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1196 바닷가의 가을 야생화~ 해국 해국 -국화과- 오늘은 바닷가의 가을 야생화인 해국으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바닷가에서 자라는 국화란 뜻의 이 해국은 바닷가가 고향이라서 다른 이름으로 해변국이란 별칭이 있습니다. 해국을 담을때면 벌써 한 해가 지나가는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곤 합니다. 해국의 특징은 겨울에도 윗부분의 잎은 고사하지 않고 남아 있는 반상록 상태를 유지합니다. 잎은 풍성하게 많으며 끈적거리는 감이 있어서 여름철에는 벌레나 곤충이 많이 찾아오는 특징이 있습니다. 토양도 적고 바위 틈새에서 어찌 살아가는지 생명력이 대단한 것 같습니다. 제주에서는 10월 중순부터 피기 시작하여 추워지는 11월 말까지 볼 수 있는 야생화인데 연한 자주색 내지 보라색 꽃을 피우며 쑥부쟁이류꽃과 아주 흡사합니다. 주말에 동쪽의 해안도로를 따라 가.. 2023. 10. 31. 가을의 대표 야생화~ 물매화 물매화 -범의귀과- 가을야생화의 대표격이라 할 수 있는 고운 물매화가 빨간 립스틱 분장을 하고 피어 있습니다. 매화의 모습을 닮고 있고 물가에서 자라는 습성 때문에 물매화란 이름을 가졌으니 이름만큼이나 고운 식물입니다. 예로부터 꽃이 아름답고 향기가 있는 꽃에는 매화라는 이름을 많이 사용하는데, 나무 종류의 황매,금매화,한라산의 아주 작은 나무인 암매 등 주로 꽃이 작고 고운 모습을 한 식물에 '매화'를 차용하는데 풀에 매화이름이 들어가 있습니다. 꽃이 벌어지기 전의 물매화의 모습은 또 다른 느낌을 받습니다. 빨간 립스틱을 바른 물매화가 어찌나 고운지 한참을 눈맞춤하였습니다. 물매화는 우리나라 각처의 산에서 자라는 숙근성 여러해살이풀로, 햇볕이 잘 드는 양지와 습기가 많지 않은 산기슭에서 자라는데 육지에.. 2023. 10. 30. 가을 속~ 며느리배꼽 며느리배꼽 -마디풀과- 이 현세 만화작가님의 작품 중에 '며느리밥풀꽃에 대한 보고서'라는 작품이 있는데 이 현세 만화를 너무 좋아하여 지금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 제목을 따라 오늘은 며느리배꼽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 볼까 합니다. '며느리'가 들어간 식물들은 모두가 같은 시기에 꽃을 피우는데, 8월 중순 이후부터 피어나서 9월이 지나 가을까지 볼 수 있습니다. 이명으로 '며누리배꼽','사광이풀'이라는 별칭도 있다고 합니다. 이 며느리배꼽은 꽃이나 열매 모양으로는 며느리밑씻개와 구별이 쉽습니다. 그러나 꽃이나 열매가 달리지 않으면,며느리밑씻개를 구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줄기와 가지에 붙은 가시가 그렇고 잎도 삼각형인데, 잎자루가 잎몸 바로 위에 붙어 있어서 '배꼽'이란 이름이 붙었습니다. 며느리밑씻개의 .. 2023. 10. 29. 깊어가는 가을 야생화~ 향유 향유 - 꿀풀과- 어제의 한라꽃향유에 이어 깊어가는 가을 야생화인 향유를 만나 보겠습니다. 향유라는 이름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 듯 향기가 있다는 의미이고 맵지만 부드러우면서 가늘다는 향유의 특징을 나타내 주고 있는데 제주에서는 주로 한라꽃향유가 많이 관찰됩니다. 한라꽃향유가 지면에 바짝 붙어 꽃을 피우는 것과는 달리 향유는 가지를 치며 위로 자라는데 큰 것은 사람의 허리 이상으로 자라기도 합니다. 향유의 잎은 갸름한 달걀 모양이며 끝이 뾰족한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가장자리에는 톱니가 크게 발달되어 있습니다. 향유는 꽃향유나 한라꽃향유보다 연한 홍자색을 가지고 있어 눈길을 끌지 못하고 꽃 자체도 작은데 뒷면을 보면 줄기가 보이는데 꽃향.. 2023. 10. 28. 제주의 가을 야생화~ 한라꽃향유 한라꽃향유 -꿀풀과- 오늘은 한라꽃향유라는 식물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꽃향유에 비해 전초가 작은 식물로 10월 말부터 피기 시작하여 11월까지 볼 수 있는 야생화입니다. 향유에 비해 꽃이 크고 화려하여 꽃향유라는 이름을 얻었는데, 향기를 의미하는 향과 식물이름의 유가 합쳐진 이름에 제주의 한라가 붙어 한라꽃향유가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향유속 식물에는 꽃향유 외에 꽃색이 연한 자주색인 향유를 비롯하여 잎이 가늘어 가는잎향유,한라산에 누워 자라는 좀향유 등이 있는데 꽃향유보다 전초가 작은 이 한라꽃향유가 있습니다. 오름을 오르다 보면 11월의 가을에 이 한라꽃향유를 많이 만날 수 있는데 생태적으로 보면, 오름의 송이틈 사이에서 많이 볼 수 있습니다.아마 물빠짐이 좋은 곳에서 잘 자라는 특성을.. 2023. 10. 27. 가을의 노란 들국화~ 미역취 미역취 -국화과- 오늘은 미역취라는 야생화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미역취의 이름과 관련하여 이런 설들이 있는데요. 1. 나물맛이 미역맛을 닮았다는 설. 2. 꽃대가 나오기 전의 잎자루가 축 늘어져 마치 미역을 연상시킨다는 설이 있네요. 일단 "취"자가 붙었으니 식용되는 것으로 보아 옛날에 구황식물로도 사용했다고 합니다. 노란 꽃망울이 너무나 곱습니다. 저지대 오름에서 자라는 것은 키도 크고 꽃대도 길어 많은 꽃이 달리는데 한라산에 자라는 것은 키가 한 뼘 정도 밖에 되지 않고 꽃송이도 많이 달리지 않습니다. 미역취의 다른 이름으로는 황화자,야황채,대패독이라는 한방명을 가지고 있으며, 메역취,돼지나물이라는 재미있는 이름도 있습니다. 미역취 종류로는 울릉도에 식용으로 유명한 울릉미역취가 있고 육지에서 자.. 2023. 10. 26. 이전 1 ··· 31 32 33 34 35 36 37 ··· 20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