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과70 여름날의 잔디갈고리 잔디갈고리 -콩과- 오늘은 콩과의 식물인 잔디갈고리를 소개해 보면서 하루를 시작합니다. 길가의 잔디밭에서 자란다고하여 명명되어진 잔디갈고리는 제주의 남쪽 지역에서 자생하는 식물로 밑에서 가지가 많이 갈라지고 비스듬히 누워서 자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꽃은 9-10월에 피고 길이 4~5mm로서 홍자색이며 총상꽃차례에 달리고 꽃차례는 길이 6~8cm로서 퍼진 털이 있다고 도감에서는 설명하고 있습니다. 잔디밭에서 자란다고 설명하고 있으나 꼭 잔디밭에서만 자라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억새가 자라는 곳에서도 가끔 발견되기도 하고 낮은 오름 지역에서도 자라기도 합니다. 마치 싸리꽃을 닮아 있는데 보라색꽃이 참 고운 야생화입니다. 줄기는 밑부분에서 가지가 갈라져 사방으로 비스듬히 퍼지고 잎은 마치 토끼풀이나.. 2023. 9. 10. 매듭처럼 뜯기는~ 매듭풀 매듭풀 -콩과- 오늘은 줄기에 붙은 잎을 띁으면 매듭처럼 뜯긴다고 하여 붙여진 매듭풀을 만나 봅니다. 매듭풀의 잎을 잡아 당기면 매듭의 형태로 뜯겨(V자 형태) 어린아이들의 장난감 역할도 했다는 매듭풀의 꽃이 요즘 한창입니다. 우리나라 곳곳에서 볼 수 있는데 특히 길가 등 조금 마른 땅에서 많이 자라며 연하고 영양분이 많아 가축의 먹이로 많이 쓰인다고 합니다. 한편 우리나라에서 미국으로 건너가 널리 퍼져 자라고 있다고도 하는데요. 선교사에 의해 미국으로 건너가 가축의 먹이로 쓰이고 있는 둥근매듭풀을 미국에서는 'Korean lespedeza'라고 한다고 합니다. 아래에 보시는 둥근매듭풀은 매듭풀의 잎보다 더 넓고 줄기에 달리는 털이 위로 나 있는 것이 특징이며 잎의 가장자리에 센 털이 있습니다. 또 이 .. 2023. 9. 2. 식물에도 도둑놈이...... 도둑놈의갈고리 도둑놈의갈고리 -콩과- 식물 이름을 보면 재미있는 이름들이 많이 있습니다. 조류를 차용한 이름이 있는가 하면, 꽃의 모양새를 보고 중대가리풀이라는 이름도 있고 오늘 소개해 드릴 도둑놈의갈고리라는 식물도 있는데 지금 한창 꽃을 피우는 식물입니다. 조선식물향명집 주해서에 따르면, 도둑놈의갈고리라는 이름은 '도둑놈'과 '갈고리'가 합쳐진 말로, 열매의 겉에 갈고리 같은 털이 있어 옷깃이나 다른 물체에 잘 붙고 이러한 방법으로 열매가 산포되는데 이를 도둑놈에 비유한 것에서 유래한다고 적고 있습니다. 도둑놈의갈고리의 잎이 3장인데 반하여 도둑놈.. 2023. 8. 25. 천덕꾸러기 칡(흰꽃)을 만나다 칡 -콩과- 갈등(葛藤)의 의미를 국어사전에서 찾아보면, '칡과 등나무'란 뜻으로 칡과 등나무가 서로 복잡하게 얽히는 것과 같이 개인이나 집단 사이에 의지나 처지,이해관계가 달라 서로 적대시하거나 충돌을 일으킴을 말하는 말'이라고 나와 있는데요. 갈등에서의 한자 "葛"은 바로 칡나무를 의미합니다. 칡은 목본성 덩굴나무입니다. 칡꽃이 한창 피는 시기인 지금, 흰색의 꽃을 피운 칡을 만났습니다. 보통 이 칡은 왼쪽방향으로 다른 물체를 감고 올라가고, 등나무는 오른쪽 방향으로 감고 올라가는 덩굴성 식물입니다. 서로 다른 방향으로 감고 올라가 꼬이는 형태에서 갈등이란 한자어가 생긴 것입니다. 예전에도 몇 번 하얀 칡꽃을 보기는 했지만 근처에 칡들이 전부 하얀 칡꽃이라 어떻게 흰색만 피는지 궁금하기만 합니다. 한.. 2023. 8. 22. 사랑의 노래를 부르는 꽃~ 낭아초 낭아초 -콩과- 狼牙草(낭아초) : 한자의 뜻을 빌려 보면 狼(이리 낭)이라 하여 "이리"를 말함인데, 이 이리의 이빨을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이리의 이빨을 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요. 이 낭아초는 콩과의 작은 낙엽활엽관목으로 우리나라의 남부지방이나, 바닷가에 잘 자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낭아초의 이름에 '초'자가 붙어 있어 초본인 것처럼 보이나 목본입니다. 대부분 진한 보라색꽃이 7월경부터 피어나는데, 한방에서는 이 낭아초를 일미약(一味藥)이라고 하여 뿌리와 줄기를 약으로 쓴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진한 보라색으로 피어나는 낭아초와는 달리 흰색으로 피어나는 낭아초도 만날 수 있는데 흰색의 낭아초는 보라색의 낭아초보다 개화 시기가 조금 늦은 듯 합니다. 이 낭아초의 꽃말은 ".. 2023. 7. 5. 귀화식물인~ 족제비싸리 족제비싸리 -콩과- 중산간에서 만났던 족제비싸리를 아주 가까운 해안가 근처에서도 만났습니다. 내한성과 생장속도가 빨라 여기저기 터전을 넓히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꽃을 담아 보면 보라색으로 고운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이 족제비싸리는 북아메리카가 원산으로 1930년경 만주를 거쳐 도입되어 사방용이나 황폐지의 복구용으로 사용하였다고 합니다. 내공해성, 내염성, 내한성이 강하여 우리나라 전국 어디에서나 잘 자라고 5월이 되면 총상꽃차례(길이 7 ~ 15cm)는 가지 끝에 달리고, 꽃은 길이 6mm로 자줏빛 보라색으로 달립니다. 우리나라의 싸리 종류를 국가식물표준목록에서 찾아보니 무려 30여개가 넘습니다. 족제비싸리의 이름 유래를 찾아보니, 꽃차례가 마치 족제비의 꼬리를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설명.. 2023. 5. 10. 이전 1 2 3 4 5 ··· 1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