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과104 붉은 정열, 향기가 있는~ 인가목 인가목 -장미과- 오랫만에 뭍으로 나가 육지에 있는 식물들을 살펴보고 돌아왔습니다. 오늘부터 이번주에는 육지에 나가 담아 온 식물들을 소개해 드립니다. 그 처음으로 장미과의 찔레꽃을 닮은 인가목을 만나 보겠습니다.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찔레를 닮아 있는데 지리산, 태백산 등 높은 산지의 사면이나 능선부에 자라는 낙엽 관목입니다. 다 커봐야 키가 1~3미터 정도인데 6월에 숲을 밝히는 고운 나무입니다. 이 인가목의 수피에는 작은 침상가시가 촘촘히 나 있습니다. 꽃자루에도 작은 잔털과 샘털이 밀생합니다. 잎은 어긋나기로 3~7개의 작은 잎으로 이루어진 복엽이며 5~6월에 홍자색의 꽃이 피어납니다. 이 인가목과 비슷한 나무가 있는데 붉은인가목으로 불리는 생열귀나무입니다. 인가목에 비해 잎의 폭이 좁고 톱니.. 2022. 6. 15. 농사철을 알리는 지표목~ 귀룽나무 귀룽나무 -장미과- 오래 전에 한라산 백록담에서 내려오다가 만난 나무가 있었는데 자주 접하지 못한 나무라 사진을 담고 와서 찾아 보았던 나무가 있습니다. 바로 귀룽나무였는데 한라산의 귀룽나무들은 고지대라서 그런지 위로 자라지 못하고 관목 형태로 자라고 있었는데 지난 5월 초 태백산에서 만난 귀룽나무를 올려 드립니다. 귀룽나무를 도감에서 찾아 보고 검색하여 보니 이 귀룽나무에 잎이 돋아나는 것을 보고 농사철을 시작한다는 내용이 많이 있습니다. 이 귀룽나무에 잎이 돋아나는 시기는 3월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농사철을 시작하는 시기와 맞아 떨어집니다. 귀룽나무의 이름과 관련하여 여러가지 설이 있는데 흑갈색 수피가 세로로 갈라져 마치 아홉 마리의 용이 꿈틀거리는 모습을 닮았다고 하여 구룡목에서 귀룽목->귀룽ㅇ나무가.. 2022. 5. 10. 딸기나무 중 빨리 꽃을 피우는~ 수리딸기 수리딸기 -장미과- 오늘은 어제의 제주산딸기에 이어 수리딸기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장미과의 딸기나무들 중에서는 장딸기와 더불어 3월 말이면 꽃을 피우는 수종이며 꽃이 다른 딸기나무보다 더 흰색을 띠고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산딸기 말고도 딸기 종류가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보이는 식물로 장딸기, 멍석딸기, 줄딸기, 거지딸기, 뱀딸기 등 그 종류만도 상당히 많은데, 3월 말에서 4월 초까지 피기 시작하는 수리딸기는 장미과의 소관목입니다. 수리딸기의 이름과 관련하여 웹상에서 찾아 보았더니 '수리'라는 의미는 전초가 크거나 키가 큰데서 왔다고 설명하고 있으나 수리딸기가 다른 딸기나무에 비해 큰 것은 아니라서 설득력은 크지 않아 보입니다. 봄이 되면서 장딸기는 무리를 지어 꽃이 피어.. 2022. 4. 9. 빨간 열매의 유혹~ 아그배나무 아그배나무 -장미과- 1992년 5월 브라질의 리우에서 세계 정상들이 모여 지구환경 회의를 하였습니다. 이 회의에서 세게의 열강들은 죽어가는 지구를 살릴 수 있는 최후의 보루는 나무라고 결론짓고 그 회의의 상징물로 '생명의 나무'를 지정하였는데 그 나무가 바로 이 아그배나무입니다. 아그배나무의 유래를 살펴보면 흔히 먹는 배나무의 모체가 되는 돌배나무와 비슷하며 열매가 작아 아기배라 불리다가 아그배로 바뀌었다고 하는데 사실 아그배나무는 배류가 아니라 사과나무류에 속하는 나무입니다. 열매도 배의 색깔이 라니라 사과의 색깔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그배나무가 꽃피는 5월이 되면 벌들이 축제를 벌입니다. 꽃을 담기 위해 나무 사이로 다가서면 벌들의 윙윙거리는 소리가 가까이 들리는데,어찌나 윙윙거리던지요. 꽃잎과 꽃.. 2022. 1. 17. 설중의 피라칸다<피라칸서스> 피라칸다 : 피라칸서스 -장미과- 오늘은 피라칸다라는 나무소개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빨간 열매가 인상적인데,일부 노란열매를 가진 아이도 있지요. 이 피라칸다의 어원은 그리스어 pyro(불꽃)+acantha(가시)의 합성어로 ‘불가시’이며 붉은 열매에서 유래된 것이라 합니다. 유럽남동부가 원산이라지만 지금은 다양한 원예종이 개발되어 있습니다. 이름은 피라칸다 또는 피라칸서스 모두를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남유럽에서 중국 서남부까지 6종이 분포하여 자라는데 우리나라에서 자라는 것은 대개 중국 서남부산 ‘앙구스티폴리아’라 합니다. 이 피라칸다의 꽃말은 "알알이 영근 사랑"인데 아마 열매가 맺힌 모습이 그런 꽃말을 만.. 2022. 1. 3. 꽃과 열매가 병아리처럼 앙증맞은~ 병아리꽃나무 병아리꽃나무 -장미과- 꽃과 열매가 병아리같이 앙증맞은 병아리꽃나무의 열매를 담아 보았습니다. 병아리꽃나무는 하얀 꽃과 열매를 병아리에 비유해서 붙인 이름입니다. 열매를 담아 보았더니 빛이 나는 윤기가 있는 앙증맞은 모습입니다. 열매는 10~11월에 익어 이듬해까지 떨어지지 않고 남아 있는 것도 특징입니다. 최근에는 이 병아리꽃나무를 원예종이나 울타리용으로 많이 식재한다고 합니다. 봄이 익어가는 4~5월에 하얀 백색의 꽃이 피어나는데 꽃잎 넉 장이 넉넉하게 벌어지면서 바람에 한들거리는 모습이 연약한 병아리가 봄에 마을을 나온 듯한 느낌을 준다는 해석을 하고 있습니다. 병아리꽃나무의 다른 이름으로는 '죽도화', '자마꽃', '이리화', '개함박꽃나무', 등으로도 불리고 있습니다. 이 병아리꽃나무의 꽃말이 .. 2021. 12. 21. 이전 1 ··· 3 4 5 6 7 8 9 ··· 1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