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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과99

찔레꽃 가사가 생각나는~ 찔레나무 찔레나무 -장미과- 오늘은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찔레나무로 하루를 열어 봅니다. 한국에서는 산과 들에 피는 장미라는 뜻으로 들장미라고 불리는 가장 흔하게 보이는 식물입니다. 찔리는 가시가 있는 나무라는 의미로 가시나무라고도 불리는 찔레나무를 만나 봅니다. 찔레나무·가시나무라는 이름은 모두 찔리는 가시가 있는 나무라는 뜻입니다. 높이는 2m에 이르며 곧추서고 가시가 있으며, 가지 끝이 밑으로 처지고 어린 가지에 털이 있는 것도 있습니다. 한방에서는 찔레나무를 ‘석산호’라 부르고 그 열매를 ‘영실’이라 하여 귀한 약재로 사용하였다고 합니다. 5월이 되면 곶자왈이나 제주의 어느 곳에서나 만날 수 있는 나무입니다. 장 사익 가수의 노랫말이 생각나는 찔레나무입니다. 찔레꽃 향기는~~ 너무 슬퍼요~ 그래서 울었지~.. 2021. 5. 13.
숲속의 하얀 꽃을 피운 검은딸기 검은딸기 -장미과- 오늘은 딸기 종류인 제주도에서 자생한다는 검은딸기라는 장미과의 식물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산에서 자라는 딸기를 우리는 흔히 산딸기라고 부르지만 산딸기라는 식물은 따로 있습니다. 산딸기 말고도 딸기 종류가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보이는 식물로 장딸기,멍석딸기,줄딸기,거지딸기,뱀딸기 등 그 종류만도 상당히 많은데, 5월 초부터 피기 시작하는 검은딸기는 제주도에서만 자라는 장미과의 소관목입니다. 이 검은딸기와 비슷한 이름을 가진 식물이 있는데 바로 '거문딸기'입니다. 잎의 모습이나 전초의 모습은 다르지만 '검은'과 '거믄'의 음이 같아 혼동되는 식물입니다. 거문도에서 발견되어 이름 지어진 거문딸기는 검은딸기보다 더 일찍 개화를 합니다. 잎은 어긋나기하고 5~7개의 소엽으로.. 2021. 5. 11.
한라산 깊은 계곡의~ 채진목 채진목 -장미과- 오늘은 제주도 해발이 높은 지역의 한라산 계곡 부근에서 자생하는나무인 채진목으로 하루를 열어 드립니다. 채진목(采振木)이란 이름은 장군의 지휘봉 끝에 달리는 것을 "채배"라고 하는데 그 채배를 닮아 그리 불렸다고 합니다. 채배라는 지휘채끝을 닮았다고 하여 한자를 차용하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우리가 흔히 'Juneberry(준베리)'라고 이야기하는 수입종 수종의 원나무가 바로 이 채진목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자생하는 나무가 많지 않아 멸종위기 수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자생하는 채진목은 한라산에 분포하는 것으로 도감에서는 기록하고 있습니다. 채진목이라는 이름에 대해서 좀 더 살펴보면, '채진목은 일본명인 자이후리보꾸(采振り木)를 그대로 가져온 이름이다. 이 이름은 일제강점기였던 1942.. 2021. 4. 24.
딸기나무 중 빨리 꽃을 피우는~ 수리딸기 수리딸기 -장미과- 오늘은 어제의 제주산딸기에 이어 수리딸기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장미과의 딸기나무들 중에서는 장딸기와 더불어 3월 말이면 꽃을 피우는 수종이며 꽃이 다른 딸기나무보다 더 흰색을 띠고 있습니다. 수리딸기의 이름과 관련하여 웹상에서 찾아 보았더니 '수리'라는 의미는 전초가 크거나 키가 큰데서 왔다고 설명하고 있으나 수리딸기가 다른 딸기나무에 비해 큰 것은 아니라서 설득력은 크지 않아 보입니다. 한방명으로는 현구자(懸鉤子)·산매·목매라고도 하며 재미있게 젖꼭지딸기라는 이름도 있다고 합니다. 줄기에 가시가 있고 어린가지에는 털이 빽빽이 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름이 오기 전 5월 말이면 열매가 달리는데 여기서 젖꼭지딸기라는 이름이 붙여진 이유로 다른 산딸기나 복분자딸기는 꼭지가 잘.. 2021. 4. 6.
거문딸기와 장딸기의 교잡종인~ 제주산딸기 제주산딸기 -장미과- 오늘은 제주산딸기라는 식물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그동안 이 종은 일본 특산으로 알려져 왔으나 2010년 한국식물분류학회지에 발표되면서 제주산딸기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식물입니다.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에 등재된 이 제주산딸기의 특징을 살펴보면, '반상록성 관목으로 어긋나기하는 잎은 단엽 또는 3개의 소엽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꽃은 3~4월에 새가지 끝에서 1~3개의 꽃이 피어난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반상록성이라 겨울에도 잎이 남아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장딸기보다는 잎과 꽃이 크고 장딸기의 소엽에 엽병이 있는 반면 이 제주산딸기의 소엽에는 잎이 거의 붙어 있다시피하고 장딸기의 줄기나 잎에 잔가시가 많으나 이 제주산딸기에는 장딸기처럼 많지는 않습니다. 실제로 제주산딸기를 보면.. 2021. 4. 5.
봄소리에 꽃이 핀~ 매화<매실나무> 매실나무 -장미과- 예부터 사군자의 하나로 알려진 매화에도 꽃이 피었습니다. 서귀포에서 공원에서 매화에 동박새가 날아와 한참을 담았던 기억과 함께 봄이 오는 소리를 들어 봅니다. 우리가 흔히 매화라고 하는 것은 꽃을 기준으로 하여 부르는 이름이고 열매 기준으로는 매실나무라고 하는데 매화·매화나무·일지춘(一枝春)·군자향(君子香)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는 나무입니다. 조선시대의 퇴계 이황 선생을 사랑했던 관기 "두향"의 시가 떠올려 집니다. 퇴계 이 황이 단양군수 시절 만났던 인연으로 그토록 흠모했지만 9개월만에 풍기군수로 발령이 나자 두향이 헤어지며 쓴 시조 한편~ "이별이 하도 설워 잔 들고 슬피 울제 어느덧 술 다하고 임마저 가는구나. 꽃 지고 새우는 봄날을 어이할까 하노라." 두향은 이황 선생에게 .. 2021. 2.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