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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식물,풍경/초본1108

봄의 서막을 알리는~ 흰털괭이눈 흰털괭이눈 -범의귀과- 오늘은 노란 꽃망울을 가진 흰털괭이눈으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괭이눈속 아이들은 꽃이 지고 열매가 익어갈때 씨앗을 감싸던 씨방이 벌어지는데 그 모습이 고양이 눈을 너무나 닮아 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에전에는 흰털괭이눈으로 불리던 식물인데 언제인가 다른 종으로 해석되어 흰괭이눈으로 불리다가 지금은 원래의 흰털괭이눈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국가식물표준목록에서도 흰털괭이눈이 추천명으로 올라와 있습니다. 식물도감이나 책에서 괭이눈의 설명을 보면, '고양이가 햇살 좋은 날 눈을 지그시 감고있는 모습과 같다.'고 표현을 한 바, 햇볕을 받은 고양이의 눈의 동공이 수축하여 세로로 길쭉하게 보이는 모습이 마치 괭이눈의 열매가 맺힐때 수축하면서 속이 길쭉하게 패여진.. 2022. 2. 7.
한겨울의 흰대극 흰대극 -대극과- 대극과의 식물은 독성이 있다고 하는데 오늘은 흰대극으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대극이란 이름도 뿌리가 맵고 쓰기 때문에 먹으면 목구멍을 몹시 자극한다는 뜻의 '大戟'(대극)에서 왔다고 합니다. 그러면 흰대극의 하얀뜻은 어디서 왔을까 검색을 해 보니 뿌리가 하얀 모습이라고 합니다. 대극과의 나무로는 우리가 많이 알려진 굴거리,예덕나무,사람주나무,오구나무,유동 등이 있구요. 초본으로는 봄에 일찍 꽃을 피우는 산쪽풀을 비롯하여 암대극,두메대극,등대풀,여우구슬 등이 있습니다. 작년 이 맘때 눈이 많이 와서 달려가 담았던 사진을 꺼내 봅니다. 설중으로 담았던 흰대극의 모습입니다. 같은 장소에서 며칠 전에 담은 사진입니다. 1년만에 같은 장소에서 담았는데 분위기가 다르네요. 이 흰대극은 남부 해.. 2022. 1. 19.
겨울에 피는 꽃~ 수선화 수선화 -수선화과- 오늘은 겨울에 피는 꽃 수선화를 소개해 드립니다. 수선화는 원래 물을 좋아한다는 의미에서 '水仙'이라는 이름을 얻었고 서양에서는 물에 비친 자신의 모습에 반해 물에 빠져 죽었다는 미남 나르시스의 이야기가 수선화와 엮어 회자되곤 하는 식물입니다. 조선시대에는 이 수선화가 아주 귀한 식물로 여겨 북경에 다녀오는 인편에 부탁하여 구근을 얻거나 꽃을 얻어 키웠다고 합니다. 1840년 추사 김정희가 제주에 유배되어 이 수선화를 보고는, "수선화는 과연 천하에 큰 구경거리다. 정월 그믐께부터 2월 초에 피어 3월에 이르러는 산과 들, 밭둑 사이가 흰 구름이 질펀하게 깔려 있는 듯, 흰 눈이 광대하게 쌓여 있는 듯하다." 라고 표현하기도 하였습니다. 예부터 제주에서는 이 수선화의 알뿌리를 말이나 .. 2022. 1. 7.
눈옷을 입고 있는~ 털머위 털머위 -국화과- 지난 주말에 중산간에 많은 눈이 내려 일부 도로가 통제되기도 하였습니다. 이런 추위 속에서도 꽃을 피운 식물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울릉도와 제주도, 남부 도서 지방에 분포하는 털머위라는 식물입니다. 털머위는 여러 가지 별명을 가지고 있는데 곰취와 꽃이 비슷하여 '크다'라는 뜻의 '말'이라는 접두어를 붙여 말곰취라 하기도 하고 바닷가에 자란다고 하여 갯머위라 부르기도 합니다. 털머위라는 이름은 나물로 먹는 머위와 비슷하고 줄기와 잎 뒷면에 털이 많다 하여 붙여졌다고 합니다. 그러나 머위는 머위속(Petasites)인데 비해 털머위는 털머위속(Farfugium)으로 서로 다른 계보를 가졌습니다. 추워서 털옷을 입고 피어난 털머위가 이제는 눈옷을 입고 있습니다. 언 땅에 이렇게 꽃을 피우고 .. 2021. 12. 31.
만추의 향연~ 왕갯쑥부쟁이 왕갯쑥부쟁이 -국화과- 왕갯쑥부쟁이는 바닷가에서 자라는데 갯쑥부쟁이보다 꽃이 더 클뿐만 아니라 일반 갯쑥부쟁이보다 꽃이 더 크며, 쑥부쟁이와 달리 개쑥부쟁이는 잎 가장자리에 톱니가 거의 없는 점이 다르며, 이 왕갯쑥부쟁이는 잎과 줄기에 털이 거의 없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들국화라 불리는 아이들은 구절초속 아이들인 산국, 감국, 산구절초, 울릉국화와 쑥부쟁이속 식물들을 말합니다. 쑥부쟁이속에는 쑥부쟁이를 비롯하여 개쑥부쟁이, 갯쑥부쟁이, 눈개쑥부쟁이, 섬갯쑥부쟁이 개미취, 좀개미취, 왕갯쑥부쟁이, 해국 등이 있습니다. 쑥부쟁이 종류들 중에서 가장 늦게 꽃을 피우는 식물로 우리나라 남부지방에서는 11월에 꽃이 피고 제주에서는 12월 초까지도 꽃을 볼 수 있는 식물입니다. 최근에는 꽃이 크고.. 2021. 12. 8.
반짝거리는 열매~ 여우콩 여우콩 -콩과- 오늘은 덩굴식물인 여우콩이라는 식물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오름이나 숲길을 가다 보면 만날 수 있는 식물이면서 다년생 초본의 덩굴식물로 산지나 들에 많이 자라는 식물입니다. 여우콩의 이름 유래와 관련하여 많은 설이 있지만, 잎이 여우의 얼굴 형태를 닮았다는 설,꽃과 꼬투리,열매로 이어지는 모습이 여우의 습성을 닮았다는 설, 그리고 이 열매의 반짝거리는 모습이 여우의 눈을 닮았다는 설 등 여러가지가 있는데, 여러분이 상상해 보시길 바랍니다. 이 여우콩은 8~9월에 나비 모양의 노란꽃을 피우는데, 잎겨드랑이에서 나온 2~4센티의 꽃대에 10~20개 정도의 꽃이 총상꽃차례를 이루며 피어납니다. 여우콩이 꽃과 꼬투리, 그리고 열매가 맺어가는 과정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여우콩의 종자를 광학현미.. 2021. 12.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