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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1194

번식력이 강한 귀화식물~ 둥근빗살현호색 둥근빗살현호색 -현호색과- 오늘은 번식력이 강한 둥근빗살현호색으로 불리고 있는 식물을 만나 보겠습니다. 2007년 한국잡초학회에 보고된 식물로 식물의 형태를 따라 명명되었다고 하는데, 이 식물의 잎이 빗살을 닮아 있고,열매의 형태가 둥근 모습에서 이 이름을 붙였다고 합니다. 자주괴불주머니의 꽃색깔은 자주,또는 짙은 푸른색을 가지고 있지만 이 둥근빗살주머니의 꽃색깔은 보시는 바와 같이 주로 분홍색을 띠고 있는데,이제는 여러 곳에서 발견되는 것으로 보아 번식력이 상당히 강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 식물과 관련하여 한국잡초학회에서 발표한 이름인 둥근빗살괴불주머니를 국립생물자원관에서는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데 반하여 국가식물표준목록이나, 국생종에서는 둥근빗살현호색이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야생화를 담는 이들.. 2024. 2. 23.
'금잔옥대' 라고 불리는~ 수선화 수선화 -수선화과- 수선화는 원래 물을 좋아한다는 의미에서 '水仙'이라는 이름을 얻었고 서양에서는 물에 비친 자신의 모습에 반해 물에 빠져 죽었다는 미남 나르시스의 이야기가 수선화와 엮어 회자되곤 하는 식물입니다. 모임이 있어 신호등을 기다리다 휴대폰으로 수선화를 담아 본 사진입니다. 우리나라의 거문도에 자생하는 수선화는 일명 금잔옥대라 불리는 식물인데 반하여, 제주에서 자라는 수선화는 종이꽃처럼 꽃잎이 많이 달린 수선화가 일반적입니다. 국가식물표준목록에서는 자생으로 수선화는 따로 표기되어 있지 않고 재배용인 식물로 기재가 되어 있습니다. 제주에서 만나는 수선화는 예전에 제주수선화라고 불렸습니다. 금잔옥대라고 어울리듯 하얀 받침대에 노란 잔 모양의 꽃이 곱게 피어 있습니다. 흰색 꽃잎에 노란색 꽃부리(덧.. 2024. 2. 21.
봄이 오는 소리~ 산쪽풀 산쪽풀 -대극과- 제주의 곶자왈이나 숲 속에는 여기저기 봄이 오는 소리를 듣습니다. 오늘 소개할 산쪽풀이라는 식물도 봄에 피어나는 식물 중 개화 시기가 빠른 식물입니다. 제주에서는 지역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봄을 알리는 야생화인 세복수초나 변산바람꽃보다 일찍 개화하거나 비슷한 시기에 꽃을 피우는 식물입니다. 도감의 설명에 의하면 5월에 꽃이 핀다고 나와 있지만 제주에서는 2월초부터 피기 시작하여 4월초까지도 볼 수 있는 야생화입니다. 산에서 자라는 특성과 쪽처럼 쓰이는 풀이라고 하여 산쪽풀이란 이름을 가졌습니다. 쪽풀은 여름이 지나면 흔히 볼 수 있는 마디풀과의 여뀌처럼 생겼습니다. 쪽풀은 마디풀과지만 이 산쪽풀은 대극과입니다. 대극과의 나무로는 우리가 많이 알려진 굴거리, 예덕나무, 사람주나무, 오구나무.. 2024. 2. 20.
봄의 전령사~ 변산바람꽃 변산바람꽃 -미나리아재비과- 날씨가 추워 그동안 나오지 못했던 변산바람꽃들의 향연이 시작되었습니다. 봄의 전령사답게 많은 변산아씨들이 고개를 내밀고 있습니다. 올해는 날씨가 따뜻하여 개화가 일찍 시작되고 일찍 시드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겹꽃인 변산바람꽃도 보이는데 이 변산바람꽃은 변이가 많아 특이한 개체가 가끔 보입니다. 바람꽃 종류는 대개 이른 봄에 꽃을 피워 번식을 마치고 주변 나무들의 잎이 나기 전에 광합성을 해서 덩이뿌리에 영양분을 저장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는데요. 이 변산바람꽃을 시작으로 야생화 나들이가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해를 하기 쉽도록 변산바람꽃의 구조를 살펴 보겠습니다. 꽃잎으로 보이는 하얀 잎은 바로 꽃받침인데 보통 5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일명 녹화라고 부르.. 2024. 2. 19.
봄을 알리는 야생화~ 개구리발톱 개구리발톱 -미나리아재비과- 오늘은 남부지방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미나리아재비과의 개구리발톱으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봄이 시작될 무렵 숲 속에는 아주 작은 꽃이 달린 이 개구리발톱이 꽃을 피워냅니다. 이 개구리발톱도 일찍 꽃을 피워 봄을 알려주는는 야생화입니다. 그런데 왜 이름이 '개구리발톱'이 되었을까요? 여러가지 이야기가 있는데요. 이 식물의 서식지에 개구리가 많이 살고 있어 이름이 생겼다고 하는 이야기, 잎과 열매의 모양을 개구리의 물갈퀴에 비유해서 붙여졌다는 설 등이 있습니다. 여러분의 상상에 맡기도록 하겠습니다. 제주도와 남부지방에 서식하는 이 개구리발톱은 생약명으로는 '천계'라고 하며, 개구리망,천계자,뇌환초,소오두,자배천계라는 별칭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가 식물의 특성을 동물의 .. 2024. 2. 17.
봄바람에 피어난~ 노루귀(청색) 노루귀 -미나리아재비과- 오늘은 일명 청노루귀라고 불리는 노루귀로 하루를 열여 보겠습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노루귀의 종류를 분류할때 노루귀,섬노루귀,새끼노루귀 3종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노루귀의 화색에 따라 분홍,청색의 색깔이 있어 분홍노루귀,청노루귀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노루귀속의 속명인 Hepatica는 Hepaticus(간장,肝腸)의 라틴어라고 하는데, 잎이 갈라진 모습이 장기의 간장과 비슷하다는데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는 한반도 전역에 자생하는 노루귀와 울릉도에서 자라는 섬노루귀, 그리고 남해안 일대와 제주도에서 자라는 새끼노루귀가 있습니다. 일찍 올라 온 노루귀가 참 앙증맞습니다. 이른 봄에 잎이 나올때 말려서 나오는 모습이 털이 뽀송하게 있어 마치 노루의 귀를 닮았다는데서 붙여진 .. 2024. 2.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