에서는 "용주"라 하여 이질을 치료하는데 쓰고 그 뿌리를 "용주근"이라 부르고 있습니다. 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되면 이 알꽈리에는 많은 열매가 달리는데 빨간 열매가 인상적입니다. 알꽈리는 ‘꽈리’와 ‘가시꽈리’에 비해 꽃받침은 성숙시에 과실을 싸지 않.. 2022. 9. 9. 서로를 그리워하는~ 제주상사화 제주상사화 -수선화과- 상사화라는 이름은 잎이 돋아날 때 꽃이 없고 꽃이 필 때는 잎이 져버려 서로를 그리워한다하여 붙여졌다고 합니다. 잎이 난초처럼 생겼다하여 개난초라 부르기도 하고 잎과 꽃이 서로 만나지 못하는 의미로 남녀 간의 이별을 상징한다 하여 이별초라 불리기도 하는 제주상사화가 지금 한창입니다. 제주상사화의 학명은 Lycoris chejuensis입니다. 여기서 속명 라이코리스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바다의 여신 라이코리스에서 유래했고, 종소명 chejuensis는 제주에서만 자라는 식물이라는 뜻이 담겨있다고 합니다. 꽃에서 느껴지는 이미지가 깊은 산속의 절에서 혼자 살아가는 스님들과 비슷하다 하여 중무릇이라는 이름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절 주변에 상사화가 많이 심어져 있는 것을 볼 .. 2022. 9. 6. 노란 꽃송이가 줄타기하듯~ 단풍마 단풍마 -마과- 숲 속을 거닐다 보면 늦여름에 노란 작은 꽃들이 줄타기 하듯 피어 있는 단풍마를 많이 만날 수 있는데 오늘은 단풍마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식물의 "마"라고 할때는 뿌리를 식용이나 약용으로 쓰는 식물을 의미합니다. 그 마 중에서,잎의 갈라지는 특성에 따라 참마,부채마,각시마,단풍마,국화마로 구별을 한다고 합니다. 단풍마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잎이 단풍처럼 갈라졌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단풍마의 덩이 줄기를 黃藥子(황약자)라고 하며 다른 한방명은 천산용(穿山龍)이라고 하여 약재로 사용한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 단풍마는 암수딴그루입니다. 단풍마의 수꽃을 접사해 봅니다. 단풍마의 수꽃차례은 가지를 치는 듯 갈라지는 경향이 있으나 암꽃의 꽃차례는 수꽃처럼 갈라지지 않습.. 2022. 9. 5. 이전 1 ··· 39 40 41 42 43 44 45 ··· 18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