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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식물,풍경/오름탐방

한대오름

by 코시롱 2011. 8. 8.

 

나직이 누운 등줄기의 한대오름을 올랐습니다.

한라산 천백고지 근처에 숨어 있는 이 오름은 옛날에는 오르기가 힘들었으나,

최근에 임도와 소방도로가 시원하게 생기면서 접근이 용이해진 오름이기도 합니다.

행정구역상으로 애월읍 소길리,금덕리에서 어음리까지 발을 뻗친 한대오름은 표고 921미터의 비고는 고작 30미터 밖에

되지 않은 작은 숲산입니다.

한대오름의 전체적인 모습을 노로오름에서 잡아 보았습니다.

 

 

이 한대오름 가는 길은 바리메 방향에서 진입 가능하나,

영실 방면에서 돌오름 방면과 이 한대,노로오름 방면의 삼거리에서 한대 방향으로 가시면

지금은 쉽게 오름에 오를 수 있습니다. 제가 안내해 볼까요?

제 지기인 와신님의 이 일대 지도를 빌려와 보았습니다.

먼저 다음의 스카이 뷰를 통한 한대오름의 위치입니다.

 

 

 

한대오름의 북동쪽으로는 노로오름이 있고

동쪽으로는 삼형제오름과 천백휴게소가 위치하여 있습니다.

남쪽으로는 돌오름이 한라산 깊숙히 자리하고 있구요.

 

 

 

와신님이 그려주신 지도를 빌려와 보았는데요.

짙은 초록색으로 이어진 길을 통해 한대오름을 가 봅니다.

한대오름의 어원에 대해서는 알려져 있지 않지만 ,김종철의 오름나그네에서는

한자표기로 漢岱岳이라 표기하고 있으며 동녘 자락의 초원을 가르킨다고도 합니다.

 

 

먼저 제주시 방향에서는 천백 휴게소를 지나 영실 입구 가기전

오른편으로 이어진 길을 만날 수 있는데요. 주차된 차량들이 있어서 쉽게 찾으실 수 있습니다.

 

 

 

화살표로 된 지점에서 서쪽으로 난 숲길을 따라 가다 보면 삼거리가 나오는데요.

왼편으로는 돌오름 방향이고,오른편으로는 한대,노로오름으로 가는 길입니다.

 

 

 

 

시원한 숲길을 따라 가면,

1차 목적지인 보림농원을 만날 수 있습니다. 위 지도에서 다시 한 번 확인을 하시지요.

제주산삼연구소란 팻말도 같이 붙어 있습니다.

 

 

다시 보림농원 팻말에서 직진하여.

  

 

왼편은 보림농원 입구사진,오른편은 직진 길.

여기서 직진하여 다시 숲길을 걷기 시작합니다.

 

 

 

이제 2차목적지인 표고재배버섯사의 관리동을 만나게 되는데요.

재배사의 강아지가 무섭게 짖습니다.

무서워 하진 마세요. 물진 않으니까요..

 

 

그리고 이 관리동을 지나면,

표고재배장을 지나 갑니다.

 

 

그리고 이 철재대문을 지나갑니다.

이 철재대문을 넘어 와서 담은 사진입니다.

 

 

그리고 조금 더 가면, 탁 트인 곳을 만나게 되고

또 갈림길이 나오는데요. 이 곳은 한대오름을 한 바퀴 돌아 다시 만날 수 있는 길이기도 합니다.

 

 

 

 

 왼편이 노로오름으로 가는 길.오른편이 한대오름으로 가는 길..

 

김종철의 오름나그네에서 "맹구드르"란 지명이 나오는데요.

이 한대오름의 서쪽 공초왓의 지명인데 저도 정확히 위치는 모르겠는데,이 맹구드르의 전설을 소개해 드립니다.

한자로는 名狗野 (맹구드르)라고 불리는데,화전민에 관한 이야기가 이 책에 실려 있습니다.

 

 

 

"어느 화창한 봄날 아랫마을 사람이 애견을 데리고 들로 놀러 나왔다고 합니다.

바람을 쐬며 술을 한 두잔 먹고 그만 잠에 빠져 버렸는데,근처에 불이 나서 점점 가까이 불이 번지 들어 오고 있었습니다.

주인 신변에 위험을 느낀 애견이 자기 몸을 물웅덩이에 가 적시고는 불을 끄기를 수십 번,

마침내 주인을 살려내고 이 곳에서 불에 타 죽자 주인이 개을 묻어 주고 슬피 울었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이 들판을 "맹구드르"라 하였다 합니다.

 

 

다시 소나무길을 지나

조릿대 무성한 곳을 지나 올라가면 어느덧 한대오름의 정상에 가까워 옵니다.

 

 

정상 근처에 묘기가 여럿 있고 이 묘을 지나

다시 내리막을 따라 올라가면 정상에 이를 수 있습니다.

 

 

  

 

이제 정상에 이르면, 멀리 산방산과 병악등 서쪽과 서남쪽 방향의 오름군들을

조망할 수 있습니다.

 

 

 

 

한대오름의 근처 오름군들의 지도를 올려 드리면서

한대오름 이야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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