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희귀난초51

지네발을 닮았다는~ 지네발란 지네발란 -난초과- 오늘은 난초과의 지네발란을 만나 보겠습니다. 바위나 나무에 붙어 자라는 모습이 지네가 기어가는 것과 흡사하여 지네발란으로 부르게 된 이 상록성 난의 가죽질 잎은 2줄로 어긋나는데 이렇게 지네발을 닮은 이 지네발란은 7~8월경 잎겨드랑이에서 연한 분홍색 꽃이 피어납니다. 지네발란은 제주도와 남부지방의 일부에서 비교적 많은 개체수가 자생하고 있었으나 난 수집 열풍이 불면서 희귀성과 관상적, 원예적 가치가 무분별한 채취를 불러와 지금은 개체수가 상당히 줄어 들었다고 합니다. 지네발란의 도감 설명을 보면, '잎은 길이가 0.6~1㎝밖에 안 되어 땅바닥에 엎드려 있는 것 같다. 잎은 가죽질로 줄기를 따라 좌우로 2줄로 배열되는데, 영락없는 지네발모양이다.'라고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일주일 전.. 2020. 8. 17.
이끼 속의 작은 백운란 백운란 -난초과- 며칠 전에 소개해 드린 백운란을 다시 포스팅해 보는데 이끼 속의 백운란입니다. 1930년대 전남 광양의 백운산에서 처음 발견되어 백운란이란 이름을 얻었는데 그 이후 내장산과 제주도,울릉도에서도 발견이 되면서 널리 알려진 난초로 크기는 아주 작은 난초과의 식물입니다. 깊은 숲속의 습도가 매우 높고 토양 부엽질이 두터우며 햇볕이 잘 들지 않는 반그늘 혹은 음지에서 자라는 특징을 가진 이 백운란은 올해는 제주의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습니다. 야생화를 담는 이들에게 이 백운란의 모습을 다양하게 표현하고 있는데, 마치 깃발을 닮았다고 표현하기도 하고,뻐드렁니를 닮았다고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또한 어떤 이는 작은 삽을 닮았다고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이제까지 담아 본 백운란 중에는 이끼 속의 백운란이.. 2020. 8. 5.
하늘이 내린 식물~ 천마 천마 -난초과- 오늘은 "하늘"이라는 뜻의 天과 마목의 麻가 합쳐서 붙여진 천마를 소개해 드립니다. 하늘이 내린 식물이라고도 하며,여기서 '마목'이란 마비가 되는 증상으로 이를 치료하였다는데서 유래하였다고 합니다. 다른 이름으로 천마의 싹을 생약명으로는 '정풍초'라 불리고 '적전'이라고도 불리고 있습니다. 이 난초과의 천마는 잎도 없어 광합성이 불가능하여 버섯이나 참나무 등의 균사로부터 영양분을 받아 자라는 기생식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천마에 관한 이야기- 옛날 예쁘고 총명한 효녀가 홀어머니를 모시고 살았는데 어느 날 어머니가 갑자기 반신마비가 되어 정성껏 치료를 했으나 차도가 없자 딸이 치성을 드리게 되었는데요. 그때 산신령이 나타나 "산꼭대기에 올라가면 하늘에서 떨어진 약초가 있으니 그것으로 치료하.. 2020. 7. 28.
신비한 영아리난초 영아리난초 -난초과- 오늘은 상록수림의 부식토에 자라는 영아리난초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그 크기가 아주 작아서 비교해 본다면 솔잎 크기 정도인데 그 끝에 꽃이 피어 있다고 하면 될까요? 아주아주 작은 난초인 영아리난초를 만나 보겠습니다. 2007년 영아리난초에 관한 기사 내용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보고된 바 없는 난초가 습지보호지역에서 발견, 국명을 가칭 '영아리 난초'로 명명했다고 발표했다.' -2007년 학계 보고 자료 및 신문 기사- 영아리난초의 도감 설명을 보면, '낮은 지대의 숲속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줄기 높이는 5~10센티 정도이며 잎은 한장이고 꽃은 꽃줄기에서 하나씩 피는데 자주색 점이 있기도 하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 영아리난초는 꽃을 활짝 피운 아이를 만나기도 어렵.. 2020. 6. 5.
숲속의 두잎약난초 두잎약난초 -난초과- 오늘은 난초과의 두잎약난초를 소개해 드리면서 하루를 열어 봅니다. 잎이 2장인데서 기인한 두잎약난초는 5월에 꽃이 피어나는데 우리가 일반적으로 보는 약난초와는 다르게 꽃이 정말 고운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종소명 'unguiculatum'은 라틴어 '고양이나 매의 웅크린 발톱'에서 유래된 식물 기재 용어로 화판이 넓은 부분으로부터 기부로 향하여 급히 좁아지고 약간 긴 부분으로 된 데서 유래한다고 합니다. 여름에 피는 노랑무엽란과 비슷하게 생겼는데 꽃이 너무 곱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에서만 자생하는 난초과의 식물로 알려져 있으며 올해는 개체수가 조금 많아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이렇게 포스팅하는 것도 조심스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잎을 가만히 보니 2개가 땅속에 바짝 엎드려.. 2020. 6. 4.
콩짜개덩굴을 닮은 콩짜개란 콩짜개란 -난초과- 오늘은 콩의 반쪽 모양을 갖고 있다고 하는 콩짜개란을 만나 보겠습니다. 국명인 콩짜개란은 육질의 잎을 반쪽콩에 비유한 데서 유래한 것이라고 하는데요. 바위나 고목에 붙어 살아가는 콩짜개란을 만나 봅니다. 종소명 'drymoglossum'은 '숲의 혀'의 뜻으로 잎을 혀에 비유한 데 연유하며, 잎 옆에서 가는 화경이 나와 연한 황색 꽃이 피며 지름 1cm 정도로서 옆을 향해 달린답니다. 제주 곶자왈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콩짜개덩굴과 비슷하지요. 우리네 식탁에 콩이 들어가지 않은 식품이 없을 정도로 콩과는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지요. 콩에 관한 속담이 많은 것도 이를 반증하는 것일 테지요. 콩 반쪽도 나누어 먹던 우리네 인정이 이 콩짜개란을 보면서 떠올려지네요. 콩짜개덩굴과 아주 흡사하나.. 2020. 5.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