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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식물,풍경/목본

조랑말이 좋아하는~ 생달나무

by 코시롱 2024. 2. 26.

 

생달나무 < Cinnamomum japonicum Siebold>

-녹나무과-

 

 

 

제주도, 울릉도 및 경상남도와 전라남도 해안가에 분포한다고 하는

이 생달나무는 우리의 토종 계피나무로도 알려져 있는 수종입니다.

곶자왈에서 만난 생달나무의 잎을 조랑말이 뜯어 먹고 있는 모습이

하도 신기하여 카메라 앵글에 담아 보았습니다.

 

 

 

잎을 자르면 향기가 나는데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향료인 '계피'가

이 생달나무의 수피를 의미하는 설명도 있습니다.

계피를 검색해 보면,녹나무과의 생달나무의 껍질을 말려 만든 약재로

설명하고 있는데, 옛날 품질이 좋은 계피나무(실론계피,육계나무)들을 구하기 어려웠을

당시에 이 생달나무를 대용한 것이라고 합니다.

 

 

< 육계나무 .

 

조랑말도 이 생달나무의 잎이 좋은지 목을 길게 빼어 생달나무의 잎을 먹고 있습니다.

실제 생달나무의 잎의 향기는 계피 향기를 닮아 있습니다.

 

제주에서는 생달나무의 계피보다는 육계나무를 심어 질이 좋은 계피를

얻어 사용하였다고 합니다.

 

 

 

 

 

꽃은 암수한몸 양성화(兩性花)로 6∼7월에 연한 황색으로 핀다고 도감에서는 설명하고 있으나,

제주에서는 그보다 앞선 5월 중순이 되면 생달나무에 꽃이 피어 나는데

녹나무 꽃이 피는 시기와 같은 것 같습니다.

꽃은 길이가 6∼8㎝인 긴 꽃줄기 끝에 달리고, 꽃받침의 가장자리에 짧은 털이 있습니다.

 

 

 

 

 

생달나무의 근처에는 제주백서향의 꽃이 환하게 피어 그윽한 향기를 내뿜고 있습니다.

제주백서향은 독이 있는지라 거들떠 보지도 않고 생달나무의 잎과 바닥의 새순을

먹고 있는 조랑말이 신기하기만 합니다.

 

 


 

 

나무의 큰 키에 비해 꽃은 아주 작은 황록색의 꽃을 달고 있습니다.

어린가지의 잎겨드랑이에서 나온 긴 꽃대에 산형 꽃차례

모양의 취산 꽃차례를 이루며 달립니다.

 

 

 

 

녹나무과의 잎의 비교표입니다.

오래 전에 공부하려고 만들어 두었던 비교표인데 자꾸 보다 보면 녹나무과의 나무들이

조금씩 다르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 녹나무과의 잎 비교표 >

 

 

열매는 핵과로 타원형이며 흑자색으로 9월 말 ~ 11월 초에 성숙하는데

이 생달나무의 열매는 햇살이 들면 반짝거리는 윤기가 있습니다.

 

 

 

 

 

생달나무로 시작하는 월요일 아침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