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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1075

온통 녹색을 가진 녹화~ 개구리발톱 개구리발톱 -미나리아재비과- 24절기 중 세번째인 경칩입니다. 동면하던 동물들이 깨어나 움직이기 시작한다는 절기인데 개구리가 잠에서 깨어날 정도로 날씨가 풀린다는 절기이기도 합니다. 일요일 출사를 갔다가 녹화인 개구리발톱을 만났습니다. 그런데 왜 이름이 '개구리발톱'이 되었을까요? 여러가지 이야기가 있는데요. 이 식물의 서식지에 개구리가 많이 살고 있어 이름이 생겼다고 하는 이야기, 잎과 열매의 모양을 개구리의 물갈퀴에 비유해서 붙여졌다는 설 등이 있습니다. 보통 개구리발톱의 줄기는 진한 갈색으로 되어 있습니다. 개구리발톱의 잎도 보통의 개구리발톱보다 더 연한 연두색인 것도 특징입니다. 제주도와 남부지방에 서식하는 이 개구리발톱은 생약명으로는 '천계'라고 하며, 개구리망,천계자,뇌환초,소오두,자배천계라는.. 2024. 3. 5.
올해 처음 만난 변산바람꽃(쌍두) Eranthis byunsanensis -미나리아재비과- 속명인 Eranthis은 봄꽃 byunsanensis는 처음 발견지인 변산반도 오늘은 변산바람꽃의 변이 이야기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변산바람꽃은 기본종으로 꽃받침이 5장이 주종을 이루고 깔때기 모양의 퇴화된 꽃잎이 노란색을 띠고 있는 것이 보통입니다. 그러나 오늘은 하나의 꽃대에 두개의 꽃을 가진 일명 '쌍두화'또는 '샴쌍둥이'로 불리는 아이를 만나 보겠습니다. **변이 : 같은 종류의 개체 사이에서 형질이 달라짐, 따라서 기본종의 색깔과 모양이 다른 형질을 가진 개체. '샴쌍둥이'이란 용어는 한 몸 안에 두 생명체의 의미로 인간에 있어서는 신체의 일부가 결합되어 있는 쌍둥이를 지칭하는 말로 타이의 옛이름인 '시암'에서 태어난 창(Change.. 2024. 3. 4.
봄바람 따라 피어난~ 왜제비꽃 왜제비꽃 -제비꽃과- 삼일절 아침입니다. 1947년에 발표된 이용악의 시, '오랑캐꽃' ' 아낙도 우두머리도 돌볼 새 없이 갔단다 도래샘도 띳집도 버리고 강 건너로 쫓겨갔단다 고려 장군님 무지무지 쳐들어와 오랑캐는 가랑잎처럼 굴러갔단다' ~ 이하 생략 ~ 이 시는 일제의 수탈로 말미암아 오랑캐 땅으로 쫓겨난 유이민들의 비극벅인 삶을 고도의 상징적인 수법으로 표현한 시라고 합니다. 제가 이 시를 읽어 보니 난해하고 어렵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여기에 등장하는 오랑캐꽃이 바로 제비꽃인데 제비꽃도 종류가 너무 많아 다루기가 시만큼이나 정말정말 어렵습니다. 제주에서는 제비꽃 종류들이 올라올 즈음에 제가 관찰한 바로는 본연종인 제비꽃보다 이 왜제비꽃이 .. 2024. 3. 1.
재미있는 식물의 세계~ 나도물통이 나도물통이 -쐐기풀과- 오늘은 쐐기풀과의 나도물통이를 만나 보겠습니다. 물통이 종류들도 많은데 물통이를 비롯하여,모시물통이,산물통이, 큰물통이,북천물통이,오늘 소개하는 나도물통이 등 다양하게 서식하고 있는데 서귀포에서는 이미 나도물통이가 피기 시작하였습니다. 식물이름에 '나도',또는 '너도'라는 이름이 붙는 경우가 참 많이 있습니다. 종이 아주 다른 분류에 속하면서도 모양이나 형태가 비슷하여 붙여진 이름들입니다. 봄에 많이 피어나는 바람꽃 중에도 '나도바람꽃'이 있고 '너도바람꽃'도 있는 것처럼 말이지요. 아직 꽃이 피어나기 전의 모습입니다. 꽃이 피어나는 것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식물인데요. 가만히 들여다 보고 있으면 햇살을 받은 이 나도물통이가 '톡'하며 터지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톡.. 2024. 2. 29.
봄은 가까이~ 광대나물(흰색) 광대나물 -꿀풀과- 오늘은 봄맞이라는 꽃말을 가진 광대나물을 만나 봅니다. 집 근처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아주 작은 야생화지만 너무 흔해서 눈길조차 주지 않곤 하는데 제주의 들판이나 밭둑, 아파트의 외진 모퉁이에서도 만날 수 있는 풀꽃입니다. 올해는 여러 곳에서 흰색의 광대나물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예부터 길쭉한 꽃모양이 코를 후벼 나오는 코딱지와 비슷하다고 하여 '코딱지나물'이라고도 불렸다고 합니다. 이런 꼬딱지나물 이름 외에도 광주리나물,광주리나물꽃,목걸레나물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고 있는데 봄이 되면 가장 흔하게 만날 수 있는 아주 작은 야생화입니다. 학명 Lamium amplexicaule의 속명 Lamium은 '목구멍'이라는 뜻으로 꿀풀과 식물의 긴 통꽃잎에서 유래했고 종소명 amplexi.. 2024. 2. 27.
변산바람꽃을 담다 제주에는 연일 비가 와서 언제 화창한 날이 있었는지 기억도 지워져 가고 있습니다. 겨울이 가는 길목에 변산아씨를 담는 카메라의 모습을 담아 보았습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 2024. 2.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