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봄을 노래하는~ 미선나무

by 코시롱 2022. 3. 17.

 

미선나무 <Abeliophyllum distichum Nakai >

-물푸레나무과-

 

 

 

오늘은 봄에 꽃을 피우는 나무들 중 한국의 특산식물로 알려진 미선나무로 하루를 열어 드립니다.

먼저 '미선'이란 단어를 검색해 보면, 미선[尾扇] : 부채의 한 가지로 검색이 되는데

미선부채는 한자 뜻으로는 조류나 어류의 꼬리를 본떠 만든 부채라고 설명을 합니다.

사용 용도로는 불을 부칠 때나 다리미의 숯불에 불을 넣는 용도로 사용하였다는 설명도 있습니다.

 

 

 

 

반면 박상진의 <우리나무의 세계 2>에서는

'옛 역사극의 궁중 연회 장면을 보면 시녀 둘이 귓불을 맞붙여 놓은 것 같은 커다란 부채를

해 가리개로 들고 있는 장면이 흔히 나온다. 이것의 이름이 바로 미선(尾扇)이다.

20세기 초 처음 미선나무를 발견하여 이름을 붙일 때,

열매 모양이 이 부채를 닮았다고 하여 미선나무라 했다.'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 미선나무를 보면 개나리와 아주 닮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꽃의 색깔이 노란색이 아니어서 구별이 되지만 꽃이나 잎 모양이 개나리를 많이 닮아 있습니다.

실제로 미선나무의 영어명이 'white forsythia'<흰개나리>라고 합니다.

 

 

 

 

 

3월 잎이 나오기 전에 백색, 연한 황백색, 연한 홍색의 꽃이 잎겨드랑이에 모여 달리는데,

이렇게 꽃의 색깔에 따라 상아미선, 분홍미선으로 구별하는 학자도 있습니다.

 

 

 

 

 

 

 

 

자연적으로 자라는 충북 괴산과 영동, 전북 부안 등의 집단 서식지 중에서

네 곳이나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고 충북 괴산에서는 매년 미선나무 축제가 열립니다.

 

 

 

 

 

이름처럼 미선이라는 이름의 나무에 꽃말도 특이합니다.

'선녀'라는 꽃말 외에 '모든 슬픔이 사라지다'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는데

올해는 코로나가 종식되어 모든 슬픔이 사라지는 한 해가 되기를 빌어 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