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천마 < Gastrodia verrucosa Blume>
-난초과-
오늘은 잎이 없는 부생란으로 엽록소가 없는 한라천마를 소개해 드리며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제주의 숲에서 자라는 희귀란으로 올해는 개화 시기가 조금 빠른 것 같습니다.
녹갈색으로 1~5개 정도의 꽃이 피어 납니다.
낙엽수림의 썩은 식물체에 기생하여 살아가는 난초과의 식물입니다.
천마(天麻)는 잎이 없는 무엽란으로 알려져 있고 그 크기가 큰 것은 어른 허리춤까지 올라오는데 반하여,
제주에서만 자생한다는 의미의 '한라'가 붙어 한라천마라는 이름을 얻게 된 난초입니다.
한라천마 외에 천마가 있고,천마보다 작다고 하여 이름 지어진 애기천마라는 식물이 또 있습니다.
이 한라천마의 속명인 'Gastrodia'는 소화기관을 나타내는 '위'를 지칭하는 그리스어인데,
화피<화관과 꽃받침을 통틀어 이르는 말,난초나 백합과 식물에 주로 사용> 전체가
위처럼 부풀어 오른데서 유래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종소명인 'verrucosa'는 '혹 모양의 돌기가 있는'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라천마를 담아 보면 정말 신기하게 혹 모양의 돌기가 있지요.
올해는 한라천마의 뒷태도 담아 보았습니다.
앙증맞은 모습으로 꽃이 피어 있습니다.
보통 9월초에나 볼 수 있는 희귀난초지만 올해는 개화시기가 조금 이른 듯 합니다.
작년만큼이나 많은 개체수를 볼 수 있어서 한라천마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네요.
숲속에 빛이 없어 돌아 나오는 길에 햇살이 들어와 있는 한라천마를 만났습니다.
그래서 한 컷 담아 본 사진입니다.
한라천마로 열어보는 월요일 아침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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