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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과99

꽃과 열매가 병아리처럼 앙증맞은~ 병아리꽃나무 병아리꽃나무 -장미과- 꽃과 열매가 병아리같이 앙증맞은 병아리꽃나무의 열매를 담아 보았습니다. 병아리꽃나무는 하얀 꽃과 열매를 병아리에 비유해서 붙인 이름입니다. 열매를 담아 보았더니 빛이 나는 윤기가 있는 앙증맞은 모습입니다. 열매는 10~11월에 익어 이듬해까지 떨어지지 않고 남아 있는 것도 특징입니다. 최근에는 이 병아리꽃나무를 원예종이나 울타리용으로 많이 식재한다고 합니다. 봄이 익어가는 4~5월에 하얀 백색의 꽃이 피어나는데 꽃잎 넉 장이 넉넉하게 벌어지면서 바람에 한들거리는 모습이 연약한 병아리가 봄에 마을을 나온 듯한 느낌을 준다는 해석을 하고 있습니다. 병아리꽃나무의 다른 이름으로는 '죽도화', '자마꽃', '이리화', '개함박꽃나무', 등으로도 불리고 있습니다. 이 병아리꽃나무의 꽃말이 .. 2021. 12. 21.
겨울에 익어가는~ 겨울딸기 겨울딸기 -장미과- 오늘은 12월에 빨갛게 익어 가는 딸기 종류인 겨울딸기를 소개해 드립니다.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딸기의 종류만도 상당한데요. 보통 산이나 들에서 자생하는 딸기 종류만도 20여가지가 넘는다고 합니다. 열매가 가을에서 겨울로 가는 시기에 익는다고 하여 겨울딸기라는 이름을 얻었습니다. 8월~9월경에 하얀꽃이 피어나는데 지역에 따라 10월까지도 꽃을 볼 수가 있는데 11월부터 열매가 익기 시작하여 이듬해까지도 열매를 볼 수 있는 장미과의 딸기나무입니다.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딸기 종류들은 대부분 빨간 열매를 가지고 있습니다. 복분자딸기나 검은딸기처럼 검은색의 열매도 있으나 대부분의 딸기는 빨간색으로 익어갑니다. 그리고 줄기에 보통 가시가 있으나 이 겨울딸기는 가끔 가시가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 2021. 12. 5.
생명의 나무~ 아그배나무 아그배나무 -장미과- 오늘은 어제의 야광나무와 사촌인 아그배나무 열매를 만나 보겠습니다. 1992년 5월 브라질의 리우에서 세계 정상들이 모여 지구환경 회의를 하였습니다. 이 회의에서 세게의 열강들은 죽어가는 지구를 살릴 수 있는 최후의 보루는 나무라고 결론짓고 그 회의의 상징물로 '생명의 나무'를 지정하였는데 그 나무가 바로 이 아그배나무입니다. 아그배나무의 유래를 살펴보면 흔히 먹는 배나무의 모체가 되는 돌배나무와 비슷하며 열매가 작아 아기배라 불리다가 아그배로 바뀌었다고 하는데 사실 아그배나무는 배류가 아니라 사과나무류에 속하는 나무입니다. 아그배나무가 꽃피는 5월이 되면 벌들이 축제를 벌입니다. 꽃을 담기 위해 나무 사이로 다가서면 벌들의 윙윙거리는 소리가 가까이 들리는데,어찌나 윙윙거리던지요. .. 2021. 10. 1.
아직까지 꽃이 남아 있는~ 야광나무 야광나무 -장미과- 비가 오는 제주의 새벽 아침입니다. 오늘은 지난 주말에 담아 두었던 야광나무를 소개하려 하는데 봄에 꽃이 피는 나무인지라 열매를 많이 달고 있지만 가지 끝에서 여름을 붙잡고 피어 있는 야광나무를 만났습니다. 야광나무의 이름 유래에 관해서 '우리 나무의 세계'를 쓴 박 상진 교수에 따르면, '야광나무는 밤에 야광주와 같은 빛을 낸다는 뜻이다. 봄이 무르익는 5월경 야광나무는 온통 흰 꽃으로 뒤집어쓴다. 잎과 함께 피므로 초록색이 조금씩 섞여 있기도 하지만, 온통 새하얀 꽃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해석을 하고 있습니다. 한편, 인디카의 '화우의 야단법석 꽃이야기' 에서는 야광나무의 이름에 대한 유래를 아주 심도있게 설명해 놓은 자료가 있습니다. 화우님의 결론은 이 야광나무는 활짝 핀 흰꽃.. 2021. 9. 30.
큰뱀무보다 작은 원종~ 뱀무 뱀무 -장미과- 오늘은 이틀 전의 큰뱀무에 이어 원종인 뱀무를 만나 보겠습니다. 줄기 밑에 달리는 잎의 생김새가 무 잎처럼 생겨 ‘뱀무’라는 이름이 붙었는데 우리가 흔히 보이는 큰뱀무와는 다르게 제주에서는 고지대에서만 만날 수 있는 식물이기도 합니다. 꽃이 사람의 귀에 들어가면 귀가 들리지 않게 된다고 해서 ‘귀머거리풀’이라 부르기도 한다고 설명하고 있는데 직접 귀에 넣어 보지 않았으니 알 수 없고 이 뱀무는 군락으로 피어 있지 않아 1개체씩 띄엄띄엄 개화되어 있어서 사진을 담기가 난감하네요. 꽃은 노란색으로 피는데, 꽃잎과 꽃받침잎은 각각 다섯 장으로 가지 끝에 1송이씩 달리는데 큰뱀무의 꽃보다는 크기가 절반 정도에도 미치지 않습니다. 뱀무와 큰뱀무의 비교표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뱀무의 꽃은 큰뱀무의 .. 2021. 7. 15.
여름철 어디에서나 만날 수 있는 큰뱀무 큰뱀무 -장미과- 어제는 전국의 날씨가 온통 불바다를 연상케 하는 더위가 기승을 부렸습니다. 제주도의 전역도 낮 최고 기온이 섭씨 34도를 기록하며 여름날이라는 것을 실감케 하였습니다. 오늘도 여름철 어디에서나 만날 수 있는 큰뱀무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뱀무와 큰뱀무의 이름의 유래와 관련하여 어제의 사상자처럼 '뱀'과 연관지어 이야기하고 있는데 뱀이 많이 다니는 길목에 피어난다고 하고 무의 잎을 닮아 붙여졌다고 하는데 그렇게 설득력은 없어 보입니다. 사장자와 큰뱀무 사이를 열심히 다니는 큰주홍부전나비가 노란 꽃망울 앞에서 서성이고 있는데 곤충들에게는 주요한 먹이가 되는 것 같습니다. 제주의 도로변이나 초지에서 잘 자라는데 일부 오름을 올라가다 보면 이 큰뱀무가 초지를 점령한 곳도 보이는데 이 큰뱀무.. 2021. 7.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