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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식물,풍경/오름탐방

태역장오리 (초장올:草長兀)

by 코시롱 2011. 8. 30.

 

 영산 물장오리를 병풍처럼 둘러선 오름들중  물장오리 북서녘 자락에 제일 가까이 인접한

오름으로 "태역""테역" 이란 잔디의 제주방언으로 이 오름 근처에 넓은 잔디밭이 있다고 하는데,

직접 올라가 보니 쌀손장오름에서 이 태역밭이 가까운 것 같습니다.

5.16 도로를 따라가다 견월악 맞은편으로 들어가 계곡을 건너서 조릿대가 무성한 길을 걸어 갑니다.

 

 

 

"장오리"라 하면 물장오리를 비롯한 태역장오리,쌀곤장오리,불칸디오름 등 네오름을

통틀어 일컫는 호칭으로불칸디오름을 다른이름으로 화장올로 불립니다.

 

 

 

 

 

한라산국립공원내에 물장오리 주변오름(장오리)들 중 물장오리 북서편으로 제일 가까이 위치한 오름으로,

개오름에서 바라볼 때 물장오리와 나란히 사다리꼴 모양을 띠면서 북측으로 길고 둥그스름하며 평평하게 누워있습니다.

 

 

 

 

"장오리"의 명칭에 대해선 그 어원이 밝혀져 있지 않으나,

장오리(장올) 은 몽골말로 "올"은 산을 의미한다고 하여 오름과 일맥상통된 말이라는 설이 있습니다.

<김종철의 오름나그네>

여기는 그 태역밭인지는 정확지 않으나, 그 지역에서는 가장 넓게 보이는 평원입니다.

태역장오리의 바로 남쪽의 평원 양 옆으로 쌀손장오리와 물장오리가 있습니다.

평원에서 바라 본 불칸디오름과 어후오름의 모습입니다.

 

 

계곡을 통과하여 무성하게 나 있는 조릿대밭을 지나 갑니다.

좋은아침님의 리드하에 이 국공원 안에 있는 오름탐방은 처음입니다.

 

 

 

아침햇살이 나무를 비추고 있네요.

정말 시원한 모습입니다. 견월악(개오리오름)에서  이 오름을 바라 보면

왼편의 물장오리와 연계하여 사다리꼴로 펼쳐져 있는 오름이 바로 태역장오리입니다.

 

 

 

 

성진이 오름 가기전의 견월악 맞은편에서 진입하여

계곡을 거쳐 남서쪽으로 죽 올라갑니다.

 

 

울창한 원시림에 와 있는 기분입니다.

오름을 올라 내려오면 모두에 이야기한 잔디밭이 나오는데요.

이 잔디밭에 연한 남반부는 완만한 편이고, 북사면은 조금 가파르고 다소 우묵져 여러 가닥의 작은 골이 패인 형태입니다.

 

 

조릿대와 꽝꽝나무,굴거리,개서어나무 등 식생이

상당히 많이 자라나는 곶자왈 형태의 모습을 갖추고 있습니다.

 

 

태역장오리를 다시 설명하자면.

 `테역장오리`란 오름에 테역(잔디)밭이 있는데 연유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한자명인 草長兀(초장올)은 테역(잔디)을 풀(草)로 표기한 것입니다.
(표고 : 846.3m 비고 : 50m 둘레 : 1,278m 면적 : 103,519㎡ 저경 : 487m)

 

 

 

 

정상에 서니 조망권은 없고

동쪽으로 아스라이 물장오리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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