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식물,풍경/초본1105 목장을 점령한 귀화식물~ 유럽장대 유럽장대 -십자화과- 근로자의 날 아침입니다. 저도 출근하지 않아 연휴를 즐기고 있는데 오늘은 목장을 점령해 버린 유럽장대라는 귀화식물을 만나 보겠습니다. 이 유럽장대를 검색해 보니 백령도와 울릉도에서 발견되었다고 하는데 어떻게 바다 건너 제주도까지 오게 된 것인지 궁금하기만 합니다. 목장에서 주로 관찰되는 것으로 보아 목장의 사료로 들어온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을 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줄기나 잎에 털의 유무로 털이 있는 것은 유럽장대로 털이 없는 것은 민유럽장대로 구별하였으나 국가식물표준목록에서는 유럽장대로 통일하고 있습니다. 민유럽장대를 비추천명으로 사용하고 있고 털갓냉이도 비추천명으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노란 꽃망울이 반갑기는 하지만 매년마다 이 오름을 방문할때마다 이 유럽장대의 번식력에 놀라곤.. 2023. 5. 1. 사철쑥에 기생하는~ 초종용 초종용 -열당과- 오늘은 어제의 백양더부살이에 이어 우리나라 전역에 걸쳐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진 열당과의 초종용으로 하루를 열겠습니다. 이 초종용은 사철쑥의 뿌리에만 기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백양더부살이와 아주 흡사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초종용의 유래에 관해 찾아 보았으나,이명만 나와 있더군요. 쑥더부사리,사철쑥더부살이,갯더부사리,갯더부살이,개더부사리, 등등 보통의 초종용은 푸른색을 띠고 있으나 곳에 따라서는 흰색의 초종용도 가끔 만날 수 있습니다. 이 초종용은 열당과의 초종용속에 속하는데 백양더부살이이라는 식물과 아주 비슷합니다. 쑥에 기생하는 백양더부살이와는 달리 사철쑥에 기생하는 초종용도 열당과의 식물로 비교표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백양더부살이 : 쑥에 기생,꽃받침과 화관이 초종용보다 큼,.. 2023. 4. 29. 쑥에 기생하여 살아가는~ 백양더부살이 백양더부살이 -열당과- 오늘은 쑥의 뿌리에서 기생하는 백양더부살이라는 식물을 소개해 드립니다. 혼자 살아가는 식물이 있는 반면 우리네 삶이 혼자 살아갈 수 없듯 다른 식물의 도움으로 살아가는 식물들이 있습니다. 다른 식물들이 살아가는 곳에 더부살이를 하는 식물들이 있는데 바로 그런 식물이 백양더부살이가 그 중 하나입니다. 백양더부살이는 일제강점기 때 일본인 학자가 처음으로 백양사에서 발견되어 학계에 알려졌지만 이후 멸종되었다가 2003년에 다시 생존이 확인되어 세계 식물학계에 보고되었다고 하는 식물입니다. 이 식물은 열당과에 속하는데, 열당과는 엽록체가 없고 다른 식물의 뿌리에 기생하는 식물들의 부류입니다. 전 세계에 150종이 있는데, 우리나라에는 백양더부살이 말고도 억새에 기생하는 야고 등 8종이 있.. 2023. 4. 28. 살갈퀴와 새완두의 중간크기~ 얼치기완두 얼치기완두 -콩과- 어제 밭에서 예초하고 일을 하는데 한 구석에 덩굴성으로 자라는 콩과 식물이 있었는데 바로 얼치기완두였습니다. 밭에는 살갈퀴, 새완두, 얼치기완두가 잡초처럼 자라고 있습니다. '얼치기' 라는 단어를 검색해 보면 '똑똑하지 못하여 탐탁치 않은 사람' 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얼치기완두라는 이름은 이것도 저것도 아닌 중간치기의 의미로 사용된 듯 합니다. 밭에서 잡초처럼 자라는 살갈퀴, 얼치기완두, 새완두의 비교표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크기로는 살갈퀴가 가장 크고 그 다음으로 얼치기완두, 새완두 순입니다. 꽃의 크기는 작아서 바람이 불어 오면 한참을 인내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새완두는 꽃이 여러개 달리는데 반하여 얼치기완두는 1~3개 정도가 달립니다. 얼치기완두를 접사해 보면 이렇게 곱습.. 2023. 4. 22. 아주 작은 도라지~ 홍노도라지 홍노도라지 -초롱꽃과- 오늘 보실 야생화는 도라지는 도라지인데, 크기도 아주 작고 습한 지역과 나무 그늘을 좋아하는 홍노도라지입니다. '도라지' 이름을 차용한 식물이 많지만 애기도라지와 함께 아주 작은 꽃을 피우는 식물입니다. 홍노도라지라는 이름은 어떻게 얻게 되었을까? 서귀포시 홍노리에서 발견되었다는 지역명을 사용하고 있는데 홍노는 지금의 서귀포시 서홍동을 말합니다. 서홍동의 당초이름은 홍로(烘爐)로서 동홍리(東烘里)까지를 포함하고 있었는데 이 홍로(烘爐)는 이곳의 지형이 움푹 패어 화로와 같다는데서 연유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홍노도라지를 검색해 보면 한라산 해발 1,200고지 이상에서 서식한다거나 높은 지역에서 관찰된다는 설명이 있지만 실제 이 홍노도라지는 해발이 낮은 곳에서도 관찰되는 식물.. 2023. 4. 21. 각시붓꽃의 전설~ 각시붓꽃 각시붓꽃 -붓꽃과- 오늘은 난초의 잎을 닮은 각시붓꽃을 만나며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각시붓꽃의 학명 'Iris rossii' 가운데 속명 'Iris'는 무지개라는 뜻입니다. 4월이 되면서 여기저기 많은 야생화가 피어 나는데 요즘 한창 꽃대를 밀어 올린 각시붓꽃 이야기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자라는 붓꽃 종류로는 각시붓꽃 말고도 기본종인 붓꽃을 비롯해서 금붓꽃, 노랑붓꽃, 솔붓꽃 난장이붓꽃, 꽃창포, 타래붓꽃 등이 있고 붓꽃종류에서는 이 각시붓꽃이 제일 먼저 꽃을 피우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각시붓꽃에 대한 전설이 내려오는데요. 신라와 백제가 격렬하게 싸웠던 황산벌 전투에서 화랑 관창은 죽게 됩니다. 그런데 관창에게는 결혼을 약속한 무용이라는 처녀가 있었습니다. 관창이 죽은 후에도 변치 않았던 무용은 .. 2023. 4. 20. 이전 1 ··· 27 28 29 30 31 32 33 ··· 18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