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사상자 <Cnidium japonicum Miq. >
-산형과-
바닷가가 아닌 육지에서는 감국, 산국 등이 피어나고 바닷가 근처에는 해국과 함께
오늘 소개해 드릴 갯사상자도 피어나는데 제주의 바닷가를 나가 보면
갯질경,갯쇠보리,갯하늘지기 등
'갯'이 들어간 식물들을 많이 만날 수 있습니다.
사상자를 닮았고, 갯가에 핀다고 해서 갯사상자라고 명명이 되었습니다.
사상자(蛇床子)라는 이름은 뱀이 눕는 침대나 의자를 말한다고 하는데,
사상자라는 이름을 가진 식물 중, 긴사상자가 제일 먼저 피어나고, 개사상자,여름에 사상자 등이 피어납니다.
<조선식물향명집> 주해서인 한국 식물 이름의 유래에서 사상자의 이름 유래와 관련하여
'사상자라는 이름은 한자명 사상자(蛇床子)에서 비롯하였으며, 이 식물이 자라는
곳에서 뱀이 우글거리고 뱀이 이 식물의 씨앗을 먹는다고 알려진 것에서 유래했다.' 고 적고 있습니다.
바닷가의 식물들은 염분이 많은 곳에 살면서 나름대로의 전략을 가지고 있습니다.
바람에 대비하기 위하여 몸을 최대한 낮추고,잎은 두툼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사상자나 개사상자보다 더 작은 꽃을 가지고 돌무더기를 집으로 삼아 작은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하얀 다섯장의 꽃잎을 달고 옹기종기 피어 있는데
바로 옆에는 벌써 씨방을 가진 이들도 보입니다.
이 갯사상자는 꽃과 함께 열매도 같이 담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초록색에서 빨갛게 익어 가는 열매를 담아 본 모습입니다.
갯사상자의 꽃말이 '결백'이라고 합니다.
갯사상자의 종자를 광학현미경으로 담아 보니 정말 작습니다.
행동이나 마음씨가 깨끗하여 허물이 없다는 결백을 하는 것은 아닌지
종자를 보면서 웃음이 나오는 아침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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