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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식물,풍경/초본1105

가을날의 작은 야생화~ 멸가치 멸가치 -국화과- 오늘은 이름도 특이한 멸가치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이름의 유래에 관하여는 많은 이야기가 있지만,타 지방에서 불리는 이명으로 말굽취,명가지,소발바닥나물 등으로 불린다고 하는데, 말굽취에서 변형되었다는 이야기기 있고 약모밀을 밀나물, 멸나물이라 불리는데 약모밀꽃과 비슷하다는데서 온 설이 있지만 멸가치꽃과 멸나물꽃이 비슷하지도 않은 것으로 보아 설득력이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벌써 열매를 맺고 있는 멸가치도 만날 수 있었는데 이 멸가치의 이름과 관련하여 '멸'(멸치)과 '가치'(개비)의 합성어로 열매의 모양이 멸치가 개비로 늘어선 모양을 보는 것 같다는데서 유래하였다고 한국식물 이름의 유래 에서는 설명하고 있습니다. 방사형으로 퍼진 열매의 모양이 마치 멸치가 매달려 있는 것처럼 보인다는.. 2022. 10. 6.
제주의 가을 야생화~ 한라돌쩌귀 한라돌쩌귀 -미나리아재비과- 오늘은 가을 야생화인 한라돌쩌귀를 소개해 드립니다. 한라돌쩌귀는 산림청지정 희귀식물(약관심종)로 한라산의 습윤하고 비옥한 토양에서 자라는 다년생 초본입니다. 이 한라돌쩌귀는 가을 야생화로 저지대의 오름에서는 9월 중순이 되어야 꽃을 피우지만, 한라산에서 시작된 가을의 기운이 서서히 아래쪽으로 내려오면서 한라산에는 일찍 피어납니다. 한라산 백록담 정상 부근에는 8월부터 피기 시작하고 저지대에서는 10월까지 볼 수 있는 야생화입니다. 한라돌쩌귀는 주로 산속의 계곡주변이나 낙엽수림 아래 등과 같이 습기가 있는 곳에서 덩굴식물처럼 비스듬히 자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잎은 세 갈래로 갈라지고 꽃은 진한 자주색을 띠며 줄기 끝에 모여 피어 육지의 투구꽃하고 흡사하지요. 국생종이나 .. 2022. 10. 4.
흰색의 꽃을 피운 나도송이풀 나도송이풀 -현삼과- 송이풀의 한 종류로 잎,꽃 등이 송이풀을 닮아 나도송이풀이란 이름을 얻은 야생화를 소개하려 하는데 흰색을 만났던 기억을 내려 놓습니다. 나도송이풀속에 1종이 유일하게 있는 나도송이풀입니다. 송이풀속에는 송이풀,만주송이풀,구름송이풀,한라송이풀 등 11종이 있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보통의 나도송이풀은 붉은색 내지 자주색의 꽃을 피우거나 연한 홍자색으로서 줄기 윗부분의 잎겨드랑이에서 피어 총상꽃차례로 피어납니다. 송이풀에 비해 선모가 많이 나 있으며 잎의 폭이 다소 큰 편입니다. 송이풀에 대한 이름은 이 풀이 피어나기 시작하면 버섯인 송이를 따기 시작한데서 유래한다고 합니다. 반기생식물로 생약명으로는 잎이 쑥을 닮았다고 하여 송호,나호,토인진이라는 다른 이름도 갖고 있습니다. 식물표기법.. 2022. 9. 27.
바위에 떡하니 자라는~ 바위떡풀 바위떡풀 -범의귀과- 오늘은 습한 지역의 바위틈에 뿌리를 내리고 살아가는 바위떡풀을 만나 보겠습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 듯 바위에 떡처럼 붙어 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범의귀과에 속하는 이 바위떡풀은 우리나라 전역에 걸쳐 자라는데 습한 지역의 고산지대에서 자라는 식물입니다. 바위떡풀은 범의귀 과에 속하는 쌍떡잎식물의 다년생 초본입니다. 잎은 둥근 심장형으로 다육질(多肉質)에 속하는데, 마치 바위 위에 떡처럼 달라붙은 듯한 모양을 가지고 있어서 ‘바위떡풀’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제주의 바위떡풀은 9월에서 10월에 볼 수 있는 야생화입니다. 잎에서 길고 가는 줄기가 올라오고 그 끝에 흰색, 혹은 살짝 흰 색을 띈 붉은 색의 꽃이 9~10월에 걸쳐서 핍니다. 가는 꽃잎이 다섯 장인데,.. 2022. 9. 26.
추분<秋分> 즈음에 피어나는~ 추분취 추분취 -국화과- 오늘은 24절기 중 열 여섯번째의 절기인 추분입니다. 추분 절기이면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지는 시기인데 추분이 지나면 점차 밤이 길어지므로 비로소 여름이 가고 가을이 왔다는 시기라고 합니다. 이 추분 즈음에 많이 피어난다고 하는 추분취를 만나 보겠습니다. 9월이 되면 오름이나 숲 속의 산책로 주변에서 많이 만날 수 있는 이 추분취는 흰색의 두상화로 머리모양의 꽃차례를 가지고 있습니다.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에서는 자생지를 한라산으로 기재하고 있으나 남부 지역인 전라도 일부 지역에서도 자생하는 것 같습니다. 제주에서는 너무 흔해서 카메라에 담지 않고 지나치게 되는 식물입니다. 두상화가 너무 작아 그런가보다 하고 지나치는 그런 야생화로 치부되기도 합니다. 나태주 시인이 노래하였 듯 '자세히.. 2022. 9. 23.
숲속의 가을 야생화~ 왜승마 왜승마 -미나리아재비과- 오늘은 가을 야생화인 왜승마로 하루를 열어 봅니다. 산지의 계곡 사면이나 나무 둥지에 터를 잡고 살아가는 왜승마는 여름이 지나가고 가을이 오는 길목에 피는 우리의 야생화입니다. 승마를 한자로 쓰면 '升麻'라고 하는데 접두어 '왜'가 붙어 왜승마로 명명되어진 왜승마는 미나리아재비과의 식물입니다. 양기를 북돋아 준다는 승과 삼의 잎의 의미인 마, 양기를 북돋아 주는 삼의 잎을 닮은 식물이란 뜻입니다. 승마라는 이름을 가진 야생화가 여럿 있습니다. 이 왜승마를 비롯한 촛대승마, 승마, 세잎승마는 미나리아재비과의 식물이며, 한라개승마와 눈개승마는 장미과, 나도승마, 외잎승마는 범의귀과 식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왜승마의 꽃을 접사해 보았습니다. 늘씬하게 서 있는 왜승마의 하얀 꽃이 눈이.. 2022. 9.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