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미나리아재비과180

노란 꽃망울이 고운~ 왜미나리아재비 왜미나리아재비 -미나리아재비과- 어제의 귀화식물인 유럽미나리아재비와는 달리 토종 식물인 왜미나리아재비는 미나리아재비과 식물 중 키가 작은 편입니다. 북방계 식물이라고 하지만 해발이 있는 제주 지역에서도 관찰되고 있습니다. '왜' 가 붙으면 대개 일본에서 유래되었거나 작다는 뜻을 의미하는데 왜미나리아재비 역시 전체적인 모습은 미나리아재비와 비슷하나 키도 작고 꽃도 작습니다. 미나리아재비라는 이름과 관련하여 미나리아재비에 붙는 '아재비'를 아저씨의 낮춤말로 이해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이우철의 에서는 '미나리와 유사하다는 뜻이나 미나리와는 거리가 멀다' 라고 쓰고 있습니다. 이러한 해석은 미나리아재비의 '아재비'를 아저씨의 의미가 아니라 아이를 잡다는 뜻의 '아잽이'가 변한 것으로 독성이 있는 식.. 2022. 4. 23.
귀화식물인~ 유럽미나리아재비 유럽미나리아재비 -미나리아재비과- 4월이 되면서 봄이 완연하게 무르익는 듯 합니다. 한낮이면 더워서 반팔 티를 입는 모습도 이상하지 않는 요즘입니다. 오늘은 귀화식물인 유럽미나리아재비를 소개해 드립니다. 귀화식물이란 조선시대 말 개화기를 경계로 하여 개화기 이후에 외국에서 들어온 식물들을 말하는데 지금은 그 종 수가 120여종을 넘는다고 합니다. 귀화식물이라는 용어 외에 외래식물이라는 용어도 사용하고 있는데 기존에 인위적, 자연적으로 들어와 생태계에 도태되지 않고 자력으로 토착화된 귀화식물과는 달리 신규로 국내에 의도 또는 비의도적으로 유입된 식물을 외래식물이라고 합니다. 이 유럽미나리아재비는 북아프리카, 아시아, 호주, 북아메리카, 유럽 등에 걸쳐 널리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최근에 제주에서도 .. 2022. 4. 22.
순백의 미를 가진~ 백작약 백작약 -미나리아재비과- 오늘 아침에는 곱디 고운 백작약으로 하루를 열어 보는데요. 백작약을 옛날에는 함박꽃이라 했다고 합니다. 여기서 함박은 함지박을 말하는 것으로 꽃 모양이 함지박처럼 크다 하여 그렇게 부른 모양인데 함박꽃이라고 부르고 있는 식물이 많이 있습니다. 백작약은 전국의 숲 속의 그늘이 있거나 유기물이 많은 비옥한 사질양토에서 잘 자라는 여러해살이 풀꽃입니다. 꽃은 5~6월에 피는 것으로 도감에 나와 있지만 제주에서는 빠르면 4월 중순이면 피고 꽃의 지름이 4-5cm 정도로 큰 편입니다. 올해 처음 만난 백작약을 보고 하루 종일 기분이 up되었던 기억을 내려 놓습니다. 백작약은 붉은 꽃이 피는 작약과 구분해서 하얀 꽃이 피는 작약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작약이 대부분 붉은 꽃이.. 2022. 4. 21.
바람꽃의 향연~ 남바람꽃 남바람꽃 -미나리아재비과- 제주의 4월 요즘 들판에 고사리를 찾아 떠나는 이들의 차량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고사리철이 될 무렵 제주에서는 바람꽃중 아름답다고 하는 남바람꽃이 피어납니다. 국가식물표준목록이나 국생종에서는 바람꽃이라는 이름을 가진 식물을 18종으로 구별하고 있는데, 일부 학자들은 13종,15종 정도로 구별하기도 합니다. 2006년 제주도 중산간 일대 목장에서 발견되어 미기록종으로 발표되었고, 국내에서는 전남,경남의 일부 지역에서도 자생한다고 하는 식물입니다. 그러나 1942년 전남 구례 지역에서 식물학자인 박 만규 선생에 의해 소개된 식물이었습니다. 해방 이후 박만규 선생의 1949년 '(문교부, 1949)' 에 따르면 이 식물을 또 '봉성바람꽃'이라 소개한 적이 있다고 하며, 1974년.. 2022. 4. 11.
봄이 오는 소리~ 할미꽃 할미꽃 -미나리아재비과- 오늘은 어제의 가는잎할미꽃에 이어 할미꽃을 만나 보겠습니다. 국가식물표준목록에서는 할미꽃 종류를 5종으로 분류하고 가는잎할미꽃을 기본종으로 할미꽃, 동강할미꽃, 산할미꽃, 분홍할미꽃으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제주도에 자라는 기본종인 가는잎할미꽃과 매우 비슷하여 할미꽃을 기본종과 같은 것으로 보기도 합니다. 가는잎할미꽃에 비해 꽃받침잎 길이가 조금 길고, 꽃은 밝은색이며, 잎몸의 마지막 갈래가 조금 더 넓다고 설명하고 있는데 직접 보면 구별이 참 어렵습니다. 다만, 제가 만난 이 할미꽃은 가는잎할미꽃에 비해 털이 많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는잎할미꽃에 비해 전초와 잎 모두 털이 밀생하여 있습니다. 할미꽃의 잎도 가는잎할미꽃에 비해 털이 많고 오래 전에 육지 출사를 가서 만난 .. 2022. 3. 23.
얼굴을 내민~ 가는잎할미꽃 가는잎할미꽃 -미나리아재비과- 봄을 맞이하는 꽃들의 향연이 들에서 곶자왈에서 잔치를 벌이고 있는 3월입니다. 오늘은 지금 막 잠에서 깨어나고 있는 가는잎할미꽃을 만나 보겠습니다. 제주에서 자라는 할미꽃을 가는잎할미꽃이라 합니다. 다른 종류에 비해 잎이 가늘게 갈라져서 붙여진 것입니다. 가는잎할미꽃의 학명을 'Pulsatilla cernua'라 하는데 속명 'Pulsatilla'는 '종모양의'라는 뜻을 가지고 있고 종소명 'cernua'는 '고개를 숙인'이라는 뜻이 있습니다. 가는잎할미꽃의 모습을 연상하면 학명이 적절하게 쓰여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국가표준식물목록에는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할미꽃이 7종 정도로 기술이 되어 있습니다. 할미꽃,가는잎할미꽃,노랑할미꽃,산할미꽃,분홍할미꽃,동강할미꽃,긴.. 2022. 3.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