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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상목으로 유명한~ 조록나무 조록나무 -조록나무과- 제주도의 상록 숲속에서는 녹나무나 가시나무 종류, 구실잣밤나무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살아가는 나무가 있습니다. 이번주에 소개해 드릴 나무는 조록나무인데 봄이 되면 빨간 꽃을 피우는 나무이면서 특히 벌레집을 가진 나무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중,장년층들은 잘 알고 계실텐데 제주의 관광 명소로 유명했던 '탐라목석원'이 있었는데 그 탐라목석원 안에 전시되었던 것 중 하나가 조록나무 뿌리 20점(조록형상목)이 전시되었다가 지금은 돌문화공원으로 이전하여 전시되고 있습니다.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기고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긴다지만 조록나무는 죽어서 뿌리를 남긴다는 이야기도 조록형상목에 기인한 것 같습니다. 1972년 조록형상목 20여점은 제주도 기념물 25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조록.. 2023. 4. 8.
녹나무과의 선두주자~ 새덕이 새덕이 -녹나무과- 봄이 되면 변산바람꽃, 세복수초, 산자고, 가는잎할미꽃 등 야생화들을 많이 포스팅하지만 제주백서향, 생강나무,산수유 등 일찍 꽃을 피우는 나무들이 있습니다. 그 중 오늘 포스팅을 하는 새덕이도 봄을 알리는 나무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녹나무과에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녹나무를 비롯하여, 생강나무,후박나무,육계나무,월계수,비목나무 등이 있습니다. 새덕이란 이름은 어디서 왔을까요? "새덕이"란 이름은 물고기의 종류인 가자미와 비슷한 가자미목 참서대과의 "서대기"와 이 새덕이의 잎 모양이 닮아서 그렇게 불렸다고 하는데 글쎄요? 새덕이는 봄을 알리는 나무로 알려져 있습니다. 봄을 알리는 나무로 목련,개나리,백서향 들이 있지만 이 새덕이도 빠른 지역은 2월경부터 꽃이 피는 나무입니다. 새덕이.. 2023. 4. 7.
'졸갱이' 라고 불리는~ 으름덩굴 으름덩굴 -으름덩굴과- 요즘 산이나 들에 많이 보이는 식물인 으름덩굴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곶자왈이나 오름 둘레길, 수목원 근처의 빌레 등 어디에서나 만날 수 있는 덩굴성 나무인 으름덩굴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가을에 열매가 익으면 많이 따 먹었다는 으름덩굴,이 으름덩굴의 씨앗으로는 기름을 짜거나, 호롱불을 켜는데 사용했다고도 합니다. 제주에서는 이 으름덩굴을 "유름",또는 "졸갱이" 라고 합니다. 다른 나무나 돌담을 휘감고 자라는 덩굴성 나무입니다. 도감에서는 4~5월에 꽃이 핀다고 나와 있으나 제주에서는 3월에도 이미 꽃이 핀 으름덩굴을 많이 만날 수 있습니다. 수꽃은 가지 끝에서 4~8개씩 달리는데 마치 귤을 깐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으름덩굴은 다른 나무를 감고 올라가면서 자라는 특성이 있습.. 2023. 4. 6.
독특한 향기가 솔솔~ 상산 상산 -운향과- 오늘은 운향과의 상산이라는 나무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이 상산의 특징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더덕 비슷한 향기가 나는데 그 향기가 짙어 4~5월에 꽃이 피는 시기가 되면 코끝에 전해 오는 향기로도 이 나무라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봄이 익어갈 무렵 이 상산은 노란빛이 도는 녹색으로 잎보다 먼저 잎겨드랑이에 달려 피어나는데,암꽃은 1개씩 달리고 수꽃은 총상꽃차례를 이루며 피어납니다. 제주에서는 고사리철이 될때 이 상산의 꽃이 많이 피어나는 시기인데 잔가지를 많이 가지고 있는 나무입니다. 수피는 회갈색으로 작은 피목이 발달해 있습니다. 이렇게 굵은 상산은 만나기 쉽지 않은데 올 겨울에 만난 상산은 상당히 오래된 나무였습니다. 특히 이 상산의 가지가 땅에 닿으면 거기서 다시 뿌리를 내.. 2023. 4. 5.
복수초에 이어서 피어난다는~ 연복초 연복초(連福草, Adoxa moschatellina L.> -연복초과- 연복초의 꽃은 흔치 않은 모습을 하고 있는데, 오늘은 멀리서 보면 하나의 꽃처럼 보이지만 가까이 가 보면 작은 꽃이 사방을 둘러가며 한 방향씩 네 송이가 있고 하늘을 향해 다시 한 송이 꽃이 모여 있는 연복초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모두 다섯 개의 꽃이 모여 전체적으로 꽃 하나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연복초(連福草)라는 이름은 한자어를 풀이해서 연은 '잇는다'는 뜻이고 복은 복수초로 가리키므로 '복수초를 이어서 피는 꽃'이라 해서 붙여졌다고 합니다.그러나 다른 해석으로는 복수초를 따라 왔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해석하는 이도 있습니다. 연복초는 전체적으로 아주 작은 야생화입니다. 4~5월에 황록색의 꽃을 피우는데,꽃의 크기.. 2023. 4. 4.
봄을 수놓다~ 남바람꽃 남바람꽃 -미나리아재비과- 제주의 4월 요즘 들판에 고사리를 찾아 떠나는 이들의 차량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고사리철이 될 무렵 제주에서는 바람꽃중 아름답다고 하는 남바람꽃이 피어납니다. 4월 초라서 그런지 아직은 조금 이르지만 곱게 피어 있는 아이들이 있었습니다. 국가식물표준목록이나 국생종에서는 바람꽃이라는 이름을 가진 식물을 18종으로 구별하고 있는데, 일부 학자들은 13종,15종 정도로 구별하기도 합니다. 2006년 제주도 중산간 일대 목장에서 발견되어 미기록종으로 발표되었고, 국내에서는 전남,경남의 일부 지역에서도 자생한다고 하는 식물입니다. 그러나 1942년 전남 구례 지역에서 식물학자인 박 만규 선생에 의해 소개된 식물이었습니다. 해방 이후 박만규 선생의 1949년 '(문교부, 1949)' .. 2023. 4.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