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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식물,풍경/난초378

숲속의 흑난초 흑난초 -난초과- 오늘은 여름날에 피어 나는 흑난초 이야기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나리난초속 식물로는 나리난초,참나리난초,나나벌이난초,계우옥잠난초,날개옥잠난초,큰꽃옥잠난초, 키다리난초,한라옥잠난초,그리고 이 흑난초를 포함한 가계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흑난초는 흑자색의 꽃이 피어 흑난초라는 이름을 얻었는데 실제로 보면, 완전한 흑색보다는 자주색이 들어간 짙은 자주색을 띠고 있는데, 생육환경에 따라 녹색 꽃을 가진 녹화도 만날 수 있습니다. 초여름인 6월 중순부터 피기 시작하는 이 흑난초는 깊은 숲 속의 흑진주처럼 피어납니다. 작년의 묵은지와 함께 곱게 피어 난 흑난초를 담아 보았습니다. 흑난초의 생육환경은 습도가 높은 반그늘,음지의 토양 부엽질이 풍부한 곳에서 자라는데 제주에서는 지역에 따라 여러 곳에.. 2021. 6. 29.
숲속의 두잎감자난초 두잎감자난초 -난초과- 오늘은 두잎감자난초 이야기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감자난초라 불리는 이유는 뿌리와 줄기 사이의 헛비늘줄기가 감자처럼 생긴데서 유래하고, 제주에서 자생한다는 의미로 '한라감자난초'라는 이름이 지어진 식물인데 국가식물표준목록에서는 두잎감자난초로 이름이 올라간 식물입니다. 숲속에 꽃을 피운 한라감자난초는 유심히 들여다 보지 않으면 꽃이 피어 있는 줄 모르고 지나칠 때가 많습니다. 보통 조릿대 사이나 바위 틈새에서 꽃을 피우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라감자난초의 도감 설명을 보면, '꽃받침과 곁꽃잎은 황갈색이고, 긴 타원형, 입술모양꽃부리는 희고, 가운데 열편에 자갈색 반점이 있으며, 입술모양꽃부리 안쪽에 3개의 솟은 줄이 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한라감자난초의 꽃을 접사해 본.. 2021. 6. 28.
멸종위기식물인 대흥란 대흥란 -난초과- 난초과의 부생식물인 대흥란은 전남 해남의 대흥사 일원에서 처음 확인되었다고 하여 “대흥란, 두륜난”이라고 부르며 현재는 전남,강원도 등 우리나라 전역, 제주도와 남부지방 해안에 주로 자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분포하는 이 대흥란은 제주에서는 곶자왈이나 저지대의 숲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난초입니다. 특히 이 대흥란은 소나무의 숲속에서 많이 발견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보통 7월 초부터 피어나는 난초인데 올해는 일찍 개화를 한 것 같습니다. 잎은 없고 꽃이 피면 중앙에 짙은 자색선이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그럼 여기서 멸종위기 야생생물에 대해 알아 볼까요? 멸종위기 야생생물 목록은 지난 2017년 12월 29일 '야생생물 보호 및 괸리에 관한 법률'이 개정됨에 따라 기존 24.. 2021. 6. 21.
숲속의 작은 착생난초~ 혹난초 혹난초 -난초과- 너무나도 작은 혹난초를 만나 보시겠습니다. 이명으로 '보리난초'또는 '보리혹난초'라는 이름으로도 불리고 있는데요. 종명 inconspicuum 은 라틴어의 "현저(顯著)하지 않다"라는 뜻으로 꽃이 작고 잘 보이지 않는다는 뜻이라고 합니다. 상록수림 내의 햇볕이 잘 들어오지 않는 곳의 나무껍질이나 바위에 붙어 자라는 식물입니다. 뿌리는 뿌리줄기가 옆으로 뻗고 헛알줄기(위인경, 僞鱗莖)가 달려 있으며 헛알은 달걀 모양이고 꽃은 헛알 옆에서 아주 작게 피어 납니다. 혹난초의 이름은 헛알줄기의 모양이 혹 또는 보리 같기 때문에 혹난초 또는 보리난초라고 부르고 있는데 여기서 '헛알줄기'란 위구경, 여물지 않은 속이 비어 있는 줄기를 의미합니다. 여름이 오는 길목에 만난 혹난초가 고운 모습을 하고.. 2021. 6. 16.
병아리처럼 작은 난초~ 병아리난초 병아리난초 -난초과- 오늘은 병아리처럼 작은 병아리난초를 만나 보겠습니다. 종명 gracile은 라틴어로 "섬세한"이란 뜻으로, 꽃이 작고 왠지 가냘프게 보이는 데서 연유한다고 합니다. 곱게 피어난 작은 병아리난초를 한참이나 들여다 보았네요.~ 야생화에서 이 '병아리'가 들어간 접두어의 야생화들은 보통 작거나 앙증맞거나 키가 작은데서 유래한다고 하지요. 실제로 보면 전초가 보통의 난초들보다 작은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전국의 산지의 암벽에 자라는 작은 난초입니다. 보통 이끼가 많고 반그늘진 바위틈에서 자라는 병아리난초는 여름이 오기 전인 6~7월에 꽃을 피우는 작은 난초입니다. 작은 꽃망울을 머금고 앙증맞게 피어 있습니다. 야생화의 이름 중에 '병아리'가 들어가는 식물이 몇 있습니다. 이 병아리.. 2021. 6. 14.
가녀린 꽃대의 비비추난초 비비추난초 -난초과- 이번주에는 주로 난초과의 식물들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오늘은 일엽란으로 잎몸이 마치 비비추같다고 하여 붙여진 비비추난초를 소개해 드립니다. 제주도와 남해안에서 자생한다고 나와 있는 비비추난초로 하루를 열어 봅니다. 깊은 숲속의 그늘진 곳에서 자라는 비비추난초는 유기질 함량이 높고 부엽질이 많고 상대습도가 높은 곳을 좋아하는 난초입니다. 꽃은 연한 황록색으로 5~6월에 피며,깊은 숲속에서는 피어 있는지도 모를 정도로 가늘게 꽃대가 올라온답니다. 햇살이 들어오면 도란형인 순판이 곱게 드러납니다. 비비추난초는 아주 가는 꽃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 특성 때문인지 외대난초,실난초라는 다른 이름도 가지고 있습니다. 가느다란 꽃대를 밀어 올려 꽃을 피우고 있는 비비추난초가 대견하기만 합니다... 2021. 6.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