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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리아재비과180

'설연화'라 불리는~ 세복수초 세복수초 -미나리아재비과- 오늘은 노란색꽃이 부와 영광,복을 상징한다고 하여 福壽草라고 하는 식물을 소개해 드립니다. 제주에서 피어나는 복수초는 잎이 가늘다고 하여 붙여진 세복수초입니다. 올해 처음 만난 세복수초와의 만남을 담아 왔습니다. 복수초의 다른 이름 설연화, 말 그대로 눈 속에 피는 연꽃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는데 눈 속에 피어난 세복수초를 담을 때마다 '과유불급'이라는 고사성어가 떠오릅니다. '지나침은 미치지 못함과 같다' 사람의 욕심이겠다는 생각도 해 봅니다. 눈이 너무 많이 와서 세복수초를 덮어 버리기도 하고 눈이 적게 와서 눈 속의 세복수초를 담기도 어려워 적절한 눈 속의 세복수초를 만나기가 쉽지 않습니다. 미나리아재비과(科)에 속하는 복수초의 속(屬)명은 Adonis 인데요. 아도니스는.. 2022. 2. 8.
제주의 대표 가을 야생화~ 한라돌쩌귀 한라돌쩌귀 -미나리아재비과- 오늘은 가을 야생화인 한라돌쩌귀를 소개해 드립니다. 한라돌쩌귀는 산림청지정 희귀식물(약관심종)로 한라산의 습윤하고 비옥한 토양에서만 자라는 다년생 초본입니다. 이 한라돌쩌귀는 가을 야생화로 저지대의 오름에서는 9월 중순이 되어야 꽃을 피우지만, 한라산에서 시작된 가을의 기운이 서서히 아래쪽으로 내려오면서 한라산에는 일찍 피어납니다. 한라산 백록담 정상 부근에는 8월부터 피기 시작하고 저지대에서는 10월까지 볼 수 있는 야생화입니다. 한라돌쩌귀는 주로 산속의 계곡주변이나 낙엽수림 아래 등과 같이 습기가 있는 곳에서 덩굴식물처럼 비스듬히 자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잎은 세 갈래로 갈라지고 꽃은 진한 자주색을 띠며 줄기 끝에 모여 피어 육지의 투구꽃하고 흡사하지요. 국생종이나.. 2021. 10. 29.
숲속의 가을 야생화~ 왜승마 왜승마 -미나리아재비과- 오늘은 가을 야생화인 왜승마로 하루를 열어 봅니다. 산지의 계곡 사면이나 나무 둥지에 터를 잡고 살아가는 왜승마는 여름이 지나가고 가을이 오는 길목에 피는 우리의 야생화입니다. 승마를 한자로 쓰면 '升麻'라고 하는데 접두어 '왜'가 붙어 왜승마로 명명되어진 왜승마는 미나리아재비과의 식물입니다. 양기를 북돋아 준다는 승과 삼의 잎의 의미인 마, 양기를 북돋아 주는 삼의 잎을 닮은 식물이란 뜻입니다. 승마라는 이름을 가진 야생화가 여럿 있습니다. 이 왜승마를 비롯한 촛대승마, 승마, 세잎승마는 미나리아재비과의 식물이며, 한라개승마와 눈개승마는 장미과, 나도승마, 외잎승마는 범의귀과 식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늘씬하게 서 있는 왜승마의 하얀 꽃이 눈이 부시게 곱습니다. 여름이 지나가고.. 2021. 9. 27.
바닷가의 참으아리 참으아리 -미나리아재비과- 으아리의 유래를 찾아 보니 너무 재미 있네요. 으아리란 이름의 유래로 전해지기는 으아리의 줄기가 연하고 약해보여 손으로 당겨 잡고 짜르려다 줄기가 끊어지지 않고 살로 파고들어그 갑작스런 통증에 비명을 "으악" 질렀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는데 믿어야 할지~~ 으아리에 대한 이름 유래를 찾아 보니 으아리란 이름의 유래에 대한 기록은 없다고 나옵니다. 학자들은『물명고(物名考)』에 기재 된 어사리와 우알이라는 한글명에서 추정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여기에서 어사리는 사위질빵을 가리키고, 우알이는 으아리를 지칭하는 것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꽃잎은 없고 꽃잎처럼 보이는 꽃받침이 있으며 잎은 마주나기를 하며 5~7개의 작은 잎으로 구성된 겹잎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참으아리를 학.. 2021. 9. 18.
순백의 미를 가진~ 백작약 백작약 -미나리아재비과- 오늘 아침에는 곱디 고운 백작약으로 하루를 열어 보는데요. 백작약을 옛날에는 함박꽃이라 했다고 합니다. 여기서 함박은 함지박을 말하는 것으로 꽃 모양이 함지박처럼 크다 하여 그렇게 부른 모양인데 함박꽃이라고 부르고 있는 식물이 많이 있습니다. 백작약은 전국의 숲 속의 그늘이 있거나 유기물이 많은 비옥한 사질양토에서 잘 자라는 여러해살이 풀꽃입니다. 꽃은 5~6월에 피는 것으로 도감에 나와 있지만 제주에서는 빠르면 4월 중순이면 피고 꽃의 지름이 4-5cm 정도로 큰 편입니다. 이 백작약은 꽃의 크기가 크고 하얀 꽃을 피워 관상용으로 많이 키우거나 귀한 약재로 사용하면서 무분별하게 도채되어 제주에서는 보기 힘든 야생화가 되어 버렸습니다. 백작약은 붉은 꽃이 피는 작약과 구분해서 하.. 2021. 4. 26.
'꼬부랑 할머니'가 생각나는~ 가는잎할미꽃 가는잎할미꽃 -미나리아재비과- 봄을 맞이하는 꽃들의 향연이 들에서 곶자왈에서 잔치를 벌이고 있는 3월입니다. 오늘은 지금 막 잠에서 깨어나고 있는 가는잎할미꽃을 만나 보겠습니다. 제주에서 자라는 할미꽃을 가는잎할미꽃이라 합니다. 다른 종류에 비해 잎이 가늘게 갈라져서 붙여진 것이지요. 가는잎할미꽃의 학명을 'Pulsatilla cernua'라 하는데 속명 'Pulsatilla'는 '종모양의'라는 뜻을 가지고 있고 종소명 'cernua'는 '고개를 숙인'이라는 뜻이 있습니다. 할미꽃의 모습을 연상하면 학명이 적절하게 쓰여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어릴적에는 무심코 지나치는 길에도 가는잎할미꽃을 만날 수 있었던 시절이 있었는데, 최근에는 이 야생화가 많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할미꽃을 약재로,관상용으.. 2021. 3.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