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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식물,풍경/바닷가의 식물72

시원한 바닷가의 갯금불초 갯금불초 -국화과- 오늘은 바닷가에 잘 자라는 갯금불초로 하루를 열겠습니다. 꽃이 금불초와 비슷하고 바닷가에 자라는 특성 때문에 갯금불초란 이름이 되었지요. 노란 꽃망울이 가득한 갯금불초를 만나 보겠습니다. 바닷가에 자라는 다년생 초본으로 근경이나 종자로 번식하는데, 여름이 깊어가는 7월 되면 노란꽃을 피우는 이 갯금불초를 만날 수 있습니다. 척박한 모래땅에서도 노란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생약명으로는 노지국이라고 하며 국화과의 식물이라 금전화,황숙화, 모래를 덮는다고 하여 모래덮쟁이라는 재미있는 이명도 가지고 있는 바닷가의 야생화입니다. 줄기는 옆으로 땅을 기면서 마디에서 뿌리를 내리고 가지가 갈라져 비스듬히 서는데,모래가 유실되는 지역에 이 갯금불초를 대량 증식하여 식재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가져 .. 2023. 7. 6.
바닷가의 덩굴민백미꽃 덩굴민백미꽃 -박주가리과- 오늘은 바닷가에서 만난 덩굴민백미꽃을 소개합니다. 이 덩굴민백미꽃이 알려질때만 해도 선백미꽃과 덩굴민백미꽃 사이에서 논란이 되기도 하였지만 씨방이 맺히고 난 후 위쪽이 덩굴성인 것으로 확인이 되면서 덩굴민백미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백미꽃은 한자어 백미(白薇)에 그 어원을 두고 있는데 뿌리가 흰것에서 유래가 되었다는 게 정설입니다. 백미꽃은 진한 자주색인데 반하여 이 덩굴민백미꽃은 노란빛이 도는 흰색입니다. 박주가리과의 덩굴성 민백미꽃이라 하여 덩굴민백미꽃이라 명명되었고, 해안지방의 능선 및 바닷가의 근처 풀밭에 자란다고 도감에서는 설명하고 있는데 제주에서는 동쪽 해안의 바닷가 바위 지대에서 많이 관찰되고 있습니다. 꽃은 도감에서 설명하듯 노란빛이 도는 흰색 또는 연한 갈색으로.. 2023. 5. 30.
바닷가의 겨울 야생화~ 갯국 갯국 -국화과- 오늘은 바닷가에서 겨울에 피는 국화인 갯국으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우리나라 남해안이나 제주도에 분포하는 이 갯국은 주로 바닷가의 돌틈이나 벼랑에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줄기 끝에 노란 꽃이 뭉쳐서 피어납니다. 노란꽃이 핀다고 하여 이몀으로 황금국화,애기국화라고도 하며 갯국화라고도 불리는 식물로,원산지 논란이 되고 있는데 일본국화라는 이름도 있습니다. 국화과 아이들중에는 가장 늦게 꽃을 피우는 식물입니다. 그동안 국가표준식물목록에서 해변국이라 하였으나 솔인진속으로 이속하여 국명을 갯국이라 하고 있습니다. 갯국과 관련하여 자생의 논란이 있으나 제주에는 언제부터 자라난 것인지 알 수 없으나 매년 군락을 이루어 피어나는 갯국의 향연이 이 겨울을 녹이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관상용으로도.. 2022. 12. 29.
독성이 있다는 해녀콩 종자를 보셨나요? 해녀콩 -콩과- 해녀콩은 독성을 가지고 있어서 원하지 않는 아이를 가졌을 때에 해녀들이 이 콩을 먹어서 아기를 떼었다고 하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는데 얼마만큼을 먹어야 할지 몰라 너무 많이 먹어서 목숨을 잃어버리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고 전해지는 해녀콩 이야기입니다. 여름에 피는 해녀콩은 지금 열매가 달려 있는데 종자를 담아 보니 2cm 정도로 큰 편입니다. 그러면 해녀콩은 얼마나 많은 독성을 가졌을까요? 해녀콩의 덜익은 콩꼬투리를 어릴 때는 나물로 먹는다는 북한 자료와 잎과 줄기는 가축들의 먹이로 활용되었고 뿌리도 약용으로 활용되었다는 사실을 통해서 온전히 성숙한 씨와 콩꼬투리가 독성이 제일 센 것으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고 합니다. 2017년에 독립영화 '해녀콩'이라는 단편 극영화 제목으로 사용되기도 .. 2022. 11. 30.
바닷가의 가을 야생화~ 갯사상자 갯사상자 -산형과- 바닷가가 아닌 육지에서는 감국, 산국 등이 피어나고 바닷가 근처에는 해국과 함께 오늘 소개해 드릴 갯사상자도 피어나는데 제주의 바닷가를 나가 보면 갯질경,갯쇠보리,갯하늘지기 등 '갯'이 들어간 식물들을 많이 만날 수 있습니다. 사상자를 닮았고, 갯가에 핀다고 해서 갯사상자라고 명명이 되었습니다. 사상자(蛇床子)라는 이름은 뱀이 눕는 침대나 의자를 말한다고 하는데, 사상자라는 이름을 가진 식물 중, 긴사상자가 제일 먼저 피어나고, 개사상자,여름에 사상자 등이 피어납니다. 주해서인 한국 식물 이름의 유래에서 사상자의 이름 유래와 관련하여 '사상자라는 이름은 한자명 사상자(蛇床子)에서 비롯하였으며, 이 식물이 자라는 곳에서 뱀이 우글거리고 뱀이 이 식물의 씨앗을 먹는다고 알려진 것에서 유래.. 2022. 11. 26.
바닷가의 가을 야생화~ 섬갯쑥부쟁이 섬갯쑥부쟁이 -국화과- 가을이 오는 길목부터 피기 시작하는 바닷가의 가을 야생화인 섬갯쑥부쟁이가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피어 있는데 바람이 심하게 불어 파도의 여운과 함께 진한 바닷내음을 안고 있습니다. 갯쑥부쟁이에 비해 줄기가 비스듬히 서며 뿌리잎에 털이 없고 다소 두꺼우며 주걱 모양인 것을 H. hispidus (Thunb.) Less ssp. arenarius (Kitam.) Kitam.라 하며 제주도 바닷가에 자라는데, 이에 대한 국명으로 섬갯쑥부쟁이가 사용되고 있다고 도감에서는 설명하고 있습니다. 다만, 갯쑥부쟁이와 섬갯쑥부쟁이를 같이 보는 견해도 있고 제주도 바닷가가 아닌 일부 오름에서 만나는 갯쑥부쟁이도 섬갯쑥부쟁이로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섬갯쑥부쟁이의 꽃 앞면을 접사해 본 모습입니다. 섬갯쑥.. 2022. 11.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