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식물,풍경/바닷가의 식물80 무더운 여름날의~ 해녀콩 해녀콩 -콩과- 이번주에는 무더운 여름날 제주의 바닷가에 피어나는 해녀콩을 소개해 드립니다. 바다의 모래사장이나 돌틈에서 척박하게 살아가는 해녀콩은 제주 해녀의 삶과 닮아 있는 듯 합니다. 해녀콩은 독성을 가지고 있어서 원하지 않는 아이를 가졌을 때에 해녀들이 이 콩을 먹어서 아기를 떼었다고 하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는데 얼마만큼을 먹어야 할지 몰라 너무 많이 먹어서 목숨을 잃어버리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고 전해지는 해녀콩 이야기입니다. 여름이 절정으로 다가가는 7월~8월이 되면 제주도의 바닷가에는 일부 지역에서 이 해녀콩들이 하나 둘 피어납니다. 여름 무더운 날씨에 연한 홍자색의 꽃을 피우는데 잎은 칡의 잎처럼 둥글고 3출엽으로 아주 큰 편입니다. 해녀콩의 식물 이름에 관련하여, 에서 '해녀콩이 우리나라.. 2023. 8. 1. 바닷가의 암수한그루 나무~ 갯대추 갯대추 -갈매나무과- 오늘은 대추나무와 비슷한 꽃을 피운다고 알려져 있는 이 갯대추를 만나 보겠습니다. 바닷가에 인접해 자라는 낙엽 관목인데 올해는 이 갯대추의 꽃과 열매가 너무나 풍성하게 피어 있고 달려 있습니다. 국가식물표준목록에서는 갯대추나무로 국립생물자원관에서는 나무를 뺀 갯대추로 사용하고 있고 일부 도감에서는 이 갯대추를 양성화로 소개하고 있는데 이 갯대추는 사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암수한그루입니다. 양성화와 암수한그루가 무슨 뜻일까? 식물의 꽃은 자손을 퍼뜨리기 위해서 존재하는 생식기관입니다. 그 중에서도 실제로 생식을 수행하는 부분은 바로 암술과 수술입니다. 식물의 꽃 중에 암술과 수술이 한 꽃 안에 있는 것을 양성화라고 하는데, 그 예로는 진달래, 매화,벚꽃, 때죽나무, 그리고 갯대추을 .. 2023. 7. 19. 시원한 바닷가의 갯금불초 갯금불초 -국화과- 오늘은 바닷가에 잘 자라는 갯금불초로 하루를 열겠습니다. 꽃이 금불초와 비슷하고 바닷가에 자라는 특성 때문에 갯금불초란 이름이 되었지요. 노란 꽃망울이 가득한 갯금불초를 만나 보겠습니다. 바닷가에 자라는 다년생 초본으로 근경이나 종자로 번식하는데, 여름이 깊어가는 7월 되면 노란꽃을 피우는 이 갯금불초를 만날 수 있습니다. 척박한 모래땅에서도 노란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생약명으로는 노지국이라고 하며 국화과의 식물이라 금전화,황숙화, 모래를 덮는다고 하여 모래덮쟁이라는 재미있는 이명도 가지고 있는 바닷가의 야생화입니다. 줄기는 옆으로 땅을 기면서 마디에서 뿌리를 내리고 가지가 갈라져 비스듬히 서는데,모래가 유실되는 지역에 이 갯금불초를 대량 증식하여 식재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가져 .. 2023. 7. 6. 바닷가의 덩굴민백미꽃 덩굴민백미꽃 -박주가리과- 오늘은 바닷가에서 만난 덩굴민백미꽃을 소개합니다. 이 덩굴민백미꽃이 알려질때만 해도 선백미꽃과 덩굴민백미꽃 사이에서 논란이 되기도 하였지만 씨방이 맺히고 난 후 위쪽이 덩굴성인 것으로 확인이 되면서 덩굴민백미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백미꽃은 한자어 백미(白薇)에 그 어원을 두고 있는데 뿌리가 흰것에서 유래가 되었다는 게 정설입니다. 백미꽃은 진한 자주색인데 반하여 이 덩굴민백미꽃은 노란빛이 도는 흰색입니다. 박주가리과의 덩굴성 민백미꽃이라 하여 덩굴민백미꽃이라 명명되었고, 해안지방의 능선 및 바닷가의 근처 풀밭에 자란다고 도감에서는 설명하고 있는데 제주에서는 동쪽 해안의 바닷가 바위 지대에서 많이 관찰되고 있습니다. 꽃은 도감에서 설명하듯 노란빛이 도는 흰색 또는 연한 갈색으로.. 2023. 5. 30. 바닷가의 겨울 야생화~ 갯국 갯국 -국화과- 오늘은 바닷가에서 겨울에 피는 국화인 갯국으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우리나라 남해안이나 제주도에 분포하는 이 갯국은 주로 바닷가의 돌틈이나 벼랑에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줄기 끝에 노란 꽃이 뭉쳐서 피어납니다. 노란꽃이 핀다고 하여 이몀으로 황금국화,애기국화라고도 하며 갯국화라고도 불리는 식물로,원산지 논란이 되고 있는데 일본국화라는 이름도 있습니다. 국화과 아이들중에는 가장 늦게 꽃을 피우는 식물입니다. 그동안 국가표준식물목록에서 해변국이라 하였으나 솔인진속으로 이속하여 국명을 갯국이라 하고 있습니다. 갯국과 관련하여 자생의 논란이 있으나 제주에는 언제부터 자라난 것인지 알 수 없으나 매년 군락을 이루어 피어나는 갯국의 향연이 이 겨울을 녹이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관상용으로도.. 2022. 12. 29. 독성이 있다는 해녀콩 종자를 보셨나요? 해녀콩 -콩과- 해녀콩은 독성을 가지고 있어서 원하지 않는 아이를 가졌을 때에 해녀들이 이 콩을 먹어서 아기를 떼었다고 하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는데 얼마만큼을 먹어야 할지 몰라 너무 많이 먹어서 목숨을 잃어버리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고 전해지는 해녀콩 이야기입니다. 여름에 피는 해녀콩은 지금 열매가 달려 있는데 종자를 담아 보니 2cm 정도로 큰 편입니다. 그러면 해녀콩은 얼마나 많은 독성을 가졌을까요? 해녀콩의 덜익은 콩꼬투리를 어릴 때는 나물로 먹는다는 북한 자료와 잎과 줄기는 가축들의 먹이로 활용되었고 뿌리도 약용으로 활용되었다는 사실을 통해서 온전히 성숙한 씨와 콩꼬투리가 독성이 제일 센 것으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고 합니다. 2017년에 독립영화 '해녀콩'이라는 단편 극영화 제목으로 사용되기도 .. 2022. 11. 30. 이전 1 2 3 4 5 6 ··· 1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