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1196 가을 들녘 별 모양의~ 자주쓴풀 자주쓴풀 -용담과- 자주쓴풀은 전국에서 자라는 용담과의 두해살이풀인데, 햇볕이 잘 드는 풀밭에서 자라고 키는 다 크면 성인의 무릎 정도입니다. 가을에 피어나는 자주쓴풀은 꽃잎은 다섯장으로 별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쓴풀의 종류도 상당히 많은데,제주에서 많이 만날 수 있는 자주쓴풀을 비롯하여 한라산에 피어나는 네귀쓴풀이 있고,쓴풀,개쓴풀, 대성쓴풀,큰잎쓴풀 등이 대표적인데 대부분 '쓰다'라는 의미에서 왔다고 합니다. 쓴풀의 종류는 꽃잎이 4장인 것과 5장인 것으로 나뉘는데 네귀쓴풀·대성쓴풀·큰잎쓴풀은 꽃잎이 4장이고, 쓴풀·개쓴풀·자주쓴풀은 꽃잎이 5장입니다. 자라는 환경에 따라 푸른빛을 띤 자주색을 하고 있는데,색감이 진한 개체도 있고 연한 개체도 있습니다. 줄기 위쪽에 원추꽃차례를 이루며 줄기 위쪽부터 .. 2023. 10. 25. 올망졸망 피어있는~ 수염가래꽃 수염가래꽃 -초롱꽃과- 마치 옛날 아이들이 수염을 만들어 가지고 놀던 그 수염처럼, 아니면 옛날 농기구인 가래처럼 반쪽만 피어 있는 수염가래입니다. 우리나라 전역에 걸쳐 관찰되며 개울가나 논둑, 습지에서 잘 자라는 식물입니다. 꽃은 잎겨드랑이에 1개씩 달리며 흰색 또는 붉은빛이 도는 흰색으로 피어납니다. 꽃자루는 길이 1.5-3cm이며 꽃이 핀 후 아래로 드리우는데 이렇게 다른 풀에 의지해 살아가는 개체도 있습니다. 다른 이름으로는 '세미초'라 불리기도 하며, 줄기가 옆으로 뻗어가면서 마디에서 뿌리가나옵니다. 꽃은 6~8월에 흰색 또는 연한 자주색으로 피며, 해발이 높은 곳에서는 진한 분홍색을 띠는 개체도 있습니다. 마치 녹색의 카펫에서 피어있는 것처럼 수염가래꽃들이 가을을 수놓고 있습니다. 무더웠던 여.. 2023. 10. 21. 야생화의 마지막 주자~ 좀딱취 좀딱취 -국화과- 오늘은 좀딱취라는 식물을 소개해 봅니다. 가을야생화의 마지막을 알린다는 좀딱취는 야생화를 담는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올 한 해 담을 수 있는 야생화가 얼마 남지 않은 시기로 이 좀딱취꽃을 보며 가늠을 하곤 합니다. 좀딱취의 학명 'Ainsliaea apiculata' 의 종소명 'apiculata'는 '끝이 짧거나 뾰족한'이라는 뜻이 있다고 합니다. 아마도 포에 말린 꽃 모양이 뾰족하게 생긴 것에서 유래된 것으로 이해를 하고 있습니다. 좀딱취의 접두어인 '좀'은 식물중 작은 개체를 의미할때 붙이며,뒤의 '취'는 나물을 의미할때 붙이는 이름입니다. 그러면 '딱취'라는 이름은 어디에서 왔을까요? 여러가지 설이 있지만,'딱취'를 일부 지역에서 '잔대'라는 식물의 다른 이름으로 '딱취','딱.. 2023. 10. 20. 손바닥나팔꽃에서 새로 등재된~ 갈래잎나팔꽃 갈래잎나팔꽃 -메꽃과- 어제의 우영사마귀풀에 이어 같이 발표된 식물이 하나 더 있습니다. 그동안 손바닥나팔꽃 또는 갈래잎메꽃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졌던 식물이 갈래잎나팔꽃이라는 이름으로 등재가 되었습니다. 이 갈래잎나팔꽃이 왜 이런 이름을 가지게 되었는지 상상이 가시겠지만 잎이 메꽃이나 나팔꽃 종류와는 다르게 5~7개로 많이 갈라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모습으로 인해 그동안 손바닥나팔꽃이나 갈래잎메꽃 등으로 불려져 왔습니다. 한국식물분류학회지 2023년 9월 53권(3) 에 실린 논문을 다운받아 도해도를 올려 드립니다. 국가식물표준목록에서는 이 손바닥나팔꽃을 외래식물로 구분지어 놓고 있는데 일본에서는 단풍잎나팔꽃이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나팔꽃.. 2023. 10. 19. 제주사마귀풀에서 새로 등재된 우영사마귀풀 우영사마귀풀 -닭의장풀과- 오랫동안 귀화식물로 아마추어 사진작가들이 제주사마귀풀로 이름을 부르며 담아왔던 식물이 마침내 우영사마귀풀이라는 이름으로 국가식물표준목록에 등재가 되었습니다. 우영사마귀풀은 개화시간이 짧은 것도 특징입니다. 다만, 우영사마귀풀을 검색해 보면 제주의 우영사마귀풀의 모습과 다른 모습의 우영사마귀풀이 올라와 있어 혼돈을 주고 있습니다. 귀화식물이라서 그런지 같은 우영사마귀풀인지 궁금하기만 합니다. 제주사마귀풀에서 우영사마귀풀로 이름이 명명된 것은 최초 발견하신 분의 닉네임을 인용하였다고 하는데 '우영'이라는 의미는 제주의 집 안에 있는 작은 텃밭을 말합니다. 한국식물분류학회지 2023년 9월 53권(3) 에 실린 논문을 .. 2023. 10. 18. 가을을 맞이하는~ 뚜껑덩굴 뚜껑덩굴 -박과- 오늘은 꽃과 열매가 함께 달려 있는 뚜껑덩굴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1년생 초본의 덩굴식물로 물이 많은 습지나 강가에서 자라는 야생화랍니다. 이 박과의 뚜껑덩굴은 열매의 모양이 익으면 열매가 뚜껑처럼 반으로 갈라진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줄기에는 가늘고 짧은 털이 있으며 다른 식물을 감고 올라가는데, 우리가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환삼덩굴처럼 온통 이 아이들이 작은 언덕을 점령하고 있더랍니다. 박과에 속하는 이 뚜껑덩굴의 다른 이름은 합자초,단풍잎뚜껑덩굴,개뚜껑덩굴로 불리기도 합니다. 작은 열매가 익어가고 있네요. 이 뚜껑덩굴은 전국적으로 분포하며 주로 물가에서 많이 자라는 특성을 보이는 식물입니다. 열매가 익으면 반으로 갈라지면서 돌기가 나 있는 아랫부분이 떨어져 .. 2023. 10. 17. 이전 1 ··· 32 33 34 35 36 37 38 ··· 20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