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광나무 <Malus baccata var. sibirica>
-장미과-
비가 오는 제주의 새벽 아침입니다.
오늘은 지난 주말에 담아 두었던 야광나무를 소개하려 하는데
봄<4~5월>에 꽃이 피는 나무인지라 열매를 많이 달고 있지만 가지 끝에서
여름을 붙잡고 피어 있는 야광나무를 만났습니다.
야광나무의 이름 유래에 관해서 '우리 나무의 세계'를 쓴 박 상진 교수에 따르면,
'야광나무는 밤에 야광주와 같은 빛을 낸다는 뜻이다. 봄이 무르익는 5월경 야광나무는 온통 흰 꽃으로 뒤집어쓴다.
잎과 함께 피므로 초록색이 조금씩 섞여 있기도 하지만, 온통 새하얀 꽃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해석을 하고 있습니다.
한편, 인디카의 '화우의 야단법석 꽃이야기' <224>에서는 야광나무의 이름에 대한 유래를
아주 심도있게 설명해 놓은 자료가 있습니다.
화우님의 결론은 이 야광나무는 활짝 핀 흰꽃이 밤에 환하게 야광<夜光>처럼 비추는 데서
유래한 것이 아니라 열매가 아주 작게 달리는 나무라는 뜻의 '아가위나무'의 평안북도 방언에서
유래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습니다.
<화우의 야단법석 꽃이야기 224>
이 야광나무의 속명은 'Malus'인데 이는 그리스어로 사과를 의미합니다.
종소명인 'baccatus'는 '열매가 달린'이라는 의미이니
작은 사과나무를 닮은 나무라는 뜻으로 해석을 하고 있습니다.
아그배나무의 열매보다는 조금 크고 보시는 바와 같이,
아주 작은 사과를 닮아 있습니다.
야광나무의 꽃말이 '온화'라고 합니다.
** 온화 : 온순하고 인자하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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