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지식물58 여름날 습지의 어리연 어리연 -조름나물과- 오늘은 앙증맞은 어리연으로 하루를 열어 봅니다. 어리연의 ‘어리’는 보통 어리다는 뜻으로 쓰여 '어린 연꽃’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어리연은 수련과 잎이 비슷하여 수련과 같은 과라고 생각하기 쉬우나 어리연은 조름나물과이며 연꽃은 수련과입니다. 어리연을 포스팅하면서 '어리연'이 맞는지 '어리연꽃'이 맞는지 확인을 해 보니 국가식물표준목록에서는 어리연꽃으로 자원관 사이트에서는 어리연으로 국명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국립생물자원관 한반도의 생물 다양성 사이트를 주로 보고 있어 어리연으로 사용을 하였습니다. 도감과 식물원 사이트에서 이 어리연을 찾아보면 용담과와 조름나물과로 분류하여 혼용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꽃은 여름에 하얗게 피는데 마치 작은 털실을 뭉쳐놓은 것 같지요. 이 어리.. 2022. 7. 28. 나비들의 부처꽃 사랑 부처꽃 -부처꽃과- 오늘은 부처꽃에 앉은 나비들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산방산을 배경으로 습지에 한 무리의 군락을 이룬 부처꽃이 장관입니다. 부처꽃이라는 이름에 대해서는 많은 이야기가 회자되고 있습니다. 그러한 설명으로 불교와 관련지어 설명하고 있는데, 불가에서 4대병절의 하나인 음력 7월 보름인 우란분절에 부처님께 공양을 올리며 이 꽃을 바쳐 부처꽃이 되었다는 이야기가 회자되고 있습니다. 연꽃이 그러하듯 혼탁한 연못에서 곱게 피어나듯 이 부처꽃도 연꽃과 마찬가지 혼탁한 물가에서 오롯이 피어나는 모습에서도 이름을 연관지어 설명하는 이도 있습니다. 여름이 익어가는 7월 중순이 되면 이 부처꽃을 많이 볼 수 있는데 부처꽃에 앉아 있는 나비들을 한참 바라보며 담아 보는 호사를 누렸습니다. 배추흰나비는 이 보라.. 2022. 7. 26. 습지의 작은 식물~ 소엽풀 소엽풀 -현삼과- 오늘은 전체에 소엽(蘇葉)같은 향기가 있기 때문에 소엽풀이라 불리는 식물을 만나 보겠습니다. 소엽이란 무엇일까요? 소엽(蘇葉)이란 꿀풀과의 "차즈기"잎을 말린 것을 말한다고 합니다. 잎 뒷면에 차즈기 같은 냄새가 난다고 하고 작고 투명한 샘털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구와말속 식물이지만 구와말에 비해 줄기는 곧추서고 잎은 긴 타원형으로 마주나며, 톱니가 있고, 꽃은 흰색으로 가는 자루가 있다고 설명되고 있습니다. 한달 전인 9월에 담은 소엽풀의 잎은 초록색을 띠고 있으나, 10월에 되면서 잎은 점점 진한 갈색으로 변하여 단풍이 드는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작은 소엽풀의 꽃을 접사해 보았습니다. 꽃은 흰색으로 잎겨드랑이에 1개씩 달리며 꽃부리는 입술 모양으로 앙증맞게 피어 있습니다. 소.. 2021. 10. 27. 습지의 물잎풀 물잎풀 -쥐꼬리망초과- 물잎풀은 이름이 말해주듯 물가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쥐꼬리망초과의 식물입니다. 제주도의 낮은 지역의 습지에 살아가는 습지식물로 물을 좋아한다는 뜻으로 물잎풀이라는 이름을 얻은 식물입니다. 꽃피는 개화 시간도 까다로운 식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물잎풀의 물잎은 이 물잎풀의 속명인 'Hygrophila'를 번역한 명칭인데 다른 이름으로 물망풀,꽃망초,물버들풀이라는 명칭도 가지고 있습니다. 가만히 들여다 보면 잎은 길쭉한데 꽃은 쥐꼬리망초의 꽃을 닮아 있습니다. 마치 입술 모양의 꽃을 가지고 있는데 꽃자루 없이 잎겨드랑이에서 피어 납니다. 물잎풀의 도감 설명을 보면, '물잎풀은 잎이 대생하며 엽경이 짧고 피침형이며 9월에 개화하고 화경이 없이 엽맥에 모여 달리며 꽃받침이 5개로 갈라지.. 2021. 10. 26. 단풍이 물든~ 좁은잎미꾸리낚시 좁은잎미꾸리낚시 -마디풀과- 우리나라 전역에 걸쳐 분포하는 좁은잎미꾸리낚시는 습지나 물가에 군락적으로 자라는 식물입니다. 전국 각지의 낮은 지대 냇가 및 도랑가 또는 하천변의 물가 습지에 자라는 한해살이풀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여름에 담은 좁은잎미꾸리낚시는 초록색의 잎을 달고 있습니다. 미꾸리낚시라는 이름명과 관련하여 유래를 찾아 보면 '미꾸리'는 미꾸라지의 다른 이름으로 '미꾸라지가 많이 사는 갈고리 모양의 가시가 있는 풀' 정도로 해석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국해양연구소의 어류 종류를 찾아 보면, 미꾸리와 미꾸라지는 다른 종으로 나오는 걸 보게 됩니다. 미꾸라지는 길이가 20센티 정도지만,미꾸리는 10~17센티 정도가 되는 미꾸라지보다는 작은 모습을 한 것이 미꾸리라는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줄기.. 2021. 10. 21. '귀이개'를 닮은 땅귀개 땅귀개 -통발과- 오늘은 습지식물/수생식물인 땅귀개라는 식물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오늘은 꽃모양이 귀를 청소하는 귀이개를 닮았다는 땅귀개를 소개해 드리며 하루를 열어 봅니다. 통발과의 여러해살이풀로 땅속줄기가 있는 수생식물입니다. 우리나라 각처에 자라는 습지식물로 키는 전체적으로 5~15센티 정도로 아주 작은 식물이랍니다. 꽃줄기에는 몇개의 비늘조각잎이 어긋나 있으며 다른 이름으로는 이알초,땅귀이개 등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이 땅귀개는 벌레를 잡아먹는 식충식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잎 아랫부분에 벌레잡이 주머니가 1~2개 있어 아주 작은 벌레를 잡아 먹는다고 합니다. 이렇게 벌레를 잡아먹는 식물로는 끈끈이주걱과 이삭귀개, 통발 등이 있습니다. 10월부터 피기 시작한다고 도감에서는 설명하고 있지만, 제.. 2021. 10. 14. 이전 1 2 3 4 5 6 7 8 ··· 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