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나무987 봄을 알리는 나무~ 붓순나무 붓순나무 -붓순나무과- 봄을 알리는 나무로 여러 나무가 있지만 이 붓순나무도 꽃을 일찍 피우는 나무입니다. 이 붓순나무는 꽃과 줄기,잎에서 독특한 향기가 있는 나무입니다. 제주에서는 이 나무를 팔각낭이라고 부르는데 '낭'은 나무를 의미합니다. 새순이 나올때 마치 붓처럼 생겼다고 하여 붓순나무라는 이름을 얻었다고 알려져 있는데, 정확한 이름의 출처에 대해서는 찾기가 어렵습니다. 제주에서는 이른 봄에 꽃이 피어나는데 2월달에도 꽃이 핀 붓순나무를 볼 수 있습니다. 붓순나무는 따뜻한 남쪽나라에서 자라는 늘푸른나무입니다. 열대와 난대에 걸쳐 분포하는 나무로, 우리나라 제주도와 남해안 일부까지가 붓순나무가 자랄 수 있는 북방한계로 알려져 있습니다. 저희 아파트의 화단에도 이 붓순나무 몇 그루가 식재되어 있는데 꽃.. 2022. 3. 19. 꽃색이 특이한~ 삼지닥나무 삼지닥나무 -팥꽃나무과- 오늘 만나볼 나무는 가지가 셋으로 갈라져 명명되어진 삼지닥나무를 소개하며 하루를 열어볼까 합니다. 중국이 원산지로 한지의 원료로도 쓰인다고 합니다. 이 삼지닥나무도 봄을 알려주는 대표적인 나무로 잎보다 꽃이 먼저 피며 꽃줄기 끝에 둥글게 모여 납니다. 종명 ‘papyrifera’에는 종이란 뜻이 들어 있어서 종이 만들기에 쓰이는 나무임을 나타내고 있는데 일본에서는 닥나무보다 이 삼지닥나무를 이용한 종이가 고급으로 쓰였다고 합니다. 보통의 삼지닥나무의 꽃은 노란색을 띠지만 이렇게 진한 주황색의 꽃을 피우는 삼지닥나무도 있습니다. 종명 ‘papyrifera’에는 종이란 뜻이 들어 있어서 종이 만들기에 쓰이는 나무임을 나타내고 있는데 일본에서는 닥나무보다 이 삼지닥나무를 이용한 종이가.. 2022. 3. 18. 봄을 노래하는~ 미선나무 미선나무 -물푸레나무과- 오늘은 봄에 꽃을 피우는 나무들 중 한국의 특산식물로 알려진 미선나무로 하루를 열어 드립니다. 먼저 '미선'이란 단어를 검색해 보면, 미선[尾扇] : 부채의 한 가지로 검색이 되는데 미선부채는 한자 뜻으로는 조류나 어류의 꼬리를 본떠 만든 부채라고 설명을 합니다. 사용 용도로는 불을 부칠 때나 다리미의 숯불에 불을 넣는 용도로 사용하였다는 설명도 있습니다. 반면 박상진의 에서는 '옛 역사극의 궁중 연회 장면을 보면 시녀 둘이 귓불을 맞붙여 놓은 것 같은 커다란 부채를 해 가리개로 들고 있는 장면이 흔히 나온다. 이것의 이름이 바로 미선(尾扇)이다. 20세기 초 처음 미선나무를 발견하여 이름을 붙일 때, 열매 모양이 이 부채를 닮았다고 하여 미선나무라 했다.'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2022. 3. 17. 노란 꽃망울~ 생강나무 생강나무 -녹나무과- 1936년 5월호에 발표된 김 유정의 소설 은 산골을 배경으로 열일곱 살의 주인공 '나'와 점순이의 순박한 애정행각의 모습을 해학적으로 그려낸 작품인데 그 소설속에 동백꽃의 표현을 빌리면, '산기슭에 널려 있는 굵은 바윗돌 틈에 노란 동백이 소복하니 깔리었다.' 고 노란 동백이라는 표현을 하고 있습니다. 그 노란 동백은 바로 오늘 소개해 드릴 생강나무입니다. 김 유정 작가의 고향은 강원도 춘천인데 강원도 사람들은 이 생강나무를 노란 동백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잎이나 가지를 꺾으면 생강 냄새가 나서 생강나무라 부르며, 산동백나무라고도 부르고 있어 소설 속에 나오는 노란 동백은 바로 이 생강나무를 지칭하는 것으로 해석을 하고 있습니다. 실제 춘천시 소재의 김유정 기념사업회 사이트에 가.. 2022. 3. 16. '봄의 노래'라는 꽃말을 가진~ 히어리 히어리 -조록나무과- 오늘은 이름도 특이하고 우리나라 특산수종인 히어리는 이른 봄 잎이 나기 전 노란 꽃잎이 포도송이처럼 한데 모여 피어나며 초롱모양으로 땅을 향해 거꾸로 매달린 꽃모습이 고운 나무입니다. 일제강점기인 1910년 조계산, 백운산, 지리산 일대에서 처음 채집되어 1924년 일본인 식물학자에 의해 발표된 식물입니다. 히어리의 속명인 ‘Corylopsis’는 개암나무(Corylus)를 닮았다는 뜻의 ‘옵시스(opsis)’가 합쳐진 말이고, 영어 이름도 ‘윈터하젤(Winter Hazel)’, 즉 겨울개암이라는 말인데 개암나무나 참개암나무와는 전혀 다른 계보를 가지고 있지만 모양을 닮아 붙여진 것으로 해석을 하고 있습니다. 이 히어리는 여러 가지가 많이 갈라져 있고 수피는 보시는 바와 같이 연한 .. 2022. 3. 15. 풍년을 기약하는~ 풍년화 풍년화 -조록나무과- 오늘은 꽃이 아주 특이하게 피는 풍년화 이야기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봄을 알리는 나무로 생강나무,길마가지나무,영춘화 등이 있으나 이 풍년화도 봄을 알리는 나무로 알려져 있습니다. 풍년화는 넓은 타원형의 잎이 나오기 전, 향기로운 꽃이 먼저 피어나며, 꽃잎은 손톱 길이 남짓하고 실처럼 가느다라며 네 장이 거의 뒤로 넘어가 있습니다. 풍년화는 일본의 태평양 연안 쪽을 고향으로 하며 풍년화의 변종이 많이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는 1930년경 지금의 서울 홍릉 산림과학원에 처음 가져다 심은 이후 전국에 퍼져 나갔다고 하는데요. 이 풍년화의 꽃이 아주 특이합니다. 마치 아줌마의 파마머리처럼 보이네요. 풍년화는 일본식 한자 표기로 만작(澫作)이라 하여 풍작을 뜻한다고 합니다. 봄에 일찍.. 2022. 3. 14. 이전 1 ··· 53 54 55 56 57 58 59 ··· 16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