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칸디오름은 옛날에 불이 난적이 있다고 해 붙여진 이름이라 설이 유력하다. 제주말로 "불칸디(불탄데)오름은 한자로는 화장올(火長兀)이라 표기한다. 표고 996.3m, 비고 91m이며 남서쪽을 향한 말굽형 분화구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오름은 장오리 네오름 가운데 제일 남쪽에 위치하며, 제일 높다. 남북으로 긴 등성마루에 북-동사면은 가파르고 반대쪽은
매우 완만하며 서사면은 야트막히 우묵 져서 넓게 벌어져 있습니다.
북서쪽에는 깊은 계곡이 수림 속으로 패어 내려가면서 전 사면이 숲으로 덮여 있어 정상에서도 주위를 조망하기가 쉽지 않고,
혹자는 신화화 전설을 간직한 이 지역에 물장오리가 수기(水氣)의 힘을, 불칸디는 화기(火氣)의 힘을 갖고 있어 물과 불이 상호 대립과
상생을 교환하면서 서로 없어서는 안 될 불가분의 관계를 유지한다고도 한다고 해석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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