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식물,풍경/목본

봄을 알리는 나무~ 붓순나무

by 코시롱 2022. 3. 19.

 

붓순나무 < Illicium anisatum L.>

-붓순나무과-

 

 

봄을 알리는 나무로 여러 나무가 있지만 이 붓순나무도 꽃을 일찍 피우는 나무입니다.

이 붓순나무는 꽃과 줄기,잎에서 독특한 향기가 있는 나무입니다.

제주에서는 이 나무를 팔각낭이라고 부르는데 '낭'은 나무를 의미합니다.

 

 

 

 

새순이 나올때 마치 붓처럼 생겼다고 하여 붓순나무라는 이름을 얻었다고 알려져 있는데,

정확한 이름의 출처에 대해서는 찾기가 어렵습니다.

제주에서는 이른 봄에 꽃이 피어나는데 2월달에도 꽃이 핀 붓순나무를 볼 수 있습니다.

 

 

 

 

 

붓순나무는 따뜻한 남쪽나라에서 자라는 늘푸른나무입니다.

열대와 난대에 걸쳐 분포하는 나무로,

우리나라 제주도와 남해안 일부까지가 붓순나무가 자랄 수 있는 북방한계로 알려져 있습니다.

 

 

 

 

 

저희 아파트의 화단에도 이 붓순나무 몇 그루가 식재되어 있는데

꽃이 피면 그 향기가 참 좋아 자꾸 냄새를 맡아 보게 됩니다.

 

 

 

 

 

인도에서는 이 붓순나무를 불단에 올리는 재료로 사용하였다고 하며

일본에서는 '향목'이라고 하여 종교 의식에 사용되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가을이 되면서 붓순나무에 열매가 달려 있는데 8개의 날개를 가지고 있는 바람개비를 닮아 있습니다.

 

 

 

 

 

열매는 초록색으로 익어서 빨갛게 되었다가

제주에서 부르는 팔각낭인 팔각형의 모습으로 익어 갑니다.

 

 

 

 

 

붓순나무의 팔각형의 과피가 마르면

그 안에 있던 종자가 밖으로 '탁'하고 튀어 나갑니다.

 이 종자에는 독성 물질이 있다고 하여 조심해야 한다는 도감 설명이 있습니다.

 

 

 

 

 

 

붓순나무의 열매도 광택이 있어 독특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붓순나무에 봄이 실려 있습니다.

 

비가 오는 제주의 아침~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