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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나라819

올해는 대풍~ 풍년화 풍년화 -조록나무과- 오늘은 꽃이 아주 특이하게 피는 풍년화 이야기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봄을 알리는 나무로 생강나무,길마가지나무,영춘화 등이 있으나 이 풍년화도 봄을 알리는 나무로 알려져 있습니다. 풍년화는 넓은 타원형의 잎이 나오기 전, 향기로운 꽃이 먼저 피어나며, 꽃잎은 손톱 길이 남짓하고 실처럼 가느다라며 네 장이 거의 뒤로 넘어가 있습니다. 풍년화는 일본의 태평양 연안 쪽을 고향으로 하며 풍년화의 변종이 많이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는 1930년경 지금의 서울 홍릉 산림과학원에 처음 가져다 심은 이후 전국에 퍼져 나갔다고 하는데 이 풍년화의 꽃이 아주 특이합니다. 마치 아줌마의 파마머리처럼 보이네요. 풍년화는 일본식 한자 표기로 만작(澫作)이라 하여 풍작을 뜻한다고 합니다. 봄에 일찍 꽃.. 2024. 3. 2.
딸기나무의 선두주자~ 장딸기 장딸기 -장미과- 봄이 오는 소리가 여기저기 많이 들립니다. 가까운 수목원이나 공원을 산책하다 보면 큼지막한 하얀 꽃을 발견하게 되는데 바로 이 장딸기입니다. 아직 2월인데 남쪽나라인 서귀포에는 장딸기가 흐드러지게 피어 있었습니다. 장미과 산딸기속의 이 장딸기는 해발이 낮은 곳에서 잘 자라는 반관목인데 제주에서는 '감티탈낭'이라 부르고 완도에서는 '청딸기'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제주에서 자라는 딸기나무 중에서는 꽃이 큰 편에 속합니다.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딸기의 종류만도 상당한데요. 보통 산이나 들에서 자생하는 딸기 종류만도 20여가지가 넘는다고 합니다. 산딸기를 비롯하여 분홍색꽃을 피우는 줄딸기, 흰닷딸기, 닷딸기 등이 있고, 비슷한 종류로는 뱀딸기, 겨울딸기, 좀딸기, 수리딸기, 맥도딸기, 멍석딸기,.. 2024. 2. 28.
조랑말이 좋아하는~ 생달나무 생달나무 -녹나무과- 제주도, 울릉도 및 경상남도와 전라남도 해안가에 분포한다고 하는 이 생달나무는 우리의 토종 계피나무로도 알려져 있는 수종입니다. 곶자왈에서 만난 생달나무의 잎을 조랑말이 뜯어 먹고 있는 모습이 하도 신기하여 카메라 앵글에 담아 보았습니다. 잎을 자르면 향기가 나는데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향료인 '계피'가 이 생달나무의 수피를 의미하는 설명도 있습니다. 계피를 검색해 보면,녹나무과의 생달나무의 껍질을 말려 만든 약재로 설명하고 있는데, 옛날 품질이 좋은 계피나무(실론계피,육계나무)들을 구하기 어려웠을 당시에 이 생달나무를 대용한 것이라고 합니다. 조랑말도 이 생달나무의 잎이 좋은지 목을 길게 빼어 생달나무의 잎을 먹고 있습니다. 실제 생달나무의 잎의 향기는 계피 향기를 닮아 있습니다... 2024. 2. 26.
봄이 오는 소리~ 삼지닥나무 삼지닥나무 -팥꽃나무과- 오늘 만나볼 나무는 가지가 셋으로 갈라져 명명되어진 삼지닥나무를 소개하며 하루를 열어 봅니다. 이 삼지닥나무도 봄을 알려주는 대표적인 나무로 잎보다 꽃이 먼저 피며 꽃줄기끝에 둥글게 모여 나는데 노란색이 주종을 이루지만 이렇게 주황색의 꽃을 가진 삼지닥나무도 있습니다. 삼지닥나무의 꽃이 피는 과정을 볼까요? 이렇게 하나 둘씩 피어나지요. 두상꽃차례에 노란꽃이 피어난답니다. **두상꽃차례(두상화서) : 여러 꽃이 꽃대 끝에 머리 모양으로 뭉쳐나서 마치 한 송이의 꽃처럼 보이는 꽃차례를 말함. 나무 이름은 가지가 셋으로 갈라지는 삼지(三枝) 모양에 닥나무처럼 쓰인다고 하여 삼지닥나무로 명명되었으나 언제 중국에서 들여온 것인지는 분명치 않다고 합니다. 외국에서 들여와 재배종인 수종으로.. 2024. 2. 16.
봄이 오는 소리~ 매실나무 매실나무 -장미과- 예부터 사군자의 하나로 알려진 매화에도 꽃이 피었습니다. 지난 주말에 서귀포에 갔더니 매화가 많이 피어 있었습니다. 제주시에도 매화가 피어 있는 곳을 다녀왔습니다. 우리가 흔히 매화라고 하는 것은 꽃을 기준으로 하여 부르는 이름이고 열매 기준으로는 매실나무라고 하는데 매화·매화나무·일지춘(一枝春)· 군자향(君子香)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는 나무입니다. 조선시대의 퇴계 이황 선생을 사랑했던 관기 "두향"의 시가 떠올려 집니다. 퇴계 이 황이 단양군수 시절 만났던 인연으로 그토록 흠모했지만 9개월만에 풍기군수로 발령이 나자 두향이 헤어지며 쓴 시조 한편~ "이별이 하도 설워 잔 들고 슬피 울제 어느덧 술 다하고 임마저 가는구나. 꽃 지고 새우는 봄날을 어이할까 하노라." 두향은 이황 선.. 2024. 2. 14.
봄을 알리는 녹나무과의 선두~ 새덕이 새덕이 -녹나무과- 봄이 되면 변산바람꽃, 세복수초, 산자고, 가는잎할미꽃 등 야생화들을 많이 포스팅하지만 제주백서향, 생강나무,산수유 등 일찍 꽃을 피우는 나무들이 있습니다. 그 중 오늘 포스팅을 하는 새덕이도 봄을 알리는 나무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녹나무과에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녹나무를 비롯하여, 생강나무,후박나무 ,육계나무,월계수,비목나무 등이 있습니다. 새덕이란 이름은 어디서 왔을까요? "새덕이"란 이름은 물고기의 종류인 가자미와 비슷한 가자미목 참서대과의 "서대기"와 이 새덕이의 잎 모양이 닮아서 그렇게 불렸다고 하는데 글쎄요? 새덕이는 봄을 알리는 나무로 알려져 있습니다. 봄을 알리는 나무로 목련,개나리,백서향 들이 있지만 이 새덕이도 빠른 지역은 2월경부터 꽃이 피는 나무입니다. 새덕.. 2024. 2.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