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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식물,풍경/목본

봄이 오는 소리~ 매실나무

by 코시롱 2024. 2. 14.

 

매실나무<Prunus mume (Siebold) Siebold & Zucc.>

-장미과-

 

 

예부터 사군자의 하나로 알려진 매화에도 꽃이 피었습니다.

지난 주말에 서귀포에 갔더니 매화가 많이 피어 있었습니다.

제주시에도 매화가 피어 있는 곳을 다녀왔습니다.

 

 

 

우리가 흔히 매화라고 하는 것은 꽃을 기준으로 하여 부르는 이름이고

열매 기준으로는 매실나무라고 하는데 매화·매화나무·일지춘(一枝春)·

군자향(君子香)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는 나무입니다.

 

 

 

 

조선시대의 퇴계 이황 선생을 사랑했던 관기 "두향"의 시가 떠올려 집니다.
퇴계 이 황이 단양군수 시절 만났던 인연으로
그토록 흠모했지만 9개월만에 풍기군수로 발령이 나자 두향이 헤어지며 쓴 시조 한편~


 

"이별이 하도 설워
잔 들고 슬피 울제
어느덧 술 다하고 임마저 가는구나.
꽃 지고 새우는 봄날을 어이할까 하노라."

 

 

 

 

두향은 이황 선생에게 매화 한 그루를 선물하였다고 합니다.
그 후 다시는 한 번도 만나지 못했지만, 이황 선생은 선물로 받은 그 매화를 죽을때까지 애지중지
아꼈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옵니다. 그 매화가 도산서원에 있었는데 지금은 사라지고

천원권 지폐에 이 황 선생의 얼굴과 함께 도산서원의 매화가 새겨져 있습니다.

 

 

 

 

 

 

매실나무는 그 이름만큼이나 꽃말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기품','품격','고결','인내' 등등 매화를 사랑하는 마음들이 전해져 붙여진 꽃말들이겠지요.

 

매화로 열어보는 화요일 아침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