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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식물,풍경/바닷가의 식물72

바닷가의 갯사상자 갯사상자 -산형과- 오늘은 바닷가에 열매를 맺고 있는 갯사상자라는 식물로 안내해 드립니다. 요즘 제주의 바닷가를 나가 보면 갯질경,갯쇠보리,갯하늘지기 등 '갯'이 들어간 식물들을 많이 만날 수 있습니다. 사상자를 닮았고, 갯가에 핀다고 해서 갯사상자라고 명명이 되었습니다. 사상자(蛇床子)라는 이름은 뱀이 눕는 침대나 의자를 말한다고 하는데, 사상자는 7~8월 여름에 피고, 개사상자라고 하여 봄에 피는 식물이 또 있습니다. 산형과 식물들은 향기가 나는 식물로 잎이 깃털처럼 갈라지고 산형꽃차례를 이루며 피어 나는데 제주의 곶자왈에서는 긴사상자가 먼저 피고, 개사상자,사상자 순으로 피어 나며 이 갯사상자는 여름이 지날 무렵인 8월 말에서 9월 초에 피어납니다. 바닷가의 식물들은 염분이 많은 곳에 살면서 나름대.. 2021. 12. 10.
바닷가의 가을 야생화~ 섬갯쑥부쟁이 섬갯쑥부쟁이 -국화과- 가을이 오는 길목부터 피기 시작하는 바닷가의 가을 야생화인 섬갯쑥부쟁이가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피어 있는데 바람이 심하게 불어 파도의 여운과 함께 진한 바닷내음을 안고 있습니다. 일출봉 근처나 섭지코지의 섬갯쑥부쟁이들이 이제는 꽃이 피고 종자를 맺어 멀리 씨앗을 보내는 시기인 것 같습니다. 갯쑥부쟁이에 비해 줄기가 비스듬히 서며 뿌리잎에 털이 없고 다소 두꺼우며 주걱 모양인 것을 H. hispidus (Thunb.) Less ssp. arenarius (Kitam.) Kitam.라 하며 제주도 바닷가에 자라는데, 이에 대한 국명으로 섬갯쑥부쟁이가 사용되고 있다고 도감에서는 설명하고 있습니다. 다만, 갯쑥부쟁이와 섬갯쑥부쟁이를 같이 보는 견해도 있고 제주도 바닷가가 아닌 일부 오름에.. 2021. 11. 9.
바닷가의 갯금불초 갯금불초 -국화과- 오늘은 바닷가에 잘 자라는 갯금불초로 하루를 열겠습니다. 꽃이 금불초와 비슷하고 바닷가에 자라는 특성 때문에 갯금불초란 이름이 되었지요. 노란 꽃망울이 가득한 갯금불초를 만나 보겠습니다. 바닷가에 자라는 다년생 초본으로 근경이나 종자로 번식하는데, 여름이 깊어가는 7월 되면 노란꽃을 피우는 이 갯금불초를 만날 수 있습니다. 척박한 모래땅에서도 노란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생약명으로는 노지국이라고 하며 국화과의 식물이라 금전화,황숙화, 모래를 덮는다고 하여 모래덮쟁이라는 재미있는 이명도 가지고 있는 바닷가의 야생화입니다. 줄기는 옆으로 땅을 기면서 마디에서 뿌리를 내리고 가지가 갈라져 비스듬히 서는데,모래가 유실되는 지역에 이 갯금불초를 대량.. 2021. 7. 10.
해안 기수지역에서 자라는~ 지채 지채 -지채과- 오늘은 지채라는 식물로 하루를 열어 봅니다. 기수지역이라는 것은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서 생기는 지역을 말하는데 이런 곳에서 자라는 식물이 바로 이 지채인데 한자로 쓰면 '芝菜'라고 하여 지초를 닮은 나물이라는 의미입니다. 영명인 'shore-podgrass'도 해안에서 자라는 풀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다른 이름으로 갯장포, 갯창포라고 하여 해안의 의미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조금 일찍 개화를 하였는데 다른 개체들은 아직 꽃대도 올라오지 않았는데 몇 개체만이 꽃이 피어 있고 이미 씨방을 달고 있는 지채도 있었습니다. '해안지방에 분포하며 바닷물이 닿는 습지에서 잘 자란다. 뿌리에서 모여 나오는 선형의 잎은 길이 10~30cm, 너비 1~4mm 정도이고 윗부분이 약간 편평하며 밑부.. 2021. 7. 7.
바닷가의 흰대극 흰대극 -대극과- 대극과의 식물은 독성이 있다고 하는데 오늘은 흰대극으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대극이란 이름도 뿌리가 맵고 쓰기 때문에 먹으면 목구멍을 몹시 자극한다는 뜻의 '大戟'(대극)에서 왔다고 합니다. 그러면 흰대극의 하얀뜻은 어디서 왔을까 검색을 해 보니 뿌리가 하얀 모습이라고 합니다. 이 흰대극은 남부 해안가에 자라는데 도감에서는 6~7월경에 꽃이 피는 식물로 나와 있지만, 제주에서는 이렇게 3월에 이미 꽃을 핀 개체가 많이 보였습니다. 올해는 벚꽃도 그렇고 식물들의 개화 시기가 조금 빠른 것 같습니다. 이 대극과 아이들은 열매, 잎 또는 수액(樹液)에 독이 들어 있어 위험하며, 생긴 모습이 유별나고 꽃차례 바로 밑에 달려 있는 잎처럼 생긴 포(苞)가 화려한 색깔을 지니고 있어 사람의 마음.. 2021. 3. 24.
바닷가가 고향인~ 해국 해국 -국화과- 오늘은 일전에도 포스팅한 바 있는 바닷가의 가을 야생화인 해국으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바닷가에서 자라는 국화란 뜻의 이 해국은 바닷가가 고향이라서 다른 이름으로 해변국이란 별칭이 있습니다. 바닷가의 바위틈에서 자라는 이유로 '바다국화','해변국'으로도 불리는데, 줄기가 목질화되어 있다가 인고의 세월을 거쳐 다시 피어나는 여러해살이풀입니다. 제주의 대표 관광지인 일출봉 근처에서 담은 해국 사진들입니다. 토양도 적고 바위 틈새에서 어찌 살아가는지 생명력이 대단한 것 같습니다. 제주에서는 10월 중순부터 피기 시작하여 추워지는 11월 말까지 볼 수 있는 야생화인데 연한 자주색 내지 보라색 꽃을 피우며 쑥부쟁이류꽃과 아주 흡사합니다. 해국의 특징은 겨울에도 윗부분의 잎은 고사하지 않고 남아.. 2020. 11.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