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놈의갈고리 < Hylodesmum podocarpum (DC.) H.Ohashi & R.R.Mill subsp. oxyphyllum (DC.) H.Ohashi & R.R.Mill >
-콩과-
식물 이름을 보면 재미있는 이름들이 많이 있습니다.
조류를 차용한 이름이 있는가 하면, 꽃의 모양새를 보고 중대가리풀이라는 이름도 있고
오늘 소개해 드릴 도둑놈의갈고리라는 식물도 있는데 지금 한창 꽃을 피우는 식물입니다.
<한국 식물 이름의 유래> 조선식물향명집 주해서에 따르면,
도둑놈의갈고리라는 이름은 '도둑놈'과 '갈고리'가 합쳐진 말로, 열매의 겉에
갈고리 같은 털이 있어 옷깃이나 다른 물체에 잘 붙고 이러한 방법으로 열매가 산포되는데 이를 도둑놈에
비유한 것에서 유래한다고 적고 있습니다.
도둑놈의갈고리의 잎이 3장인데<첫번째 사진 참조> 반하여
도둑놈의갈고리보다 전초가 크고 잎도 5~7장까지
붙는 큰도둑놈의갈고리라는 식물도 있습니다.
그리고 정소엽(제일 위쪽에 위치한 잎)이 다른 잎보다 유난히 큰
개도둑놈의갈고리라는 식물도 국가식물표준목록에서는 따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이 도둑놈의갈고리가 열매가 맺어 작은 소로길을 지나갈때면
열매가 바지에 가득 묻어 있는 경우를 만날 수 있는데 도둑놈의갈고리가 흥분을 했는지
꽃말도 '흥분'이라고 합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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